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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맛집 리뷰

[카페리뷰] 간이역의 평화로움을 풍경으로 - 카페 ‘바라보다’

by 책연필씨 2021.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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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시작되던 주말 오후.
느지막이 나선 드라이브의 끝에 한 때 유명했던 카페 ’ 봉쥬르’의 추억을 떠올렸고, 그렇게 팔당댐 방면으로 계속해서 달리다가 스치듯 바라보았던 카페 '바라보다'
그 이름에 마음을 빼앗겨 그대로 들어섰다.

이름 때문인걸까.
차에서 내리자마자 넋을 잃고 바라보게 되는 풍경.
가을 들녘의 강아지풀이 오후의 햇살과 함께 이렇게 따뜻한 장면을 선물해주었다.

계절의 힘이 또 한 번 느껴지는구나.
한낮에는 꽤나 높은 온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시작된 가을의 분위기와 그 쓸쓸함, 약간의 스산함이 사진 속에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카페라기보다는 갤러리에 와있는 것 같은 외관.
기하학적 조형물과 철제 다비드상.
주위 풍경과 어우러져 이곳의 풍경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요즘 시기에 필수조건이 되어버린 야외 좌석.
매장 앞 잔디밭에 파라솔이 놓여있고, 주차장 쪽 화단 곳곳에도 벤치가 놓여있어서 안심하고 야외 자리를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바람과 햇살이 좋은 시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야외 자리.

전면의 커다란 통유리와 깨끗한 건물, 그리고 라탄 의자.
음료를 주문하러 들어가 보았다.

반층 내려간 곳에 주문하는 곳이 있다.
음료 가격은 야외 카페 들과 비슷한 수준.
아메리카노가 6천 원이니 좀 비싼 편인 듯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라테를 주문했다.
아이와 먹을 수 있는 빵 종류를 찾아봤으나 케이크 외에는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디저트류는 보이지 않았다.
(아이스크림과 와플 정도가 있다.)

데스크에서 두 계단 정도 내려가면 나오는 공간.
원목의자와 커다란 나무가 배치되어있다.
벽면마다 큰 창이 있어서 답답한 느낌은 없었고 밝은 햇살 덕분에 탁 트인 느낌마저 들었다.

반대편으로 난 큰 문으로 나가면 또 하나의 테이블이 있다.
돌담으로 둘러싸여 프라이빗하게 자연의 느낌을 만끽할 수 있는 히든 플레이스.

 

깔끔하게 정돈된 공간들, 중간중간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눈길을 끈다.
특히 내부 인테리어가 아주 깔끔해서 더 인상적이다.

이곳의 핵심은 바로 이곳.
1,2층이 계단 형식의 자리로 되어있고 공간이 트여있어
커다란 통창으로 들어오는 풍경과 햇살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파란 하늘과 녹음 짙은 산, 그리고 작은 간이역의 편화 로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
아주 매력적이다.

2층 역시 곳곳에 창을 두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밝고 따뜻한 느낌이 돈다.
어디에 앉아도 편안한 풍광을 누릴 수 있다.

풍경을 보며 편안함을 누리고 있으니 음료가 나왔다는 알림이 울린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라테.
음료는 가격 대비. Soso.
사실 풍경과 인테리어에 비해 음료는 매력적이지 않았다. 너무나 평범한 맛이라 다소 실망하기는 했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커피 혹은 음료와 좀 더 다양한 디저트류가 있다면 사람들의 호응이 더욱 좋을 것 같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안내문 - 계단식 좌석과 2층은 노 키즈존.
이를 제외한 곳에서는 가능하고, 일부 좌석에 한해서만 노 키즈존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무래도 아이들에게는 위험한 요소들이 있을 수 있으니. (그래도 점점 늘어나는 노 키즈존을 보는 것이 편치 않다.)

이곳의 또다른 매력은 바로 이 곳 - 능내역(폐역)
이제 운행을 하지 않는 시골 간이역이 카페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다.

그림 같은 공간이다.
기찻길과 간이역. 그때의 정취가 그대로 담겨있는 모습이다.

정말 작은 역이다.
안에 들어가 보니 매표소와 2평 남짓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작고 귀여운 역.

이제는 보기 힘든 빨간 우체통.
기차 그림이 시선을 빼앗는다.

역 앞으로 보이는, 이제는 추억을 남기는 장소가 된
기찻길.
이 길을 따라 기차가 달리고 그 소리를 들으며 설렘과 기다림을 간직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매력적인 이름에 이끌려 들어간 카페 ‘바라보다’
보정 없이도 밝은 느낌과 카페의 어느 곳에서도 보이는 푸르름이 인상적인 곳.
가을이 깊어지면 온 산과 들이 알록달록 익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대감이 들게 하는 곳.
한 때 사람들과 함께 살아 숨쉬었을 작은 역의 역사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이곳.

계절의 변화와 세월의 흔적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 카페 ‘바라보다’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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