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울 과일이 되어버린 듯한 딸기.
추운 겨울,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풍경을 바라보며 먹는 빨간 딸기의 맛은 왠지 더 달콤하게 느껴진다.
크리스마스 이틀 전.
코스트코에서 산 크리스마스 기념 케이크는 바로
‘딸기 프로마쥬 타르트’
딸기 산 아래에 부드러운 치즈 필링으로 가득 찬 타르트를 생각하니 이건 무조건 사야 해!라는 생각에 주저 없이 담았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이브 저녁.
캠핑장에서의 이브를 기념하며 달콤한 디저트를 꺼내보았다.
일단 비주얼은 말해 무엇하리.
포장 속 금빛 타르트 받침대에서 이미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풍긴다.
딸기와 치즈(마스카포네, 크림, 블루), 약간의 딸기 리플잼을 필링 재료로 사용했다. (블루베리도 데코에 참여했다)
포장을 벗겨내니, 티르트 받침과 크리스마스 기념 매트가 세트처럼 어울린다.
겉에 코팅된 화이트 초콜릿(사진으로 보니 시럽 같아 보이는데 맛을 볼 땐 분명 초코였다.) 이 마치 흰 눈 위에 빨갛게 열린 딸기의 모양을 연상시키게끔 한다.
생각보다 시럽 코팅으로 범벅되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케이크이나 타르트에 올라간 딸기 위에 시럽층이 너무 두꺼우면 과일향보다 시럽 맛이 강하게 느껴져서 단맛이 폭발해버리는데 일단 시럽을 마구 뿌리진 않은 듯하다.
큼지막하게 한 조각 떼어내어 보았다.
자를 때는 겉에 타르트지가 많이 부서져서 예쁘게 잘라지지 않는다. 위에 쌓여있는 딸기 산도 와르르 무너지고.
여차저차 다시 올려 담아 예쁘게 꾸며서 사진 한 장 찍어본다.
비주얼이 엄청나다. 딸기 폭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쌓여있고, 잘라내자마자 더욱 진하게 풍겨 나오는 딸기 향에 가슴이 설렌다.
타르트 지는 필링에 비해 두껍지 않다. 필링 양이 워낙 방대하니 딱 무게를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적당한 두께인 듯 보인다.
한 조각 잘라내고도 아직 충분히 많은 양이 남아있다. 특히 딸기는 볼수록 압도적이다.
남아있는 타르트의 겉면이 와르르 부서진다. 초콜릿 코팅이 되어 그런지 더 잘 부서지는 느낌이다.
부서진 조각을 한 조각 먹어보니. 달콤하고 부드러운 타르트지의 맛이 느껴진다. 만족스러운 맛.
이리 보아도 예쁘고 저리 보아도 좋고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며 사진을 찍어본다.
딸기 하나 콕 찍어서 치즈 잔뜩 묻혀서 먹어보니. 먹자마자 감동이 몰려왔다.
딸기의 상콤함과 마치 생크림 같은 치즈의 부드러움 풍미가 어우러지면서 타르트지의 파삭+고소+달달함이 입 안에 전해진다.
시럽 흥건하지 않은 딸기가 올라간 게 신의 한 수다. 달달하지만 달지 않은, 크리미 하지만 느끼하지 않은 맛.
비주얼과 맛을 동시에 잡은 시즌 제품임에 틀림이 없다.
먹는 동안 커피뿐만 아니라 와인과의 궁합이 매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치즈와 딸기, 와인. 정말 제대로, 작정하고 만든듯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딸기 프로마쥬 타르트'
재구매 의사 백 퍼센트의 아이템이다.
코스트코의 딸기 트라이플이 매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 그에 대적할만한 딸기 베이커리의 강자가 되지 않을까 한다.
이상. 코스트코 12월 연말맞이 신제품 '딸기 프로마쥬 타르트' <내 돈 내산>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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