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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맛집 리뷰

[카페리뷰] 와온해변 앵무산 아래 신상 카페 ‘앵무’

by 책연필씨 2021.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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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드라이브 겸 나선 곳은 와온해변.
와온해변에서 바라보는 석양의 아름다움을 아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져서인지, 이 근처에 새로운 카페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드라이브 중에 눈길을 끈, 강렬한 빨간색이 마음을 사로잡은 카페 ‘앵무’에 들렀다.
앵무산 아래에 위치한 앵무. 이름이 참 귀엽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화이트&레드
커다란 창으로 시원시원한 기분이 든다.

입구 옆, 기다란 창문과 카페 이름.
여기가 포토스팟이겠지.
생각하는 순간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SNS인증샷으로 딱 맞는 컨셉인 듯 하다.

매장 앞과 옆으로 넓게 펼쳐진 잔디밭.
그 위에 야외 좌석이 파라솔과 함께 펼쳐져있다.
대략 5-6개 정도의 좌석이 있고 야외자리는 늘 그렇듯 만석.

자 이제 들어가볼까.
샛빨강의 문과 금빛 손잡이의 조화가 근사하면서도
애니메이션 같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동화같은 앙증맞음이 느껴진다.
저 문 안에 어떤모습이 펼쳐질까 궁금증이 들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통창으로 들어오는 빛과 풍경으로 매장이 넓고 환해보였다.
그리고 매장 안을 꽉 채운 사람들로 꽤 놀랐다.
듣기로는 오픈한 지 열흘 정도 되었다고 했는데 이런 인기라니.
일단 테이크아웃을 하기로 하고 메뉴를 보았다.

앵무 크림 라테가 궁금해 물어보니, 이미 품절되었다는 슬픈 소식을 듣고 말았다.
왜인지, 시그니쳐 메뉴를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아쉽지만 앵무 에이드를 주문했다.
이미 커피를 두 잔이나 마셔버린 탓에 좋아라는 라테를 주문하지 못하고 밀크티라테를 주문했다.

이 색감 무엇. 디저트 포장용인가. 너무 귀엽고 예쁘다.
빨간 대문과 상호명에서 느껴지던 앙증맞음이 이해가 되는 대목이었달까.

유난히 달콤하고 진해보이는 다크초콜릿 크로와상.
추가.

솔티카라멜 진짜 좋아하는데. 왜 그 땐 눈에 안들어왔는지… 크로와상에 마음이 빼앗겨 솔티카라멜 머핀을 놓치고 말았다…

뱅 오 쇼콜라.
이쑤시개 처럼 보이지만, 앙증맞았던 축하 초.

주문을 한 후 잠시 매장 구경을 하기로 했다.
인테리어가 깔끔한 예술품 같은 느낌이었다.
잘 정돈된 사이사이에 미술작품이나 소품을 감각적으로 진열해 두었다.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올 수밖에 없는 요소가 다분히 많은 곳이었다.

그 사이, 두 자리가 비어져 얼른 사진을 찍었다.
이미 웨이팅을 걸어둔 사람들이 있어서 사진을 찍자마자 또 다시 만석.
핫 플레이스네.

옥상에도 자리가 있는 것 같아서 올라가보기로 했다.

좀 더 자유로운 옥상자리.
논 뷰와 뒤의 앵무산 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옥상자리.
별 다를게 없어보이지만

반대쪽의 이 것. 앵무산을 가리키는 이 빨간 벽 때문에 분위기가 반전된다.

여기도 옥상 포토스팟.
빨간색이란 사진에서 최고의 색감을 자랑한다.
가을과 겨울에 특히 더 잘 어울리는 빨강의 색감.
이 곳 앵무의 특별함을 잘 살려내고 있다.
귀엽고 앙증맞음.

음료가 나왔다는 알림을 받고 내려가 음료를 갖고 밖으로 나왔다.

당 떨어질 때 그 진가를 더욱 더 발휘하는 밀크티라테.
매실청과 레몬이 에이드와 만나면 어떤 느낌일까.

밀크티는 홍차향이 진하게 나고 아주 달달해서 오후의 피로를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입 안에 밀크티의 잔향이 오래 남아 진하게 퍼지고 있었다.
반면 앵무에이드는. 조금 독특했다.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맛이랄까?
뭔가 새콤하면서도 색다른 무언가의 맛이 있었다.
너무 맛있다, 썩 괜찮다라는 느낌보다는….
레몬의 맛이 강하게 나지 않고, 매실의 진한 맛도 잘 느껴지지 않아 딱히 뭐라 말할 수 없는 에이드의 맛이었다.
시원하고 청량한 맛은 있었지만 잘 모르겠다.. 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몇 번 다 경험해보면 알 수 있겠지.

다크초코 크로와상.
진짜 맛있다. 다크초코의 진한 맛에 크로와상의 조합은 늘 옳지만 여기 크로와상은 다른 곳에 비해 묵직하고 옹골찬 느끼이었다.
다크초코의 묵직함에 지지 않는 크로와상의 단단함이 느껴졌다. 이런 묵직한 달콤함은 처음 맛 보는 듯 했다.
여기 디저트 맛집인가.
아. 귀여운 핑크 상자가 있던 이유가 이거였나.
디저트 포장을 위한.
더 많은 종류의 디저트를 맛 보고 싶어졌던 순간이었다.


여수에서 노을 명소로 유명한 와온해변.
새로운 스팟이 많이 생겨나는 가운데, 눈과 입이 즐거워지는 카페의 발견이 반갑다.
색다른 느낌의 장소이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포토 스팟을 갖추고 있으며 디저트류의 구성도 꽤 알차게 준비되어 있던 카페 ‘앵무’
멀리서도 한 눈에 발견할 수 있는 귀엽고 통통튀는
카페 앵무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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