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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91

[추천도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 송희구 엄청 이슈가 되었다는데 나는 전혀 몰랐다. 처음 제목만 보고서는 ‘또 무슨 투자에 대한 책인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패스했다. 그런데 우연히 이 책의 장르가 소설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러자 궁금해졌다. 도대체 김부장에 대한 소설이 뭘까 하고. 지난번에 읽은 『달까지 가자』와 비슷한 아주 현실적인 회사원들의 이야기이다. 요즘 이런 장르를 하이퍼 리얼리즘이라고 부르나 보다.. 완전 현실 같은데 또 100퍼센트 현실은 아닌. 별 기대 없이 시작했는데 바로 빠져들었다. 몰입감이 장난이 아니었다. 재밌었다. 문장도 짤막짤막하고 대화 형식의 문장도 많이 나와 1권을 금방 읽어버렸다. 그렇게 2권, 3권도 후딱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요즘은 이렇게 읽기 쉽고 빠르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대세인가 라는 .. 2022. 4. 28.
[추천도서] 사람이 싫다 – 손수호 이번엔 변호사다. 지난번 책은 천문학자님 책이었는데... 그러고 보면 요즘 ‘직업 에세이’가 참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자기 분야의 일을 열심히 하면서 책까지 쓰는 사람들... 대단하다. 추천사가 방송과 관련된 사람들 이름이 있어서 방송에 나오는 분인가 보다 하고 생각은 했다. 그런데 책을 전혀 읽지 않는 친구가 이 책을 보더니 ‘어? 손수호 변호사네?’하며 아는 척을 했다. 꽤 방송에도 많이 나오고 유명하신 분이라고 했다. 그렇지만 TV를 보지 않는 나는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그래서 어쩌면 남들보다는 편견 없이 읽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 정말 사람이 싫어서 ‘사람이 싫다’라고 제목을 달았을까? 직업이 변호사라 지긋지긋한 사람을 너무 많이 만나서 사람이 싫은 건가?? 그래도 계속 사람을 만나야 일을.. 2022. 4. 21.
[추천도서]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 심채경 제목에 끌렸다. 소설인지 에세이인지도 모르는 채 빌려왔다. 몇 장 후루룩 넘겨보고 천문학 관련 책인가보다, 딱딱한 책이겠구나 하고 책꽂이에 몇일을 내버려두었다. 그러다 잠깐 비는 시간이 생겨 이 책을 챙겨들었다. 별 기대도 없이. 프롤로그부터 빠져들었다. 그리고 프롤로그부터 심채경 박사님의 글솜씨와 천문학에 대한 사랑이 잔잔하게 느껴졌다. 거리와 각도, 시차를 설명하기 위해 칠판에 옴싹 달라붙어서, 모두가 보고 있지만 아무도 보지 못하게 애쓰며 점 두 개를 칠판에 찍고는 돌아서서 이토록 흥미진진한 것은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학생들을 바라보던 그 순간, 무미건조한 중년 아저씨의 눈에서 반짝, 소년이 지나갔다. 술이나 산해진미도 아니고, 복권 당첨도 아닌데, 하다못해 아름다운 '연주씨'를 만난 것도 아니고 .. 2022. 4. 14.
[추천도서] 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 – 강원국 “나에게 말하기는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다. 말하기는 소유가 아니라 공유다. 듣기가 남의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일이라면, 말하기는 내 것을 남에게 베푸는 일이다. 또한 말하기는 소비가 아니라 생산이다. 내 말은 내 것이다. 내가 만들어 나눠주는 일이 말하기다. 내가 생산자가 된다. 그만큼 말하기는 가치 있는 일이다.” -에필로그 중에서 말이란 나다움을 드러내는 도구이자 존중받기 위한 가장 아름다운 무기이다. 그렇다. 말은 누구나 할 순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의 말이 다 같게 들리는 것은 아니다. 소통을 위해 누구나 말을 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말을 ‘잘’ 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단순히 말하기 스킬에 대한 책은 아닌 것 같다. 상황상황에 따른 말하기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닌, 말하는 사.. 2022.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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