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은 롯데월드몰.
일요일 오전 시간임에도, 코로나 시기임에도 사람이 많아서 꽤나 놀랐다.
너무 오랜만에 많은 인파를 마주하니, 설레기도 하고 상당히 조심스럽기도 했던. 일요일의 하루.
브런치로 시작해 디저트, 그리고 이른 저녁까지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었던 잠실.
볼거리와 먹거리가 다양했던 롯데월드몰/애비뉴엘/롯데백화점 백배 즐기기.
START!!!
1. 브런치 백배 즐기기 - 애비뉴엘 5층 '김영모 제과점'
입구에서부터 황홀한 곳 '김영모 베이커리'
한 번 들어가면, 몽블랑 3-4개씩 사고 마는 최상의 맛을 제공하는 곳.
게다가, 석촌호수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뷰 맛집이다.
물론, 창가 자리를 맡는 것은 아주 많이 힘들지만, 슬쩍슬쩍 보이는 풍경은 마치 뉴욕의 센트럴파크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황홀하고 달콤한 풍경을 맞이할 수 있다.
다양한 케이크와 샌드위치들.
케이크는 많은 사람들이 예약해서 찾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중간중간 그 자리에서 구매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브런치를 하러 왔기에, 특히나 눈여겨보았던 샌드위치들.
다양한 종류의 샌드위치가 준비되어 있었고, 매우 신선해 보였다. 입맛을 돋우는 비주얼.
선물용 빵들.
샌드위치와 케이크에 흠뻑 빠져서 눈이 가지는 않았지만,
김영모 베이커리의 선물용 제과류 라면 포장만 봐도 마음에 들 것 같다. 합격.
대략적인 구경(?)을 마치고
본격적인 빵 구경 및 빵 담기 시간.
역시 몽블랑. 비주얼을 보라.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크기와 빛깔.
얼마나 촉촉하고 부드러울지는 말해 무엇하리. 일단 하나 챙기자.
레몬 몽블랑. 마치 시나몬롤과 같은 모양새이다. 레몬의 향긋함이 어떻게 느껴질지 궁금했으나.
내 최애는 역시 몽블랑.
이곳은 천국이다.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볼 수 없는 모양새들.
특히 더 좋아하는 것들은 크게 찍어주고.
먹고 싶은 빵들이 모여있으니 이것도 찍어야지.
오픈 시간(10:30분)이 조금 지난 시간에 갔더니
갓 나온 빵들이 많아서 온기가 느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빵은 역시 갓 나온 뜨끈한 빵이 맛있지.
좋은 원료로 만든 건강빵들.
그래서인지 김영모제과점의 빵을 많이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안 되는 느낌이 든 적이 없었다.
더 많이 먹지 못하는 내 위를 탓할 뿐.
오늘은 브런치 메뉴와 샌드위치, 몽블랑을 주문했다.
아보카도 에그 샌드위치와 몽블랑.
일단, 브런치 메뉴가 나오기 전에 입가심으로 가볍게 먹었던 빵.
양이 적지 않았는데 너무 맛있어서 몇 번 먹고 나니 쟁반 위가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다.
커피를 마시며 잠시 입 안을 정리하고 나니 브런치 픽업 알림이 울렸다.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아주 평범함 브런치인데 정말 맛있었다.
빵이 맛있어서 그런지, 간단한 샌드위치와 소시지, 스크램블 에그와 콩을 어떻게 먹어도 맛있게 느껴졌다.
잉글리시 브랙퍼스트를 가볍게 한 입 먹고, 진하고 풍부한 맛의 파스타를 입안 가득 넣으면.
순간 눈이 절로 감기고 나도 모르게 탄성이 흘러나온다.
여기 찐 맛집이다.
까르보나라 파스타 with 크로와상(흐뭇)
하물며 같이 나온 크로와상마저도 완벽하게 맛있다.
미니 크로와상으로, 크로와상의 파사삭함을 느끼며 살포시 뜯으면 결을 따라 뜯어지는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완벽한 크로와상이다.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먹을 수 없는 맛집. - '김영모과자점' 추천합니다.
