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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책19

인생은 소설이다 – 기욤 뮈소 작년 11월에 출간된 기욤 뮈소의 신작 소설이다. 쉽게 읽히고 흥미로운 판타지적인(?) 전개가 맘에 들어 그동안 기욤 뮈소의 작품은 다 읽은 듯하다. 그러다 보니 어떤 면에서는 로맨스에 기반을 둔 이야기 전개가 비슷하게 여겨져 약간은 식상한 경향도 없잖아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최근 몇 년 사이에 출간된 책들은 약간의 변화된 스타일이 보였다. 이번 책 『인생은 소설이다』는 액자 구조의 소설이다.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튀어 나오는.. 플로라 콘웨이는 프란츠 카프카 상을 받은 유명 작가이다. 그러나 신비주의 콘셉트로 세 작품을 출판했지만 대중에게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그래서 딸 캐리와의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며 비밀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런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유능한 편집자.. 2021. 7. 1.
[추천도서]노화의 종말 – 데이비드 A. 싱클레어, 매슈 D. 러플랜트 제목이 확 눈에 띈다. 제목뿐 아니라 엄청난 추천사들로 가득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과학자이자 기업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고 한다. 우리는 노화를 당연한 것으로 여겨왔다. 나이가 듦에 따라 이런저런 노화현상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이 책은 말한다. “노화는 질병이다. 치료할 수 있다.” 인간의 평균 수명이 100세까지다, 아니 120세까지다 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하지만 과연 여기저기 아프고, 온갖 병에 시달리면 그 나이까지 산다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그런데 저자는 더 젊게 더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노화는 늦추고, 멈추고, 심지어 되돌리기까지 할 수 있다고 한다. 25년간의 연구로 찾은 그 답을 이 책이 알려준다고 한다. 첫 번째.. 2021. 6. 3.
[추천도서] 죽은 자의 집 청소 – 김완 “누군가 홀로 죽으면 나의 일이 시작된다” 강렬한 문장이다. 제목도 뭔가 풍기는 게(?)(?) 있는 듯하다.. 평소 범죄 스릴러를 좋아하던 나에겐 강렬한 범죄 현장을 연상시키는 제목과 문구이다. 하지만 내 예상과는 어긋난 마음이 따뜻해지는 에세이였다. 누군가의 인생이 영화라면 작가가 하는 일은 눈여겨보지 않는 엔딩 크레디트의 마지막 한 줄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작가는 모른 척 지나쳤던 이웃들의 고단했던 마지막을 비춰 역설적으로 삶의 강렬한 의지와 소중함을 전한다. - 유성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교수 작가님은 실제 특수청소를 업으로 삼고 계신 분이다. 범죄 현장 뿐 아니라 자살 현장이나 누군가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한 곳을 치우는 일이란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물리적으로도 힘들지만 .. 2021. 5. 22.
[추천도서] 나를 숨 쉬게 하는 보통의 언어들 – 김이나 이 책은 관계의 언어, 감정의 언어, 자존감의 언어 이렇게 3편으로 구성된다. 여느 에세이들과의 차이점을 들자면, 소제목들이 정말 ‘보통의 언어’로 시작한다는 것이다. 사전의 말 풀이를 연상시키는 듯한 목차가 독특하다. 같은 언어도 모두가 똑같이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작사가로서 언어를 다루는 김이나 작가만의 언어에 대한 시각을 바라볼 수 있는 책이다. “실망이라 함은 '바라던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상한 마음'을 뜻한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건 '상한 마음'이 아니라 '바라던 일'이다. 실망은 결국 상대로 인해 생겨나는 감정이 아니다. 무언가를 바란, 기대를 한, 또는 속단하고 추측한 나에게서 비롯되는 것이다.” “‘대충 미움받고, 확실하게 사랑받자.‘ 미움받을 용기까지는 없는 사람들에게 권.. 2021.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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