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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33

[추천도서] 사랑을 주세요 – 츠지 히토나리 1. 속마음을 감춘 카멜레온 2. 백조가 되고 싶은 펭귄 3. 한 다리로 버티는 플라밍고 4. 수다쟁이 구관조 5. 마음에 가시 돋친 선인장 6. 밤샘한 빨간 눈의 토끼 7. 어딘가에 나도 살아 있어 옮긴이의 말 선물과도 같은 소설 꽤 오래된 책이다. 다른 작가님의 책을 읽다가 거기에 언급이 되어서 집어든 책이다. 알고 보니 『냉정과 열정 사이』를 쓴 작가의 책이었다. 책이 워낙 감성적이어서 여자 작가의 책일거라 생각했는데 나의 착각이었다. 리리카는 부모에게 버림받고 육아원에서 자란다. 원생들을 학대하는 육아원에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리리카는 자살을 시도하지만 미수에 그친다. 그러던 어느 날 나가사와 모토지로라는 낯선 사람에게서 편지가 온다. 자신도 육아원 출신이라며 서로 펜팔 친구가 되자.. 2021. 7. 15.
[추천도서] 일인칭 단수 – 무라카미 하루키 오랜만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을 꺼냈다. 하루키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다. 그래서인지 하루키의 신작이 나오면 바로 읽는 편이다. 이 책도 작년 11월에 출간되자마자 반가운 마음으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아주 오래전 『노르웨이의 숲』을 읽고 하루키에 빠진 뒤 하루키의 거의 모든 소설을 읽어온 듯하다. 너무나 평범하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해나가며 아주 기이한 다른 세계를 공존시키는 하루키. 소설이기에 가능한 이야기 전개, 혹 정말 이런 상황이 어딘가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건 아닐까 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말솜씨. 어떻게 이런 전개가 가능할까 하면서도 빠져들게 되는 매력이 있다. 그런 반면 하루키의 에세이들은 정말 깔끔하다는 인상이 강하다. 담백하게 일상을 기술해나간다고나 할까? 그래서 하루키의 에세이들은 대체.. 2021. 7. 3.
인생은 소설이다 – 기욤 뮈소 작년 11월에 출간된 기욤 뮈소의 신작 소설이다. 쉽게 읽히고 흥미로운 판타지적인(?) 전개가 맘에 들어 그동안 기욤 뮈소의 작품은 다 읽은 듯하다. 그러다 보니 어떤 면에서는 로맨스에 기반을 둔 이야기 전개가 비슷하게 여겨져 약간은 식상한 경향도 없잖아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최근 몇 년 사이에 출간된 책들은 약간의 변화된 스타일이 보였다. 이번 책 『인생은 소설이다』는 액자 구조의 소설이다.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튀어 나오는.. 플로라 콘웨이는 프란츠 카프카 상을 받은 유명 작가이다. 그러나 신비주의 콘셉트로 세 작품을 출판했지만 대중에게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그래서 딸 캐리와의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며 비밀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런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유능한 편집자.. 2021. 7. 1.
[추천도서] 초집중 – 니르 이얄 “고대 그리스인은 영원히 욕망에 시달리는 남자의 이야기를 후세에 남겼다. 그의 이름은 탄탈로스. 탄탈로스는 아버지 제우스에게 벌을 받아 지옥으로 추방된다. 그는 머리 위로 잘 익은 열매가 드리운 웅덩이에 갇힌다. 이 정도면 저주치고는 양호한 것 아닌가 싶겠지만 탄탈로스가 열매를 따려고 손을 뻗으면 나뭇가지가 멀어진다.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이려고 허리를 숙이면 물이 저 멀리 물러나 버린다. 욕망하는 것을 절대 갖지 못하는 형벌이다. 탄탈로스에게 내린 진짜 저주는 가질 수 없는 걸 가지려고 영원히 애태우는 게 아니라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영원히 자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탄탈로스는 애초에 그런 게 필요 없다는 걸 몰랐다. 이게 그 이야기의 진정한 교훈이다. 우리도 탄탈로스와 같은 저주를 받았다. 필.. 2021.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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