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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20

[추천도서] 넬이 살아있나요 - 오래된 골동품 상점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 고등학교 시절 고전에 빠져, 책장에 꽂혀있는 찰스디킨스의 작품들을 손때가 닳도록 읽고 또 읽곤했다. 하지만, 급변하는 시대에 적응이라도 하듯 시대상과 많이 다른 고전들로부터 거리가 멀어져갔다. 그러다 우연히 다른 책에서 찰스 디킨스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읽고, 이 작품을 읽어보기로 했다. 순전히 제목 때문에 골랐다고 해도 무방한데, 무려 700페이지가 넘는 작품일 줄이야. 그리고 제목과는 달리 오래된 골동품 상점은 거의 초반 빼고는 나오지도 않는다. 이런 제목을 붙인 이유가 있을텐데. 꽤 두꺼운 책이지만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읽었다. 다른 고전들은 말도 난해하고 이해하기 힘든 경우도 많은데, 이 책은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찰스 디킨스의 특징인 것 같다. 연극을 보고 있는 듯.. 2021. 3. 4.
[추천도서] 시골 마을의 낡은 기와집에 자리한 작은 서점을 중심으로 한 용서와 치유 그리고 사랑 -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서울 생활에 지친 ‘해원’은 고향에서 겨울을 보내려고 ‘호두하우스’로 돌아온다. 고향에는 오래된 기와집을 ‘굿나잇 책방’으로 운영하고 있는 ‘은섭’이 있다. ‘은섭’은 오래전부터 ‘해원’을 짝사랑해왔지만, 아무런 내색 없이 ‘해원’이 고향에서 지친 마음을 쉴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 블로그의 비밀글로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면서...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처럼 이 작품도 ‘해원’과 ‘은섭’의 사랑이야기이다. 하지만,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이 두 주인공의 사랑의 과정에 대한 이야기라면, 그래서 읽는 동안 머릿속에서 드라마가 펼쳐지는 느낌이었다면, 이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사랑이야기에 한정되기보다는 어렸을 때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받은 상처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마을에 살아가는 사.. 2021. 2. 27.
[추천도서]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 -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 이도우 작가님의 작품을 최초로 접한 게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이다. 그리고 그렇게 이도우 작가님의 작품 세계에 빠져버린다. 이 작품 속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사랑이야기이다. 라디오 작가 ‘진솔’, 진솔 작가의 라디오 프로그램 PD ‘건’, 건의 둘도 없는 친구 ‘선우’와 그의 여자 친구이자 건의 친구인 ‘애리’. 30대 젊은이들의 사랑의 과정이 책을 읽는 동안 드라마처럼 머릿속에서 그려졌다. 사랑이 시작되는 과정이나 갈등이 생기는 과정들이 현실적으로 담담하게 그려져서, 적지 않은 분량이지만 푹 빠져서 읽은 것 같다. 까칠한 것 같지만 장난끼 있는 ‘건’이 ‘진솔’과 가까워지는 모습에 설레기도하고, ‘진솔’을 사랑.. 2021. 2. 26.
[추천도서] 1946년생 순자들의 삶,삶,그리고 삶 - 연년세세 (황정은) 황정은 '연년세세', 소설가들이 꼽은 올해 최고 소설 선정 얄팍한 귀를 가진 나에게 이 또한 얼마나 달콤한 문구인가. 연년세세는 - 제목으로는 내용을 도통 종잡을 수 없었다- 1946년생 이순일의 기억, 그리고 그녀의 장녀 한영진과 차녀 한세진의 기억들이 해를 거듭하여 연결되고 이어지는 이야기이다. '파묘' 는 이순일과 한세진이 이순일의 외조부의 파묘를 위해 보낸 하루 동안의 이야기다. '하고 싶은 말' 은 유능한 판매원인 장녀 한영진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친구도 많고 활발한 성격에 하고 싶은 것도 있었지만, 기울어진 집안과 자기 아래 동생들을 책임지기 위해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취직한 첫째 딸 한영진. 자신의 살림을 다 챙겨주고, 퇴근할 때까지 잠 안 자고 기다렸다가 새 밥에 새 국을 끓여주는.. 2021.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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