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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맛집 리뷰

[석촌호수카페] 화덕에 구운 동그라미 ‘룰루베이글’

by 책연필씨 2024.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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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지인에게 소개받아 방문했다가 한 달 동안, 주말마다 브런치도 하고 양손 그득하게 베이글을 담아왔던

룰루베이글.

화덕에 구워 쫀득하고 고소하고 따스한 맛에 반해 최애의 베이글 맛집으로 등극한 룰루베이글.

2층 건물을 쓰고 있고, 가게 앞과 양 옆의 주차장이 있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입구에 쓰여있는 베이글 나오는 시간. 이른 시간부터 베이글을 만들고 있는데 시간별로 종류가 달라지기 때문에 너무 이른 시간에 가면 원하는 베이글을 못 먹을 수도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화덕에 들어가는 베이글 반죽을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끔은 베이글을 화덕에 넣는 모습을, 또 가끔은 화덕에서 갓 구운 베이글이 나오는 모습을 마주칠 수도 있다. 

주말 아침 10시가 채 안된 시간에 방문했기에 이미 대부분의 베이글이 나와있는 상태였다.

일반 베이글인 룰루베이글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베이글이 예쁘게, 차곡차곡 진열되어 있다.

어떤 걸 먹어볼까. 매번 하게 되는 행복한 고민. 

 스콘이 새로 생겼네. 일단 오늘은 베이글을 먹으러 왔으니 스콘은 다음 기회에.

매대 위에 다양하게 놓인 디저트류. 일명 달콤이 들이 눈에 띈다. 개인적으론 쑥 마들렌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다음 기회로..

커피는 프릳츠 원두의 올드독을 사용하고 있는 듯 하다. 진열이 되어 있고, 판매도 하고 있다. 

베이글에 빠질 수 없는 크림치즈들. 종류도 다양하고 크기도 작은 것과 큰 것이 있어서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다. 

그리고 여기. 내가 좋아하는 베이글 샌드위치가 있다. 두둥.

좋류가 많지는 않지만 너무다 정성스럽게 꽉꽉 담겨 있는 샌드위치 모습은 보기만 해도 든든하고 행복함을 느끼게 한다. 

나의 최애는 잠봉바질 베이글 샌드위치. 잠봉과 다양한 야채가 바질향과 더불어 기분 좋은 맛을 느끼게 해 준다.

맛있고 행복하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샌드위치가 종류별로 가득가득 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면 샌드위치가 거의 빠져서 먹기 어려운 때도 있다. 

 

가게 뒤 쪽으로 주차장 옆의 작은 정원이 있어서 창 너머로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또한 큰 창으로 푸르름이 넘쳐 들어와 자연친화적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듯하다. 

입구를 비롯해 매장 내부에 커다란 식물들이 많아 시원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더 잘 느껴진다.

1층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 보면. 

널찍널찍한 공간이 있다. 뭔가 여유로워 보이는데 벽마다 크게 난 창이 있어서 햇살이 들어와 더 밝은 기분이 든다.

2층 손님들을 위해 생수가 마련되어 있는 모습에 배려가 깊다는 느낌을 받았다.

1층엔 물을 담아놓은 곳이 따로 있는데,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기 어렵거나 혹은 물이 떨어질 수 있으니 이렇게 배려를 해 놓은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벽마다 걸려있는 멋진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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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룰루베이글에서의 주문은..

잠봉바질 샌드위치, 버터솔트, 무화과 베이글과 쪽파크림치즈(spring onion cream cheese)를 주문했다. 

커피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이곳에서 사용하는 원두는 꽤 고소하다. 

보통 베이글 맛집에서 마신 커피들은 실망스럽기 마련인데, 이곳은 커피도 진하고 베이글과 상당히 잘 어울려서 

같이 또는 따로 먹기에 아주 좋다.

재료가 꽉꽉 담겨있는 샌드위치. 

룰루 베이글은 단단하고 밀도가 높은 베이글이 아니라, 부드럽고 쫀쫀한 느낌의 베이글이다.

그래서인지 많이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거나 불편하지 않아 이곳을 더 선호하게 되었다.

버터솔트는 위에 소금빵처럼 소금이 뿌려져 있고 주문한 후에 베이글을 데우고 그 속에 버터를 함께 넣어준다.

베이글의 쫀득하고 달큼한 맛이 소금과 버터의 짭조름함과 어울려 한동안 중독되어 먹었다.

무화과 베이글에 무화과는 기대보다는 적게 들어있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쪽파크림치즈의 맛이 좋아서 베이글을 살려줬기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메뉴는 버터솔트, 바질토마토, 어니언치즈이다. 

특히 크림치즈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고, 작은 사이즈의 크림치즈로도 한 개의 베이글에 충분히 바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화덕에 굽는 모습을 직접 봄으로써 빵 나오는 시간을 기대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베이글의 은은한 향을 꾸준히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좋은 '룰루 베이글'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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