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저녁, 모처럼 외식을 하러 내곡동에서 유명한 숯불구이 전문점 '여의도 생고기'에 다녀왔다.
왕십리에서 처음 여의도 생고기를 알게 된 후, 고기의 맛에 눈을 떴는데
내곡점의 탁 트인 전경과 좀 더 고급스러워진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종종 외식을 하러 다니고 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던가.
외식을 하려고 한 날 갑자기 일이 생기는 바람에, 홀로 느지막이 도착했다.
조경이 더 예뻐진 여의도 생고기.
고급스러운 가든?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반짝반짝한 불빛과 정원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흡사, 분위기 좋은 카페와 같은 느낌이다.
가게 안을 들여다보니, 저녁시간이 지나서인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불과 30분 전까지만해도 모든 테이블이 꽉 차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평일 저녁 시간 조차 만석이라니.. 주말은 한가한 틈이 없을 정도로 항상 손님이 많다고 한다.
카페에 온 듯한 기분에 취해 이리저리 사진을 찍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너무 늦게 도착해서 내 몫의 고기만 남아있었다..
소고기 한마리와 삼겹살.
가족이 배불리 먹었으니 그걸로 되었다. 껄껄.
언제 봐도 좋은 소고기 마블링.
주인분께서 직접 고기 손질을 한다고 하는 여의도 생고기.
그래서인지, 항상 고기의 상태가 최상이고 고기의 맛 역시 최고인 듯하다.
옆에서 식사를 하던 분들의 말을 빌리자면
" 예전 마포에서 유명했던 서서갈비 보다 이 집이 훨씬 맛있어 허허허"
내 입맛이 틀리지 않았군 역시. 하는 생각에 괜히 흐뭇해진다.
빛깔이 참 곱다.
때마침 다시 세팅해 준, 양상추 샐러드와 파절이, 그리고 밑반찬들.
배가 고파 급하게 파절이를 비벼놓고 아차 하며 사진을 찍어본다.
여의도 생고기 내곡점의 또 다른 히든카드.
고기와 곁들여먹는 일반적인 양파 절이 대신
마늘종 절이
알싸하고 톡 쏘는 맛, 아삭아삭한 질감이 고기의 맛을 한층 높여준다.
첫 상에 육회도 서비스로 제공되는데, 그 맛 또한 예술!!!
고기에서 누린내 나는 건 찾아볼 수 없고, 항상 신선한 맛을 볼 수 있다.
드디어 숯불이 들어오고
마블링이 제대로 자리 잡은 소고기를 올려본다.
치이이익. 언제 들어도 기분 좋은, 고기 익는 소리.
좋은 건 같이 들어야죠.
허겁지겁, 게 눈 감추듯 먹어치우면서
서비스로 제공되는 된장찌개(무한리필)에 공깃밥을 추가해 된장찌개 짜글이를 만든다.
리필된 된장찌개에 공기밥을 말고 은근한 불에 끓이면서 저어주면 완성되는 이 짜글이.
짜글이 하나면 소주가 2병이라는 마성의 맛.
고기를 먹는 동안 짜글이를 만들면, 고기를 먹은 후 개운하게 입가심을 할 수 있다.
단백질 섭취 후 맛보는 칼칼한 탄수화물의 맛은. 헤어 나올 수 없는 중독적인 맛이다.
짜글이 밥 한 숟가락에 고기 한 점, 김치 한 조각 얹어서 먹는 그 맛.
한국 사람의 입맛을 돋워주는, 힘이 솟는 그 맛을 느낄 수 있다.
우리 가족에게 오래된 맛집 - 여의도 생고기.
여의도를 시작으로, 왕십리, 사당, 내곡 그리고 자양점까지 점점 더 입소문을 타고 확장하고 있는 맛집
특히 내곡점은 검증된 고기의 맛뿐만 아니라 탁 트인 전경과 넓은 공간, 넓디넓은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가족 외식 장소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곳이다.
나만의 맛집으로 알고 싶은 '여의도 생고기' -내곡점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외식하러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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