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두 가지라고 생각해.
우리가 포기해야 할 것은 무엇이고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은 어디인가
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을 거야.
변화는 내일 시작되는 게 아니라 바로 오늘 진행되고 있으니까."
이 책은 '변화에 대한 자세'에 관한 책이다. 2008년도에 스펜서 존슨이 지은 자기 경영에 관한 내용이다. 출판된지 오래된 책으로 읽은 줄 알았던 익숙한 제목이었다. 아마 너무 유명해, 제목이 특이해서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세계 언론에서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선정까지 되었고 2800만 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이다.
치즈는 무엇일까?
스펜서는 쥐와 사람의 우화를 통해 변화의 대처에 대한 이야기를 각각의 대비를 통해 얘기를 하고 있다. 우화의 줄거리는 생쥐인 스니프와 스커리, 인간인 헴과 허가 치즈를 통해 행복을 목표하는 삶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이들은 미로 속에서 거대한 치즈 창고를 발견하게 되고, 치즈를 무한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항상 행복하게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치즈는 영원하지 않았다.
헴과 허는 편안함과 안락함에 길들여져 있던 현실을 부정하고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라고 치즈가 없어진 이유에 집착하게 된다. 익숙함과 편안함에 변화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음을 감지 못하고 영원할 것 같던 치즈가 사라지게 된 것이다.
여기서의 치즈는 '찾아오고야 할 행복' 즉 사람에 따라 인간의 좋은 직업과 인간관계 건강 혹은 영적인 평화를 의미한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수많은 변화와 실패를 극복하는 경험을 통해 어느 순간까지 도달해 왔다. 삶은 변화의 연속인데 어느 순간 익숙함에 빠져 현실을 유지하면서 편함만 추구하게 되는 것이 아닌지, 주위와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안정만 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를 이 책에서 '허'라는 인간을 통해 말하고 있다.
"우리 주위 환경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데, 우리는 항상 그대로 있길 원하지. 하지만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변화는 반드시 일어나게 된다는 사실이야."
"만일 내가 두렵지 않다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코난 브라이언이 졸업식 축사에서 "두려워하든 그렇지 않든 실패는 반드시 찾아온다" 이야기했다. 그 실패를 통해 우리 자신이 어떤 인물인지 알게 되고,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다고 말한다. 실패를 극복하는 것이 멋있고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그냥 실패 그 자체가 나를 성장시킨다는 점이다.
영원할 것이라 믿었던 치즈가 다 없어지자, 생쥐 스니프와 스커리는 본능적으로 다른 치즈를 찾아 나선다. 그들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사태를 지나치게 분석하거나 복잡하게 하지 않는다. 상황이 바뀌어 치즈가 없어지면 그들 자신도 변화하여 새로운 치즈를 찾아 나선다. 하지만 인간인 헴과 허는 이렇게 된 상황에 대해 집착하고 분석한다. 새로운 치즈를 찾기 위한 도전은 두려움에 빠진다.
"난 이제 너무 늙었어. 길을 잃고 헤매는 멍청이가 되고 싶지 않아. 너는 어때?."
변화의 가장 두려움은 실패이다. 흔히 변화가 우리에게 낯설다는 이유로 또 위험하다는 핑계를 만들어 수용하려 들지 않는다. 굳이 변화를 해서 지금보다 더 상황이 안 좋아지기보다는 현재에 머무르는 것이 편하다. 변화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는 지금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변화는 지금도 특히 코로나 시대 이후 더 빨리 진행되고 있다. 기존의 산업들이 모바일과 언택트로 변화하고 있는 이 시점에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냥 현실을 받아 드리고 살다 보면 어떠한 이 책에서와 같이 얘기 할 것이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자신의 낡은 울타리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안일한 생활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스스로 극복해야 할것이다. 누구든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해야만 한다. 그 자신의 인생을 아무도 대신 살아줄 수 없다. 조언을 할 수 있지만, 받아들이는 것은 그 자신의 몫이기 때문이다. "
'우리 인생은 우리가 선택한 거야. 우리가 맺어온 관계 역시 그러하고, 그런데 애석하게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조차 잊어버리고 살게 되었지. 내 생각에도 관계를 청산하기보다는 구태의연한 태도를 청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같은 태도는 결국 같은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으니까.'
--- p.103
이 책은 친구들과의 대화 속에 액자형 구조로 우화를 통해 가르침을 스스로 느끼게 하고 있다. 우화를 통한 간접적인 방식으로 변화에 두려워하지 말고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를 얘기해준다. 그 이야기를 친구들끼리 토론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는 방식이다.
첫째, 자신의 주변을 간단하고 융통성 있게 유지하며 신속하게 행동하라.
둘째, 사태를 지나치게 분석하지 말고 두려움으로 자신을 혼동시키지 말라.
셋째, 작은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서 큰 변화가 올 때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
끝까지 변화를 했는지 하지 않았는지 결론을 알려주지 않은 '허'는 우리 자신을 얘기하고자 한 것 같다. 결국 선택은 스스로가 결정해야 한다고 여운을 남겨 두었다.
코로나 시대에 아니면 새로운 시작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꼭 한 번은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치즈'와 함께 자신도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이다. 때로는 눈 앞을 가로막는 거대한 벽에 떠밀려 추락하는 것 같은 참담한 기분에 사로잡히기도 하지만 이제는 과거의 '치즈'를 미련 없이 버려야 한다."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9042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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