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를 위해 벼르고 벼르다 다녀온 '갓잇' 올림픽공원점
평소 대기시간 1시간을 넘나 든다는 소문을 익히 들었기에 오픈 시간인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출발하여
11시 30분쯤 도착하였다.
주변의 다른 곳들과 달리 이국적인 색감과 분위기가 인상적인 '갓잇'
남미 영화에서 보았을 법한 무드와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특히 사막 한가운데 솟아있는 듯한 선인장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외국의 오래된 가게 앞에 와있는 듯한 그런 느낌.
빛 바랜듯한 나무와 오래돼서 먼지가 쌓인듯한 조명. 밖으로 솔솔 퍼져 나오는 멕시칸 요리의 냄새까지.
이국적인 분위기에 취해 문을 열고 들어간다.
'신이 먹을만큼 맛있고 건강한 음식' 갓잇
사진으로 보기에는 평화롭고 조용한 분위기의 어느 가게와 다를 바 없겠지만.
문을 열고 들어간 곳은 바깥의 공기와 사뭇 다른 활기를 띄고 있었다.
신나는 미리(?) 크리스마스 캐롤과 멕시칸 요리의 정석을 느낄 수 있는 치이이이익 하는 불 소리가 연신 울려 퍼졌다.
다행히 매장 안에 자리가 꽤 많이 남아있었다. 그리고 정확히 15분 후부터 웨이팅 행렬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주문전화가 들어왔고, 주방 앞으로 배달음식들이 쌓여가기 시작했다.
일행을 기다리며 지켜보는 사이에 앞에 있던 주문요리가 치워지고 또 다른 요리가 올라와 있었다.
역시 인기 맛집.
가게 한 켠에 세면대와 식수대가 마련되어 있다.
타코와 또띠아를 먹으려면 손 씻기는 필수이니, 세면대에서 손을 깨끗이 씻고 물을 한 잔 따라 자리로 돌아왔다.
영화 '코코'의 미구엘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떠오르게 했던 모자.
화려하고 흥겨운 멕시코의 분위기가 절로 떠오른다.
이제 메뉴를 골라보자. - 가장 행복한 시간이 찾아왔구나.
나를 포함 3명이 함께 한느 자리였기에 일단 세트를 주문하기로 했다.
우리는 B세트 파히타(고기와 야채를 볶아 철판에 데워져 나오는 요리)로 주문했고, 타코(쉬림프, 치킨, 돼지고기 중 택1)는 쉬림프로 선택을 했다. 타코가 2피스 나오기에 쉬림프 타코 1피스를 추가했고 파히타에 들어가는 고기의 종류에서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로만 대체해달라고 요청했다.
고수는 조금 더 많이 달라고 했다. 고수사랑.
두둥!!! 드디어 기다리던 요리의 등장.
팬에 담긴 파히타 - 닭고기, 새우, 야채, 치즈가 올라간 밥.
또띠아 6장(다 먹은 후 한 번 추가해서 먹었다. )과 감자튀김.
과카몰리, 사워크림, 살사 소스 (소스도 한 번 더 추가 요청), 라임과 고수
새우가 들어간 타코 3피스.
정말 푸짐하고 맛깔스럽게 차려진 세트요리. 탱글탱글한 새우의 모습에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 넘어갔다.
신선한 식재료가 충분히 들어가 있는 비주얼에 감격했다.
요청대로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가 쌓아져있는 모습. 정말 쌓여있다는 말이 어울릴법한 푸짐한 양이다.
제대로 만들어진 타코. 정말이지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이 아닐 수 없다.
타코요리를 안 좋아할래야 안 좋아할 수 없는 비주얼과 향과 더불어 맛까지.
음식이 나오는 순간부터 감탄에 감탄을 쏟아냈다.
멕시칸 요리에 빠질 수 없는 소스 3 총사 - 살사, 사워크림, 과카몰리.
파히타를 먹을 때도, 타코를 먹을 때도 취향에 맞게 소스를 선택해 먹는 재미가 있고
어떤 조합으로 먹어도 맛있는 궁합이 그저 신기하다.
심지어 감자튀김 마저도 맛있다. 깨끗한 기름을 썼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바삭하고 깔끔한 맛이 좋았다.
드디어 타코 한 입.
입에 넣자마자 새우의 탱글함과 토르티야의 부드럽고 쫀득한 느낌이 어우러진다.
사워크림의 시큼함, 토마토와 야채, 치즈가 어우러진 상큼하면서 진한 맛이 입 안을 풍요롭게 만든다.
말이 필요없다. 어떤 수식어도 필요 없다. 그저 맛있다. 정말 맛있다. 그 표현이면 충분했다.
타코를 먹은 후, 또띠아에 개인 취향 것 쌈을 올려 크게 한 입 먹었다.
그렇게 먹다보니 토르티야를 추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추가는 필수.
행복하고 풍요로운 한 끼의 식사를 끝낸 기분이다.
먹는 내내 행복한 기분이었고, 다 먹은 후에도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가족들과 꼭 다시 오자 등의 말을 하게 했던
건강하고 행복한 맛이었던 '갓 잇'
식사를 마치고 후식을 먹기 위해 향한 곳은 '채스우드 커피'
https://bookpencil.tistory.com/186?category=920963
진한 커피맛이 좋은 채스우드.
아이스 플랫화이트와 브라운 라테(브라운 치즈가 크림 위에 올려진 라테), 라즈베리 크럼블 치즈케이크.
화끈하고 화려한 맛의 멕시칸 요리를 즐긴 후에 맛보는 달달한 맛의 향연이란.
행복하고 행복한 기분이 배가 된다.
올림픽공원의 한 골목길을 따라 맛집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고, 그 중심을 지키고 있는 '갓잇'
이국적인 남미의 요리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연말을 맞아 좋은 사람들과 또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한 곳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미 유명한 맛집이지만, 그럼에도 맛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올림픽공원 근처 맛집 '갓잇'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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