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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책19

[추천도서] 애쓰지 않아도 당신을 사랑 할 이유는 수없이 많다 -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김수현)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의 작가 김수현의 두 번째 에세이. 이번 주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특히 ‘나를 지키는 관계’에 대한 것이다. 넘쳐나는 에세이 중에서 너무 가볍지도 또 너무 무겁지도 않은 작가의 어투가 마음에 든다. 특히, 한편의 글이 끝날 때마다 삽입되어있는 그림과 짧은 멘트가 참 위트 있어 그 페이지들만 따로 모아놓아도 좋겠다 싶었다. “우리는 지금까지 행복을 인증하기 위해 너무 많은 마음과 시간을 낭비했던 건 아닐까. 사람의 가치는 그 사람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 결정된다.” 다른 사람의 sns 사진에 휘둘리지 말자. 나에게 중요한 것에 집중하자. “많은 이가 자신과 다른 방식으로 사는 이들을 너무 쉽게 비난하고, 때론 행복하지 않은 사람조차 타인에게 자신의 삶을 강.. 2021. 4. 4.
[추천도서]모든 존재들에게 우산을 - 디디의 우산 (황정은) 작가의 말 2014년 가을, 다시 소설을 써야겠다고 스스로를 몰아붙였을 때 내게는 누군가의 죽음 외에는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없었고 그걸 어떻게든 소설로 쓰지 않으면 소설 쓰는 일이 여태와는 다른 방식으로 아주 어려워질 거라는 직감이 있었다. 종래 내가 가진 것 중에 무언가가 심각하게 파괴된 것처럼 종래 내가 쓴 소설 속 누군가가 파괴될 필요가 내게는 있었고 나는 「디디의 우산」을 선택했다. 「디디의 우산」을 선택한 이유는 디디가 혁명, 이라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디디의 우산』은 와 가 함께 실린 연작 소설이다. 연작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연결되는 이야기라기보다는 사회적인 사건의 교차점이 존재하는 글이다. 최근작 『연년세세』를 읽고 이 작가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어 고른 책이었는데, 상당히 무거웠다... 2021. 3. 25.
[추천도서] 더 좀비스와 오카모토의 활약 - SPEED 스피드 (가네시로 가즈키) ‘더 좀비스’ 시리즈의 마지막 활약 『Revolution No.0』가 시리즈물의 마지막이긴 하지만 그건 초창기 ‘더 좀비스’의 탄생을 알려주는 이야기인지라, 실질적인 ‘더 좀비스’의 활동은 여기에서 마무리된다. 그래서 너무 아쉬웠다. 명문 세이와 여고에 다니는 오카모토는 어느날 자신의 가정교사로 일하던 아야코 언니의 자살 소식을 듣게 된다.(이 아야코의 자살은 가네시로 가즈키의 『연애 소설』에도 나온다.)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고 여긴 오카모토는, 이를 상의하기 위해 아야코 언니와 친했던 나카가와를 만나고 오는 길에 괴한의 습격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우리의 ‘더 좀비스’가 멋지게 오카모토를 구하며 이번 불의를 향한 모험이 시작된다. 이번엔 유명한 일류 대학 축제 위원장인 나카가와를 통한 대학 .. 2021.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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