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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맛집 리뷰

[카페리뷰] 북유럽 감성이 느껴지는 강릉 초당의 카페 ‘디오슬로’

by 책연필씨 2021.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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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면 하늘은 유난히 더 파랗게 서늘한 기운을 내보여 주는 듯하다.
파란 하늘이 더 깊고 진하게 파랗던, 월차가 참으로 고마웠던 어느 평일.
일을 마치자마자 강릉으로 가야겠다. 생각하고 요즘 뜨겁다는 초당으로 향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초당의 카페 ‘디오슬로’

파란 하늘과 잔디, 붉은 벽돌의 건물이 한 폭의 그림 같았던 곳.
건물 뒤의 나무 숲이 감싸주는 듯, 또 다른 세상을 보여주는 것 같다.

야외에 마련된 파라솔 자리. 낮은 담장 너머의 공간을 바라보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아이보리의 파라솔이 짙은 파랑의 하늘 색감과 잘 어울린다.

정말 깔끔하게 꾸며진 내부. 내추럴한 무드를 품고 있는 내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나무의 색감과 화이트, 그리고 커다란 창으로 외부를 통해 초록의 색감이 더해지니 자연친화적인 기분이 물씬 풍긴다.
평일이라 그런지 확실히 사람이 많지 않다. 주말엔 주차할 장소를 찾기도 어려울 정도라고 하던데..

귀여운 빵 바구니. 대바구니로 만들어진 빵 바구니가 독특하다.
빵을 사서 피크닉 가는 기분을 느끼게 하려는 것이었을까.

빵 진열장.
핼러윈 장식이 눈에 띈다. 독특한 형태의 빵 진열장.
음료 데스크 앞에 분위기 있게 준비된 진열장. 바라만 봐도 좋은 빵.

다양한 형태의 빵들이 진열되어 있다. 스콘과 쿠키, 마들렌 등 커피와 함께 할 가벼운 간식 종류가 눈에 띈다.
앙버터를 빼놓을 수 없지. 날씨가 쌀쌀해지니 버터가 녹을 일은 없을 테고, 앙버터의 매력은 더해지겠지.
오늘의 선택은 앙버터로 하자.

음료는 주저 없이. 시그니쳐 메뉴인 '디오슬로 라테'
땅콩크림과 커피, 캐러멜 땅콩으로 맛을 더했다는 디오 슬로 라테. 오늘은 너로 정했다.

데스크 앞으로 보이는 수제 잼과 크로와상, 커피번의 모습.
샤인 머스킷이 들어간 선샤인 크로와상이 눈에 들어왔다. 맛있겠다.
크로와상 위의 거미와 모자 장식. 귀엽다.

음료와 빵을 들고 야외에 자리를 잡았다.
쌀쌀하지만 햇볕이 따뜻하기에, 이런 시기가 그리 길지 않음을 알기에 야외에 앉아 이곳의 분위기를 느끼며 맛을 보았다.

앙버터

'겉바속촉'을 정의하라면 이런 걸까. 싶을 정도로 바삭하고 부드러웠던 앙버터.
특히 버터의 풍미가 고소한 바케트와 어울려 더욱 진한 기분이 들었다. 다른 곳에서 먹었던 앙버터보다 더 진한 맛이었다고 해야 할까.
자칫 느끼해질 수 있는 버터의 맛을 부드럽고 바삭한 바게트가 담백하게 잡아주어 산뜻하게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디오슬로 라떼

와. 이거 시그니처 할 만한 음료다.
땅콩크림 라테는 사실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맛보았고, 개인적으로 인생 땅콩크림 라테라고 생각하는 '도렐'의 너티 클라우드와 견주어보았을 때 손색이 없을 정도의 맛과 비주얼이었다.
특히 위에 올라간, 흑설탕처럼 생긴 땅콩가루? 같은 저 재료는 시럽처럼 올라간 다른 땅콩크림과 달리 땅콩이 실제 씹히며 식감을 자극하고 더불어 그 향을 더욱 올려놓는 역할을 하는 듯했다.
너무 달지 않고 적당히 고소하고 진하고 단단한 크림 또한 대단히 매력적이다.
앙버터 조각의 한쪽 면(버터와 팥이 없는 쪽) 위에 크림을 살짝 올려 먹으니, 조합이 꽤 근사했다.
담백한 빵 위에 올려 먹어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니 크림과 빵의 조합을 좋아한다면 꼭 한 번 시도해보시길.

평일, 갑작스레 허락된 쉼에 부지런히 다녀온 강릉의 카페 '디오슬로'
평화로움과 여유로움이 공존하며, 잠시 쉬어가도 좋다고 이야기해주는 듯한 공간.
부드럽고 달콤한 땅콩크림 라테와 겉바속촉의 앙버터로 행복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 준 곳.
힐링의 시간이 되어준 초당의 북유럽 스타일 카페 '디오슬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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