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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맛집 리뷰

[여수먹거리] 여수표 디저트 ‘여수 딸기모찌’

by 책연필씨 2021.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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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는 계절에 생각나는 한국식 디저트.
- 호빵, 호떡, 붕어빵, 군고구마 그리고 찹쌀떡.

추운 겨울에 호호 불어 먹는 따뜻한 것들 속에서
하얀 가루가 솔솔 날리는 시원한 찹쌀떡은 동네 어귀에서 어슴프레 들리던 ‘찹쌀떡’ 외치는 소리와 어우러져 추울 때면 어김없이 떠오르고는 한다.

생각난 김에 먹어봐야지.
여수에서 만난 ‘여수딸기모찌’

오사카에서 전수받아 3대째 이어오고 있다는 생딸기찹쌀떡.

기본 팥고물과 생딸기 하나가 통으로 들어가 있다.
찹쌀떡 안에 통으로 들어간 생딸기를 얇은 팥앙금이 감싸고 있는 모양새다.

딸기 외에 다른 과일도 들어가 있는 모습이다.
반죽 색이 다른 것들도 있고,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딴 이순신 찹쌀떡도 있다.

동글동글 색이 예쁘다.
하얀 눈 밭 위에 예쁜 딸기 하나 올려져 있는 듯한 모습이랄까.

앙금은 팥앙금과 백앙금이 있고 포장을 하면 일반적으로 반반씩 섞어 준다.
10구 이상부터는 보냉 가방에 무료로 포장해준다고 한다.
우리는 6 구로 선택.

귀여운 쇼핑가방 안에 아이스팩까지 넣어 포장을 해준다.

귀여운 글씨체와 그림. 포장박스를 열어보면, 여수 딸기찹쌀떡의 기원과 어떤 재료를 사용하는지에 대해 적어둔 종이가 보인다. 

뒷 면에는 포장지 색깔에 따라 다른 찹쌀떡들을 상세히 적어두었다. 내가 어떤 종류를 먹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포장박스 안에는 찍어먹을 수 있는 나무 포크와 잘라먹을 수 있는 플라스틱 칼도 들어있다.

깔끔한 포장과 센스 있는 챙김이 마음에 든다. 

종이를 들춰보니 6개의 찹쌀떡이 하얗고 동글동글한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다.

포장지 색깔로 구분해보니 빨간색 - 팥앙금, 하얀색 - 백앙금이다.
어름어름 속이 보여 어떤 맛인지 알 수 있는 여수 딸기 찹쌀떡.

우선 백앙금부터 먹어보자. 

한입 베어 무니 딸기의 상큼함과 백앙금의 달콤함이 순식간에 입 안에 퍼졌다.

찹쌀 피와 잘 구분되진 않지만, 적당한 양의 백앙금이 달콤함을 불러온다. 사진으로 보니 얼음 속 딸기 같기도 하다.

모형이나 다른 블로그 사진에서 볼 때는 딸기가 조금 더 컸던 거 같은데, 아무래도 겨울이라 그런지 딸기가 조금 작아 보인다. 그래도 상큼함과 달콤함은 괜찮았다. 물론 제철일 때보다야 덜하겠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다음으로 팥앙금. 전형적인 찹쌀떡은 역시 팥앙금이지.

한 입 먹어보니, 팥앙금이 백앙금보다 훨씬 더 달게 느껴졌다. 찹쌀떡의 피도 부드러운데 앙금 자체도 부드러웠고 그래서인지 단맛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백앙금도 팥앙금도 '달다, 너무 달다.' 하면서도 모두 맛있게 먹었다.  결국 앉은자리에서 6개 모두 먹고야 말았으니. 

그래도 조금 더 개인적 취향은 백앙금 쪽이었다. 뭔가 딸기의 맛이 더 살아났다고 할까?

팥앙금의 맛이 더 진해서인지, 딸기맛이 조금 덜 느껴졌기에 딸기찹쌀떡을 생각해볼 땐 백앙금이 더 잘 어울렸던 것 같다.

뭐, 어찌 됐든 모두 맛있게 잘 먹었으니 되었지. 

찹쌀떡을 겨울에 먹어야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여수 딸기찹쌀떡을 먹어보니 4계절의 찹쌀떡이 궁금해졌고 맛보고 싶어졌다. 딸기도 계절마다 달라질 테니 계절마다 딸기찹쌀떡도 조금씩은 달라지겠지? 맛있는 맛과 더 맛있는 맛의 비교 정도겠지만.

여수 시내의 이순신광장 매장에서 줄 서서 먹어야 하는 유명 디저트 '여수 딸기모찌'

여수 아쿠아 플래닛 내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어서 웨이팅 없이 살 수 있었던, 역시나 맛있었던 찹쌀떡. 

여수의 달콤함을 담뿍 담은 여수의 디저트, '여수 딸기모찌'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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