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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맛집 리뷰

[강릉맛집] 경포의 진한 치즈맛 - 모짜렐라치즈파이 ‘톰스비스트로’경포

by 책연필씨 2021.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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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주말에 다시 찾았던 강릉. 추억의 경포대.
원래도 유명한 경포였지만, 다양한 리조트들이 들어서면서 더 유명해졌고 여행하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비가 오는 오전 시간이라 다소 한산해 보이는 경포의 거리.
그 곳에 자리잡은 '톰스 비스트로'

운치있어 보이는 외관.

안으로 들어서니 타임머신을 타고온 듯, 색다른 공간이 펼쳐졌다.
아기자기한 소품들, 외국의 선술집 같은 분위기의 메뉴판.

구워진 빵으로 장식되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내부의 모습은 이렇다. 통유리 창으로 시원하게 뚫려있는 모습.

다양한 소품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내부의 모습.

주문은 이 곳에서.

깔끔하게 정돈된 주방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미 주문이 들어간 음식들이 풍겨내는 진한 향으로 배고픔이 더해진다.

장식장에 늘어진 다양한 소품들.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톰스 비스트로에서 피클과 추가 양념들, 앞접시와 식기류는 셀프로 가져다 쓰면 된다.
비 때문인지 으슬으슬 추웠는데, 식사를 주문하면 커피가 공짜이니 얼마든 드시라는 서버 분의 말씀.
뜨끈하게 마시면 얼마나 좋을까! 센스와 배려가 돋보인다. 라는 생각을 하며 커피를 한 잔 가져갔다.
기대와 달리 다소 미지근했고, 나의 입에는 많이 연했지만
잠깐의 쌀랑함을 가시게 하는 데는 충분했다.

색이 고운 물. 레몬 한조각의 상큼함이 묻어있다.
필라멘트 전구를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 전구도 특이하다.

식전 샐러드가 나왔다.
음식을 주문하면 식전 샐러드가 서비스로 제공된다.
서비스라고 해서 허투루 하는게 없다. 깔끔하고 실한 그린 샐러드.

크루통도 바삭하고 견과류도 고소함이 가득했다. 발사믹 소스의 상큼함으로 입맛을 돋는 싱그러운 맛.
첫번째 메뉴는 까르보나라 파스타.

진하고 부드럽고 고소한 크림파스타의 대표 - 까르보나라 파스타.
가장 기본에 충실한 모습의 파스타였고, 맛은 일반적으로 맛 볼 수 있는 그런 맛이었다.
크림이 눅진하고 소스가 진해서 풍미가 돋보이기는 했으나, 익히 알고 있는 맛의 느낌이었달까.

매콤한 해산물파스타도 주문했다.
매콤한 정도가 개인적인 선호도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깔끔하고 뒤로 갈수록 깔끔한 맛이 좋았다.

무엇보다 해산물이 싱싱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하지만 해산물의 시원함과 칼칼함으로 충분한 만족감을 주기에는 다소 부족한 맛이었고,
전에 소개했던 성내동의 '키친사계'의 해산물 뚝배기의 맛을 새삼 떠올리게 했다.
https://bookpencil.tistory.com/69?category=920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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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의 맛에 살짝 아쉬워하고 있을 무렵.
드디어. 기다리던 끝판왕이 나왔다.
'모짜렐라파이(R)'
모든 테이블에 하나씩 올라가 있던 바로 그 메뉴. 치즈의 진하고 고소한 향내를 풍기며 등장한 모짜렐라파이.
미친 비주얼 먼저 감상하고 가실께요.

바삭해 보이는 파이지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치즈.
이 두툼함이 모두 치즈라니. 이미 눈으로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파이지에는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모습이다.
비주얼로 이미 합격.
이제 한 조각 들어올리면. 황홀한 광경이 펼쳐진다.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치즈의 향연.
달콤한 파이의 향과 고소한 치즈 향이 조화롭게 어울려 침샘을 자극한다.

꿀에 찍어서 크게 한 입.
입 안 가득 치즈의 부드러운 풍미가 느껴진다. 행복한 맛이다.
치즈 덕후라면 무조건 반할 수 밖에 없는 맛이다.
특히 파이 지의 느낌이 정말 좋았다. 바삭한 듯 쫄깃하고 담백한 듯 달콤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특별한 맛이었다.
먹는 내내 정말 맛있다. 와. 파이지와 치즈의 조합이 미쳤다. 찢었다.
눈 깜작할 새에 두 조각을 먹고, 남은 건 포장을 했다.

포장을 하니 귀여운 통에 꿀 두 통을 담아준다.
포장도 정갈하게 하고, 꿀까지 담아주니 새삼 배려에 감동하게 된다.

tip. 에어프라이기에 살짝 돌려서 먹어보니 매장에서 먹을 때와 비슷한 식감과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전자렌지에 돌렸을 때는 파이가 살짝 눅눅해지지만 그 맛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결론은, 뜨거워도 식어도 어떻게 먹어도 맛있다는 것!!

맛있게 먹고 나오니, 입구에 써있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강릉은 사랑입니다.'
톰스 비스트로의 모짜렐라 파이도 사랑입니다. -책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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