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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추천5

[추천도서] 2인조 – 이석원 “나이가 들수록, 타인이 나를 구원해주길 기다리기보다 나 자신과 둘이서, 다시 말해 스스로 삶을 헤쳐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더 중요하고 좋은 자세라는 생각이 든다. 내 안에 또다른 내가 있는, 우리는 누구나 날 때부터 2인조 아닌가. 그런데도 사람들은 결코 잃을 수 없는 내 편이 하나 존재한다는 사실을 종종 까먹는다.” 뭔가 이전의 책들과는 결이 좀 다르다. 자분자분하게 옆에서 이야기 하듯 세상과의 관계나 소통에 대해 이야기하던 전작들과는 달리, 이번에는 작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일기처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써내려갔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너무나 신경쓰느라 자신을 등한시했던 작가. 너무나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그래서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작가가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기 자신을 조금.. 2021. 9. 10.
[추천도서]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 – 도리스 컨스 굿윈 리더는 타고나는가, 아니면 만들어지는가? 시대가 리더를 만드는가, 아니면 리더가 시대를 만드는가? 이 책은 미국의 역사적인 혼란의 시대를 극복한 4명의 대통령 -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프랭클린 루스벨트, 린든 존슨 대통령 –의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정치학과 교수이자 백악관 보좌관으로 활동하신 이력이 있고 퓰리처상까지 수상하신 유명한 분이라고 한다. 그래서 제목과 저자의 이력을 보았을 땐, 정치학과 교수의 딱딱한 분석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스토리 중심의 이야기가 전개되어 의외로 술술 읽히고 거기에 재미까지 있는 책이었다. 단지 정치적인 행적으로만 얘기한 것이 아닌 아주 많은 자료를 준비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쓴 책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각.. 2021. 7. 23.
[시사있슈] 잘가 반디앤루이스. 반디앤루이스 운영 중단 , 반디앤루이스 부도, 서울문고 부도, 출판업계의 충격, 서점이 사라진다, 책을 읽지 않는 사회 ,출판법 개정,형설지공 반디앤루니스는 곤충인 반딧불이와 달빛의 라틴어인 루니(Luni)를 합성해 만든 이름입니다. 반딧불의 불빛과 눈에 반사된 달빛으로 책을 읽었다는 ‘형설지공’의 고사성어를 모티브로 만든 이름이죠. 개인적으로 추억도 많은 서점이었습니다. 누군가를 기다리며, 읽곤 했던 책의 글귀가, 그때의 장면과 더불어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있죠. 이제 반디앤루이스가 사라진답니다. 잘 가 반디앤루이스. 교보문고 영풍문고에 이어 오프라인 매출 순위 3위인 프랜차이즈 서점 반디앤루니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 서점을 운영하는 서울문고가 16일 어음 약 1억 6000만 원을 갚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지 않는 사회책 소비 채널이 온라인 중심으로 바뀌고 있지만, 온라인 도서 판매량도 감소세를 보입니.. 2021. 6. 18.
[추천도서] - 이제는 더 이상 나를 좁은 곳에다 쳐박지 마. 나는 나야 - Go (가네시로 가즈키) “이쯤에서 미리 밝혀두겠는데, 이 소설은 나의 연애를 다룬 것이다. 그 연애는 공산주의니 민주주의니 자본주의니 평화주의니 귀족주의니 채식주의니 하는 모든 '주의'에 연연하지 않는다.” 이렇게 책이 시작한다. 물론 주인공 스기하라의 연애 이야기이지만 『Go』는 재일 한국인 스기하라가 겪는 재일 한국인으로서의 삶을 이야기한다. 스기하라는 복서 출신의 조총련 소속 아버지에게서 태어나 중학교까지는 조총련 소속의 ‘민족 학교’에 다닌다. 그러다가 아버지가 하와이에 가기 위해 국적을 ‘한국’으로 바꾸자, 스기하라도 ‘더 넓은 세계를 보기 위해’ 일본고등학교에 진학한다. 민족 학교에서의 친구 정일, 야쿠자의 아들인 ‘가토’를 제외하면 친구도 없고 학교에서 말 걸어주는 이도 없지만, 아버지에게 복싱을 배운 덕에 주먹 .. 2021.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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