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매일 시원하고 시원한 것들을 찾고 있는 요즘이다.
더울 땐 항상 떠오르는 팥빙수. 그리고 팥빙수의 절대지존은 역시 밀. 탑.
부드러운 우유빙수와 달콤한 팥. 쫄깃한 떡의 콜라보.
가장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시원함을 선물하는 밀탑을 찾아 다녀왔다.
다산에 얼마 전에 오픈했다는 밀탑 다산리코빌점.
대부분 현대백화점이나 현대계열사 내의 건물에서만 봤는데 이렇게 단독매장으로 있는 건 처음 보는 것 같다.
시원한 통 유리창.
매장이 생각보다 꽤 크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깔끔함이 묻어난다.
라탄소재의 전등갓. 여름에 더 어울리는 재질이다.
시원한 느낌이 절로든다.
네츄럴 느낌의 우드, 라탄, 덩굴의 모습이 자연의 느낌을 그대로 담고 있다.
색감도 환하고 청량한 기분이 든다.
고급스러운 것은 덤.
빙수 외에도 커피를 비롯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깨끗하고 깔끔하다.
아기 의자도 원목으로 준비되어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아치.
아마도 포토존이겠지. 조형물 하나로 사진의 느낌과 분위기가 살아나는 듯하다.
주문은 고민없이 가장 기본인 ‘밀크빙수’
팥빙수는 다른 응용버전의 것보다 원조의 맛이 제대로 살아있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항상 빙수는 팥을 기본으로 주문해야 한다는 철칙 아닌 철칙이 있는 편이다.
다간리코빌점에서의 주문은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한다.
볼수록 더 매력있는 공간이다.
통창으로 보이는 건너편의 짙은 초록의 공원과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의 느낌이 참 평화로워 보인다.
밀크빙수.
역시 밀탑.
군더더기없는 팥빙수의 모습이다.
처음 밀탑 빙수를 만났을 때
왜이리 팥 양이 적지? 난 팥이 듬뿍 들어간게 좋은데.
라며 다소 실망하기도 했지만
진한 팥의 맛을 보고 아. 이게 딱 좋구나 싶었다.
그리고.
대체불가한 저 얼음. 곱디 고운 우유얼음.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히 우유의 고소함이 묻어나
팥과의 조화가 딱 적당하다.
너무 무너져내리지도 않고 너무 단단하지 않은
딱 알맞은 크기의 우유얼음
그 우유의 고소함과 어우러지는 진하고 달달한 팥의 조화는 왜 팥이 아닌 ‘밀크’가 강조된 빙수인지 알게 해준다.
쫄깃한 떡과 알갱이가 살아있는 통글통글한 모양의 팥.
더위에 지쳐 기운이 떨어질 때, 달달한 이 맛을 보면 기분좋게 나른함과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을 것만 같다.
이래서 밀탑의 빙수가 좋다.
더위에 지친 여름. 시원한 팥빙수로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내 돈 내산] 밀탑 다산리코빌점 밀크빙수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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