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맛집] 강릉의 찐 장칼국수는 여기!! 현지인 추천 장칼국수맛집 - ‘나운칼국수’

지인의 적극적인 추천에 힘입어 주말에 다녀온 강릉의 장칼국수 맛집 ‘나운칼국수’
토요일 아침 일찍 출발해서 도착한 시간 11:40
도착 전에 미리 전화해서 메뉴 예약을 해 두었다.
선택은 역시. 장칼국수와 맑은 칼국수.

장칼국수로 유명한 집들이 즐비한 곳 대신, 주택가의 어느 한쪽에 자리 잡은 나운칼국수
입구에 붙어 있는 영업시간.
코로나 시대에 걸맞게 전 메뉴 포장 가능하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내부를 둘러보았다.
조금 이른 점심을 먹자 하고 생각했던 건데, 예상보다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점심시간에 가면 기다려야 한다는 지인의 말에 서둘러 출발한 게 다행이었다.

메뉴를 보고 잠시 흔들렸던.
황태떡만두국, 메밀전, 접시만두!!!(게다가 8개에 6천 원이라니.. 가격이 말도 못 하게 착하다.)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모녀가 똑같이 황태떡만두국을 드시는 것을 보고, 그 맛이 궁금했다.
하지만, 오늘의 목표는 장칼!! 마음을 고르고 앉아있으니.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이는 배추김치와 깍두기(섞박지?)
맛을 보니 시원하고 달달하고 입맛을 돋우는 맛이었다.
그 맛에 감탄하고 있을 바로 그때!!

'맑은 칼국수 나왔습니다.'

무야호~~~!!!!!

하아..
또 나왔다. 아는 맛. 제일 무서운 그 맛.
포스팅을 올리는 이 순간에도 느껴지는 맛과 향과 분위기.
참깨와 김가루의 고소한 냄새,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며 탱글탱글하고 걸쭉하게 움직이는 국물과 계란.
국물을 한 입 떠서 먹어보니.
황태의 진한 향이 느껴지면서도 어쩜 이리도 시원한 맛이 나는 건지. 일단 감탄 한 번 하고.
시원하게 면치기 하며 맛을 보았다.
가끔 칼국수 면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밀가루 냄새? 그런 향은 전혀 맡을 수 없었고
쫄깃함과 부드러운 식감만이 살아있었다.

게다가 몽글몽글하고 부드러운 계란과의 조화는 환상적이다.
계란을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속을 달래주는 느낌이 들어서 왠지 더 맛있게 느껴졌다.
그때. 드디어.

'장칼국수 나왔습니다!!'

나왔다!!!!!!!!!!!!!!!!!!!!!!!!!!!!!!!!!!!!!!!!

하아.. 일단 비주얼 합격. 찌이이이이인함이 느껴지는 모습에 일단 감탄.

맑은 칼국수와 달린, 매운 향이 화악 풍기면서 분위기를 압도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거였다. 지인이 보내준 사진 한 장.
그 사진에 반해서 주말이 되자마자 서둘러 강릉으로 떠나온 이유.

6, 7년 전쯤, 강릉에서 처음으로 장칼국수를 맛 본 이후 그 중독성에 꽂혀서
매번 줄을 서며 먹었는데.
이제부터 이 곳으로 정착해야겠다. 마음먹게 한 집이다.
국물은 국물대로 시원하고 칼칼하고, 칼국수는 칼국수대로 쫄깃쫄깃하고 부드럽다.
먹을수록 감칠맛과 입에 착 감기는 맛으로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게 만드는. 마력의 장칼국수.

그렇게 국물까지 깨끗하게 단숨에 비워냈다.
정말 한 그릇 푸짐하게 잘 먹은 느낌이었고, 전날의 피로까지 풀리는 시원함이었다.
맑은 칼국수로 부드럽게 속을 달랜 후 맵고 칼칼한 장칼국수로 열을 내며 먹고 나니
온몸에 뜨끈한 땀이 흘러 있었다. 땀 흘리는 것조차 잊고 먹을 만큼 황홀한 맛이었다.
역시.
강릉의 찐 맛. 장칼국수.
강릉 여행을 할 때 꼭 추천하고 싶은 맛. 이 맛. 모르는 사람 없게 해 주세요.

---

[강릉 맛집] 장칼국수 맛집 - 나운칼국수 리뷰였습니다.
지인의 인스타 사진 한 장을 시작으로 강릉에 다녀왔고, 그 처음을 장칼국수에서 시작했습니다.
11시 40분경에 도착했는데, 도착 전에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해두니 오래 기다리지 않아 음식이 나왔습니다.
장칼국수는 조리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라,
기다림이 어려운 분들은 먼저 전화로 예약을 한 후 방문하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장칼국수로 유명한 지역이 아닌, 주택가 한편에 자리 잡고 있는 현지인 추천 맛집입니다.
관광객보다는 지역 분들이 더 많이 다녀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참고로, 오전보다는 오후에 국물이 더 진하다고 하네요. (지인 피셜 -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맵고 칼칼하고 시원한 장칼국수의 진한 맛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