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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맛집 리뷰

[맛집리뷰] 올림픽공원 북2문 앞 성내동의 화덕피자 맛집 '키친사계'

by 책연필씨 2021.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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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

벚꽃 구경을 하러 가기엔 시기가 좋지 않아서. 

올림픽공원의 산책길을 따라 잠깐 눈호강만 하고 저녁을 먹으러 '키친사계'에 갔다.

JYP 건물을 따라 맛집들이 꽤나 많이 있는 성내동.

다녀온 지인들이 꼭 한 번 가보라고 적극 추천해 준 곳. 

골목길 안에 있지만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근처에 도착하니 맛있는 피자 냄새가 솔솔 풍겨왔다. 

아직 조금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피자화덕

오픈 키친 덕분에 피자화덕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다.  

벽면에 장식된 캐릭터. 사진 찍을 땐 몰랐는데 바퀴가 피자 모양이구나. 

이 캐릭터가 피자집의 마스코트인가. 

명함에도 피자바퀴 자전거를 타는 원숭이가 그려져 있다. 

까르보나라 파스타와 마르게리따 피자를 우선 주문하고 보니

모든 테이블에 뚝배기가 하나씩 놓여있는게 보였다. 시그니처인가. 하는 생각에 추가로 주문을 했다. 

주문을 하면 기본으로 나오는 그린샐러드.

발사믹 소스와 토마토, 견과류와 야채가 신선하게 잘 어울린다. 

기본찬으로 제공되는 오이, 무 피클. 

달지 않고 상큼하고 맛있다. 입맛을 돋우는 맛이랄까.

 

까르보나라.

베이컨과 새송이버섯, 큼지막한 브로콜리가 인상적인 모습이다. 

크림 양도 풍부하고 무엇보다 양이 어마어마해서 더 즐겁다. 

다시 봐도 너무나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이다.

크림도 부드럽고 적당히 짭조름하다. 특히 베이컨이 삼겹살처럼 아주 도톰해서 식감이 좋다. 

두 번째 메뉴는. 너무나 좋아하는 마르게리따.

화덕에서 막 나온 피자의 모습은 정말 황홀하다. 

도우가 바삭하면서도 촉촉하고 적당히 짭조름한 치즈와 토마토소스의 조화가 좋다. 

피자와 함께 제공되는 세 개의 소스. 

매운 고춧가루와 달콤한 꿀, 향이 좋은 바질이 들어간 오일. 

피자와 함께 즐기면 더없이 맛있는 조합이다.

다음으로. 기대하던 해산물 뚝배기 파스타. 

뚝배기 그릇에 담겨서 보글보글 끓는 모습이 식욕을 자극한다. 

특히 앞에서 크리미 한 까르보나라와 피자를 맛 본 뒤에 매콤한 향을 내뿜으며 등장한 뚝배기를 보자마자

끝판왕이 등장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국인은 역시 국물.

한 입 떠먹어보니 적당히 매콤한 토마토 스튜 같은 느낌이 든다.

조금 걸쭉한 토마토 스튜의 진한 맛과 해산물의 깊은 향이 어울린다. 

느끼한 속을 한 번에 후련하고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맛.

왜 모든 테이블에 이 뚝배기가 올라와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단연코 시그니쳐 메뉴라고 할 수 있는 맛이다. 


작은 동네에 자리 잡은 숨은 맛집 '키친 사계'

화덕에 구운 피자를 주택가에서 맛볼 수 있다니, 왠지 더 정감이 가고 숨은 고수의 맛집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나오면서 사장님께 물어보니, 근처에 재래시장이 있어서 브레이크 타임 때마다 장에 들러서 그날그날 신선한 재료를 

따로 구매해서 메뉴를 만들고 있다고 하니. 정성이 느껴져서 더 기분이 좋아졌다.

올림픽공원에서 산책 후 식사하기 좋은 곳. '키친사계'

[내 돈 내산] 맛집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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