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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책19

[추천도서] 말장난 – 유병재 삼행시의 달인(?) 유병재의 삼행시집이다. 이전 작품 『블랙코미디』를 꽤 괜찮게 읽었기에, 이번에도 냉큼 집어 들었다. 사람에 따라 마음에 들어 할 수도, 기대보다 못하다는 평을 내릴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기발함과 재치는 대단한 것 같다. 짧은 시간 가볍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몇 가지만 소개해본다. 유 명을 달리할 때까지 병 들고 늙어서도 재 미를 탐구하고 싶습니다. 말 이 시집이지, 장 난도 아니고 난 그런 거 못 써요. 응 , 너 원 하는 대로 해. 고 생으로 꽉 찬 하루 양 아치 틈바구니 속에서도 집에 갈 땐 웃는 거 이 거 다 네 덕이야. 우 리 아무리 도와주고 싶어도 울 지 말라고는 하지 말자. 소 박한 꿈 하나, 심 한 말 듣지 않기. 걱 정해서 뭐하겠어. 정 답도 없는데. 지 폐들이 .. 2021. 9. 9.
[추천도서]축복받은 집 – 줌파 라히리 이슬아 작가의 책을 읽다가 ‘줌파 라히리’라는 작가의 이름을 보게 되었다. 영어 이름이 아니라 이름도 꽤 낯설고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작가였지만 궁금했다. 다른 작가의 글을 읽다가 언급되는 책이나 작가의 글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꼭 베스트셀러가 아닐지라도 맘에 드는 작가가 읽어 본 책을 읽는다는 건 뭔가 공유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줌파 라히리도 새로운 발견이었다. 이 책 『축복받은 집』은 줌파 라히리의 처녀작이다. 그런데 이 작품으로 펜/헤밍웨이 문학상과 퓰리처상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줌파 라히리 이전까지는 모두 장편으로만 퓰리처상이 돌아갔기 때문에 단편집으로 퓰리처상을 받은 것은 어마어마한 일이었다고 한다. 도서관에서 빌렸더니 아주 낡은 책이 나왔다. 내가 읽은 것은 1999년에 발행된 아주.. 2021. 8. 12.
[추천도서] 규칙 없음(NO RULES RULES) – 리드 헤이스팅스, 에린 마이어 넷플릭스, 지구 상 가장 빠르고 유연한 기업의 비밀 그 유명한 넷플릭스에 대한 책이다. 표지의 커다란 빨간 N자를 책으로 보니 반갑기도 하고 낯설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 리드 헤이스팅스는 넷플릭스의 설립자이자 CEO이다. 단순한 DVD 대여 사업으로 시작한 넷플릭스가 어떻게 이런 혁신적인 기업이 되었는지, 회사의 CEO로서 넷플릭스가 성장할 수 있었던 모든 방침(?)을 공개한 책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넷플릭스의 기본 회사 방침은 규칙(Rules)이 없다는 것이다. 더 엄밀히 말하면 통제를 없앴다는 점이다. 수십조의 자산가치가 있는 회사에 규칙과 통제가 없다니... 그런데도 세계적인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넷플릭스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자유와 책임’이다... 2021. 7. 16.
[추천도서] 사랑을 주세요 – 츠지 히토나리 1. 속마음을 감춘 카멜레온 2. 백조가 되고 싶은 펭귄 3. 한 다리로 버티는 플라밍고 4. 수다쟁이 구관조 5. 마음에 가시 돋친 선인장 6. 밤샘한 빨간 눈의 토끼 7. 어딘가에 나도 살아 있어 옮긴이의 말 선물과도 같은 소설 꽤 오래된 책이다. 다른 작가님의 책을 읽다가 거기에 언급이 되어서 집어든 책이다. 알고 보니 『냉정과 열정 사이』를 쓴 작가의 책이었다. 책이 워낙 감성적이어서 여자 작가의 책일거라 생각했는데 나의 착각이었다. 리리카는 부모에게 버림받고 육아원에서 자란다. 원생들을 학대하는 육아원에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리리카는 자살을 시도하지만 미수에 그친다. 그러던 어느 날 나가사와 모토지로라는 낯선 사람에게서 편지가 온다. 자신도 육아원 출신이라며 서로 펜팔 친구가 되자.. 2021.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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