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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33

[추천도서]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 김은주 오늘의 내가 완벽할 리 없다. 오늘과 별반 다르지 않은 어제의 나 역시 볼품없다. 일주일 전의 나도 그렇고, 1년 전 나도 그렇다. 그런데 그 모자란 듯한 내가, 하루를 살아 내고 일주일을 살아 내고 1년을 살아 낸 다음, 몇 년이 지나서 뒤를 돌아보면 어느새 훌쩍 성장해 있다.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은 오늘이라고 오늘을 살지 않고 어제에 머물러 있지 않기를 바란다. 내일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내일을 포기하지도 않기를 바란다. 오늘을 살아야 한다. 그 날이 그 날 같고, 오늘 하루 열심히 살아도 아무 일도 안 일어날 것 같지만, 그런 하루하루가 모여 1년이 되고 10년이 되어 나를 만든다. 느려도 괜찮으니 오늘의 나를 열심히 살아 내길 바란다. 어느 날은 망한 듯하고, 어느 날은 빗나간 듯하고.. 2022. 3. 10.
[추천도서] 폴리매스(POLYMATH) – 와카스 아메드 폴리매스 : 박식가. 여러 주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알고 있는 사람.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다양한 영역에서 출중한 재능을 발휘하며 방대하고 종합적인 사고와 방법론을 지닌 사람. 좀 학술적인 책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저자의 많은 연구를 통해서 역사적으로 뛰어났던 많은 폴리매스들과 현재의 위대한 폴리매스들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지금의 현실 상황에 대해서도 한숨을 쉬며 개탄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내 입장에 도입할 수 있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고, 너무나 많은 부분이 작가가 연구한 폴리매스들에 대한 페이지라서 학술적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지않았나 한다. 책에 대해 간략히 요약해본다. 시대가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새로운 지식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넘쳐난다. AI나 로봇 등이 사람이.. 2021. 9. 23.
[추천도서] 완전한 행복 – 정유정 “엄마가 비밀이 무슨 뜻이라고 했지?” 엄마가 복습을 시키듯 물었다. 지유는 대답했다.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되는 거요.” “그리고?” ‘그리고?’는 이런 뜻이다. 답이 완전하지 않아. 지유는 나머지를 채웠다. “말하면 벌을 받아요.” 오랜만에 정유정 작가의 신작을 읽었다. 정유정 작가의 글은 정말 흡입력이 장난이 아니다. 손에 잡는 순간 책을 놓지 못하게 하는 마력을 지녔다고나 할까.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추리소설이 아니지만 추리소설보다 더한 긴장감, 눈앞에 상황이 펼쳐지는 듯한 묘사력,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힘있는 서사력. 끝까지 읽지 않고서는 내려놓을 수 없는 책. 완전 빠져들게 만든다. 이번 소설에는 자신밖에 모르는 싸이코패스 ‘신유나’, 그녀의 어린 딸 ‘지유’, 신유나가 증오하는 그녀의 언니.. 2021. 9. 16.
[추천도서] 마음챙김의 시 – 류시화 오랜만에 다시 류시화 작가의 시집을 읽었다. 이번 시집은 코로나로 발이 묶여 30년간 해마다 하시던 인도여행을 못가는 상황 속에서 하루하루 좋은 시들을 골라 엮으신 거라고 한다. 아직은 시집이 그리 쉽지 않다. 그렇지만 그때그때 마음에 와 닿는 대로 읽다보면 언젠가 더 심오한 뜻을 느낄 수 있겠지? 이번 시집에서 맘에 들었던 시 몇 개를 골라본다. 정화 봄이 시작되면 나는 대지에 구멍 하나를 판다. 그리고 그 안에 겨울 동안 모아 온 것들을 넣는다. 종이 뭉치들, 다시 읽고 싶지 않은 페이지들, 무의미한 말들, 생각의 파편들과 실수들을. 또한 헛간에 보관했던 것들도 그 안에 넣는다. 한 웅큼의 햇빛과 함께, 땅 위에서 성장과 여정을 마무리한 것들을. 그런 다음 하늘에게, 바람에게, 충직한 나무들에게 나는.. 2021.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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