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로.
맵고 칼칼한 음식을 먹은 후엔 폭신폭신 달콤한 빵이 생각나는 것은. 국룰이지.
강릉에서 칼국수를 먹은 다음 찾아간 곳은 바로 이곳.
빵이 나오기가 무섭게 소진되는 떠오르는 강릉의 빵지 순례 명소 '24 frame'
지인 피셜
빵 나오는 시간이 있고 워낙 인기가 좋아서 원하는 빵을 못 살 수도 있으니( 원하는 빵 - 앙버터),
미리 전화로 물어보고 예약한 후에 픽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화를 해보니, 빵 나오는 시간이 늦어진다고 하였고
일단 앙버터(2개)와 치즈빵, 크로와상, 우유식빵을 예약하고 다른 빵은 직접 가서 더 구매하기로 하였다.
지인의 인스타에서 봤던 사진. 미세먼지 걱정 없는 강릉의 모습이 어찌나 부럽던지.
맑은 하늘 아래 인디언 텐트, 그 속에서 먹는 맛있는 빵.
어느 하나 매력적이지 않은 게 없는
강. 릉. 갬. 성.
빵이 준비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드디어 도착.
날씨가 안 도와주네. 하필 강릉에 온 날 비라니..
비 올 땐 역시 빵. 앙버터. 치즈빵. 크로와상. 기타 등등..
매장은 2층에 있다. 계단을 따라 두근대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빠르게 올라갔다.
독특한 문양의 삼각형 로고가 눈에 띈다.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순간 24 FRAME
다양한 음료 메뉴가 있다.
특히 시그니처 메뉴가 눈에 띈다. 강릉은 역시 두부.
두부 라테..? 아보카도 커피..? 두부 크림이라니 맛보고 싶은데.
칼국수를 먹은 후라 그런지 음료보다는 빵에 대한 집념이 조금 더 강했다.
갓 나온 빵에서 나오는 향기만큼 좋은 게 또 있을까.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벽면을 꽉 채운 통유리창과 테이블.
유리창 반대쪽 벽면으로는 반층 정도 올라간 좌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앙버터. 이게 그 유명하고도 맛있는 앙버터란 말이지.
겉. 바. 속. 촉.
사실. 앙버터로 성공한 적이 별로 없어서 기대가 크지 않았으나.
지인이 너무나 강력하게 추천해서 2개나 주문한. 앙버터.
다양한 빵들. 언제나 그렇듯. 다 먹어보고 싶다.
갓 나온 우유식빵. 빵 봉지에 서린 김의 모습을 보면.
왠지 흐뭇하다. 살짝 따스함이 느껴지는 정도라면 더더욱.
주문한 빵을 픽업하기 전, 3층으로 올라가 보았다.
데크로 된 바닥. 캠핑장 생각이 나는군.
반대쪽을 보니, 인조잔디 같은 곳에 귀엽고 앙증맞은 인디언 텐트가 있다.
이 곳도 테이블인데, 비가 오는 날이라 운영을 하지 않는 듯 보였다. 아쉽다.
뒤편으로 산이 있고, 인조잔디와 데크 바닥, 알전구로 장식된 모습까지.
감성캠핑의 느낌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맑은 날 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마음이 새삼 들었다.
아쉬운 마음을 접고 빵을 픽업해 숙소로 돌아왔다.
초코가 들어간 크로와상을 먹고 싶었는데. 이미 솔드아웃.
바로 앞에서 마지막 초코 크로와상이 다른 손님의 접시에 올려져 있는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봐야 했다.
네모난 초코 조각들이 사정없이 올라가 있던... 다음엔 꼭 먹고 말 거야..
숙소로 돌아오자마자, 앙버터와 치즈빵을 꺼내 보았다. 일단 단면 모습은 성공.
앙버터를 먹어 본 순간.
정말 여태 먹어본 앙버터 중 가장 맛있었다.
버터가 느끼하지 않았고 달콤한 팥앙금과의 조화가 좋았다. 앙버터 먹을 때마다 문제가 되는 건 항상 빵.
입안이 거칠어지고 입속을 할퀴는 퍼석한 맛이 아닌.
바삭하고 부드럽고 버터와 팥앙금과 조화로운 맛
결국 앉은자리에서 두 개를 다 먹고야 말았다....
치즈 빵은 빵이 너무나 부드러웠고, 풍부한 치즈의 향이 잘 어우러졌다. 아이들과 함께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았다.
크로와상도, 우유식빵도 아주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었다.
전반적으로 빵이 부드러웠고, 아주 맛있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그 많은 빵을 다 먹고 난 후에도 속이 아주 편했다는 것이다.
강릉에서의 첫 빵지 순례 - 24 FRAME 역시 성공이다.
특히 앙버터. 절대 잊지 못할 맛이다.
강릉 현지인 추천으로 알게 된 빵 맛집 24 프레임.
강릉에서 빵지 순례할 때 절대 빠지면 안 될 명소로 추천합니다.
특히 앙버터. 엄지 척척이니 꼭 한 번 맛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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