2. 디저트 백배 즐기기 - 롯데몰 지하 1층 스위트 살롱 3355 '슈퍼 마차'
신나게 브런치를 즐기고 수다도 즐긴 후, 달달한 디저트가 생각나서 찾아간 곳
'스위트 살롱 3355'
애비뉴엘에서 롯데몰 쪽으로 계속 걷다 보면 롯데마트 입구에서 만날 수 있는 디저트 거리.
가장 핫하고 맛있고 인기 있는 디저트 매장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스위트 살롱의 입구에 있는 조형물. 조형물 안쪽으로 넓게 자리한 많은 디저트 매장들.
인테리어도 소품도 달콤한 느낌이 강렬하다.
#열렬히 사모해#1010235
삐삐 세대의 메시지를 연상시키는 멘트이다.
한참을 서성이게 만들었던 쿠키 매장.
달콤한 향이 코를 자극하고, 비주얼 또한 압도적이었다.
그리고 이 샌드. 일본의 크레페가 연상되는 느낌의 샌드.
생과일 크림 샌드. 다음엔 너를 만나러 올게.
그리고 선택한 것은. 요즘 핫한 이 곳 '슈퍼 마차(SUPER MATCHA)'
왜 이제 만난 거니.
말차를 정말 좋아하는데, 항상 그 단맛 때문에 실망하기를 여러 번이었다.
소문대로 강렬하고 완벽한 말차의 맛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하며 베스트 메뉴인 '슈퍼 말차 라테'를 주문했다.
주문과 동시에 직접 말차가루를 풀어서 만들어준다.
단순히 말차가루와 우유를 섞어마시는 말차가 아닌,
눈 앞에서 차를 우려 주듯 말차가루를 저어서 우유와 배합하여 만들어 주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완성된 말차 한 모금.
마시자마자 눈이 휘둥그레 떠졌다. 이런 말도 안 되는 말차 라테라니...
또 한 모금. 또 한모금. 순식간에 음료 한 통을 다 비워버리고 말았다.
언제든 또 마시고 싶어지는 슈퍼 말차.
커피를 대신할 음료를 찾은 듯하다.
3. 깔끔한 메밀 백배 즐기기 잠실 롯데백화점 11층 '밀마을'
애비뉴엘과 롯데월드 몰을 다니다 보니 배가 출출해졌고, 간단히 이른 저녁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찾아간 곳 롯데백화점 11층 ’ 밀 마을'
오후 5시쯤이어서 한산했다.
가락국수, 메밀, 돈가스 전문이니까 가볍게
유부 가락국수, 돈가스 정식, 그리고 쟁반 메밀국수를 주문했다.
사실 이곳을 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것.
쟁반 메밀국수 때문이었다.
좋아하는 미역이 듬뿍 들어간 달콤 시원하면서도 건강한 맛이다.
함께 주문한 가락국수는 다소 평범해서 사진으로 남기지 않았다. 국물이 짜지 않고 시원한 것이 특징.
그리고 돈가스 정식.
돈가스, 샐러드, 밥, 메밀(가락국수 중 선택)로 구성되어있다. 메밀은 쟁반 메밀에 같이 섞어주었다.
돈가스가 기름지지 않고 적당히 도톰하고 바삭한 식감이 잘 느껴지는 고소함이 있었다.
쟁반 메밀국수에 돈가스를 올려먹으니.
따뜻함과 시원함, 고기의 기름짐과 메밀의 청량함, 쫄깃한 식감이 함께 어우러져 입맛을 사로잡았다
간단한 저녁식사를 하려 했는데, 음식 하나하나 너무 맛있어서 과식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이 편안하고 맛있게 먹어서 기분 좋은 배부름을 간직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지인들과 잠실에서 만나 브런치, 디저트, 가벼운 저녁까지 오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애비뉴엘, 롯데월드 몰, 롯데백화점까지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또한 많은 것을 먹고
풀코스 요리 같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잠실에서 약속이 있거나 맛집을 찾으시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할 수 있는 맛집들입니다.
롯데몰에서의 하루를 계획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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