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여수 언니가 극찬한 로제떡볶이와 치킨 맛집 '걸작떡볶이'

하루하루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
곧 만 명에 육박하는 감염자 수가 나올 것 같은 분위기에 국민비서로부터 3차 추가접종이 가능하다는 문자를 받고 아이가 다니는 병원에 예약을 하였다.

3차 접종은 안 받겠다는 주위 사람들도 많았고 추가접종에 대한 여론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아이를 위해서라도 서둘러 접종을 하자는 생각에 바로 다녀왔다.

접종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잠시 대기했지만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막상 접종을 하고보니 속이 후련했다.
접종 후 대기시간.
병원에 올라올 때 새로 오픈한 ‘걸작떡볶이와 치킨’을 봐 둔 터에 배민을 켜고 주문버튼을 눌렀다.

걸작떡볶이의 로제가 다른 곳보다 덜 맵다는 말에 3단계 신라면보다 매운맛으로 주문했다. 치킨은 순살로 제공된다.(아이의 저녁메뉴로 선택)
포장주문 시 2천원이 할인된다.

병원 아래의 매장. 5시 반 정도의 시간이라 매장 안에 사람이 없었다. 대부분 배달로 주문하겠지만.

떡볶이에 치킨을 더하다!
좋아하는 먹방 유튜버인 ‘여수언니’ 정혜영씨가 걸작떡볶이의 로제떡볶이와 치킨 세트를 먹는 모습을 보며 꼭 한 번 먹어봐야지 했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니 왠지모르게 감회가 새로웠다.

매장에 테이블은 4개이다. 오픈한 지 얼마되지 않아 매우 깔끔하다.

주문한 치킨과 로제떡볶이.
어서 가자. 집으로.

집에 와서 한 상을 차려보니. 매우 푸짐하다.
순살치킨과 로제떡볶이.
단무지,무피클 두 가지 제공.
치킨소스는 갈릭소스와 양념소스, 그리고 콜라까지.

보기에도 바삭한 치킨과 매콤하고 달큰한 특유의 향을 뿜어내는 로제떡볶이.

로제떡볶이 향이 정말 좋았다. 

국물이 많은 로제 떡볶이. 

위에 치즈가 없는게 조금 어색하기는 하지만, 엽기떡볶이가 기준이 되어서겠지. 

치킨에는 떡볶이 떡 튀김이 들어있다. 단무지와 치킨무가 함께 들어있는 걸작 떡볶이 치킨.

일단 가장 좋은 점은 브로콜리가 큼직큼직하게 들어있다는 것. 

추가로 시킨 당면은 넓적한 중국당면이다. 

맛을 보니, 적당히 매콤하고 달콤하고 깔끔한 스타일의 로제 떡볶이였다. 

다른 곳의 로제떡볶이에 비해 상당히 깔끔하고 걸죽한 느낌이 덜했다. 

어찌보면 로제 국물떡볶이 같은 느낌이랄까?

아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은, 떡 가운데 심 부분에 작은 구멍이 있다. 

양념이 잘 스미도록 하려는 것인지, 떡을 베어물면 가운데 구멍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수언니가 극찬했던 치킨. 

일단 기름기가 덜하고 반죽이 얇고 바삭했다. 

살도 통통하고 염지는 매운맛이 없는 깔끔한 맛이어서 아이와 함께 먹기에 아주 좋았다. 

여담이지만, 몇 조각 남겼던 치킨을 냉동실에 넣었다가 에어프라이기에 돌렸더니 시켰을 때랑 거의 비슷한 맛으로 먹을 수 있었다. 

몇몇 치킨들은 해동을 하면 치킨 살은 쪼그라들고, 피에는 기름이 잔뜩 생겨서 먹을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곳 치킨은 큰 차이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특히 좋았다. 

치킨과 함께 왔던 양념소스와 갈릭소스.

양념소스는 일반 양념치킨 같은 소스였고, 갈릭소스는 진하고 시원한 맛이 강했다. 

둘 다 치킨과 어울렸지만, 나의 선택은 로제소스.

치킨을 로제소스에 찍어서 먹어보니, 제법 매콤한 로제의 맛이 더해져 치킨을 새롭게 즐길 수 있었다. 

떡볶이를 먹다가, 치킨을 먹다가, 같이 먹어 보기도 하면서 다양한 맛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역시, 치킨보다는 로제떡볶이에 더 많이 손이 갔다. 

한참 먹다가 집에 있던 슈레드피자가 생각나 위에 잔뜩 올려서 전자레인지에 돌렸더니, 그 식감과 맛 또한 예술이었다.

다음에 먹게 되면 치즈를 추가해서 먹든, 처음부터 위에 뿌려먹든 해야겠다. 

걸작떡볶이의 로제떡닭세트를 먹어 본 후의 총평을 해 보자면

1. 맵기는 엽떡 로제떡볶이(오리지널)에 비해 덜 매웠다. (3단계 신라면보다 조금 더 매운 정도라고 했지만, 덜 매웠던 것 같다.)
2. 국물 양이 많아서 좋다
3. 브로콜리가 커서 좋다.
4. 하지만, 어묵이 없어서 아쉽다.(추가할 수 있으면 좋겠다)
5. 햄이 통비엔나 혹은 탱글한 식감이 느껴지는 햄이면 더 좋겠다.(엽떡이 기준이 되어버렸나)
5. 치킨이 바삭하고 맛있다. (식혔다가 데워먹어도 처음과 거의 비슷하다)
6. 치킨과 로제소스가 잘 어울린다.
7. 순살치킨 400g이라 아이와 함께 먹기 좋다.

먹방 유튜버인 여수언니의 영상을 보면서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었던 '걸작떡볶이'의 로제 떡볶이와 치킨.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맛있었고, 깔끔해서 종종 생각날 것 같은 맛이었다. 

워낙 로제떡볶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치킨과 함께 적당한 가격(포장주문시 22000원)으로 가족모두 즐길 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았다. 

가족과 함께하는 연말에 특히 즐기기 좋을 것 같은, 걸작떡볶이의 로제떡볶이와 치킨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