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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맛집 리뷰

[맛집리뷰] 복날을 책임진다 ‘참나무 장작 누룽지 통닭구이‘

by 책연필씨 2023.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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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호수공원을 산책하고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생각나 들린 '청춘구이'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오후 4시가 되니 출출함이 배고픔으로 느껴져서 이른 저녁을 먹자 하고 결정한 곳이다.

애매한 시간이었음에도 안팎으로 테이블에 사람들이 많다. 

시선을 끄는 장작구이 중인 닭들. 

복날에는 얼마나 정신이 없는지 오래전부터 복날에는 단일메뉴만 판매한다고 밝히고 있다. 

진짜 장작구이 임을 알리려는 듯, 오븐 앞에 장작무더기가 쌓여있다.

장작불 위에서 잘 구워지는 통닭. 기름기가 쪽 빠져서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이 기대된다.

사실, 장작구이의 맛은 튀김옷 가득한 치킨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지긴 한다. 아니 그 맛이 너무 뻔하다고 해야 할까.

그렇지만 누룽지 통닭이고, 장작구이 특유의 숯불향의 매력은 한 번씩 구미를 당기게 한다.

시원한 안으로 들어갈까 하고 보니 두 테이블 정도 빼고는 자리가 없다.

아이 둘에 어른 넷이 앉기엔 부족해서 야외로 나왔다. 야외석 자리마다 커다란 선풍기가 한 대씩 배치되어 시원했고

마침 호수를 바라보는 자리로 바람이 선선히 불어와 시원한 느낌이 든다.

결정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더욱 좋을 듯한 메뉴구성이다. 단출하지만 임팩트 강한.

치즈 품은 누룽지 콘닭과 누룽지 통닭 한 마리씩 주문하고 시원한 생맥주도 같이 주문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치킨 무와 소스, 그리고 열무김치.

열무김치 조합이 특이하긴 한데, 누룽지와 장작구이 통닭에 너무 잘 어울리는 듯했다. 

장작구이의 퍽퍽함을 날려버릴 수 있는 느낌이랄까.

크. 시원한 맥주부터 한 모금 들이켠다.

덥고 습한 날에 맛보는 생맥주는 정말 천상의 맛이다. 푸릇푸릇한 풍경과 함께 하니 더 시원한 기분이다.

누룽지 콘닭이 먼저 나온다. 

치즈가 쏟아진다는 표현이 어울릴만한 비주얼이다. 쏟아져 내리는 치즈를 보니 배고픔이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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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폭탄 아래로 숯불향 가득 담은 통닭이 갈색빛을 뽐내고 그 아래에 돌판에서 자글자글 익어가는 누룽지의 향과 소리가 

더해진다. 비주얼과 소리 모두 만족이다. 

다리를 하나 뜯어서 치즈와 함께 아이에게 전해준다.

쫄깃쫄깃하고 짭짤한 치즈와 부드러운 닭다리의 맛의 조합은 말해 무엇하리.

한 번 맛보더니 맛있다며 연신 고기를 달라고 하는 아이. 역시 성공적인 맛이다.

닭가슴살과 안심부위 일명 퍽퍽이 살을 뜯어서 먹었는데 다른 장작구이에 비해 촉촉함이 느껴졌다. 

너무 퍽퍽해서 씹다 보면 질겅질겅 하다 뱉기 일쑤였는데, 닭다리나 날개에 비해 단단하긴 하지만 목 넘김이 꽤나 부드럽다.

굳이 소스를 찍지 않아도 간이 잘 배어있었고 텁텁하지 않았다.

누룽지통닭. 치즈를 걷어낸 모습이다. 

치즈가 없으니 숯불향이 더 진하게 느껴진다. 장작구이의 매력은 저 껍질 아니겠는가.

껍질과 함께 부드러운 살코기를 함께 먹고 맥주 한 모금 들이키길 추천한다.

맛있는 거에 맛있는 거를 더하면 더 맛있어지는 법. 

바삭바삭 촉촉한 누룽지로 고소함과 씹는 재미까지 더해지니 배도 부르고 기분도 더 좋아진다. 

5시가 조금 넘어가니 이미 가게 앞으로 웨이팅 줄이 길어진다. 

아이와 함께 든든한 저녁으로 해결하기 좋아서인지, 가족단위가 특히 많이 보인다. 

아이도 어른도 함께 만족하며 맛있는 통닭을 먹기에 좋았던 '참나무 장작 누룽지 통닭구이'

맛과 향, 소리, 비주얼 모두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 장작구이 '참나무 장작 누룽지 통닭구이'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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