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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맛집 리뷰

[맛집리뷰] 여유로운 브런치 ‘더플라잉팬레드’

by 책연필씨 2023.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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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강남역.

20대에는 약속의 대부분이 강남역이었다. "강남역 지오다노 앞"이나 "cgv앞" 혹은 신라명과 앞에서 만나는 게 국룰이었는데

어느새 강남역은 마음을 다잡고 약속을 잡아야 갈 수 있는 추억의 장소가 되어버린 듯 하다.

오늘은 오랜만에 강남역에서 브런치모임이 있어서 다녀왔다.

"더 플라잉팬 레드"

역 근처에 브런치로 다녀올 만한 곳을 서치 하다가 찾았는데, 일단 위치와 외관의 모습은 마음에 든다.

강남역 9번 출구 쪽의 GT타워 지하 1층에 위치한 이곳. 

오픈 시간에 맞춰 도착했는데도 이미 매장 앞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날도 덥고 해서 매장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모던한 스타일의 브런치 가게 모습이다. 

지하 1층인데도 시원하게 창이 뚫려 있고 야외석도 있어서인지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매장의 테이블 위치도 가깝지 않고 널찍해서 좋다. 

바깥 구경을 하라고 배치한 걸까. 

벽면 쪽 의자는 이렇게 반원의 모양으로 되어있어서 외부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어있다.

창가 쪽 자리들. 

바닥 타일이 캐주얼하고 이국적인 느낌을 받게 한다.

메뉴판을 보니 다양한 브런치 요리들이 나와있다.

종류가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다. 

에그베네딕트는 일단 무조건 주문해야지.

부라타 치즈 잠봉 샐러드도 하나, 버섯 매콤 크림 파스타도 같이 주문하고 아메리카노를 함께 주문한다.

커피까지 세트로 판매하면 좋을 텐데, 아쉽게도 세트메뉴는 없다. 

진한 아메리카노. 산미 없이 깔끔한 맛의 아메리카노이다.

브런치에 딱 어울리는 정도의 진한 맛이 깔끔하게 입맛을 잡아준다.

보기만 해도 행복한 에그베네딕트. 수란의 아름다움. 

햄과 연어 중 선택이 가능한데 햄이 더 무난할 듯하여 햄으로 주문했다. 

플레이트 가득 담겨있어 꽤나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수란을 살짝 해체하여 햄과 빵을 썰어서 함께 올리고, 그 위에 야채를 조금 더 얹어서 먹으니 

푸짐한 만큼 깊은 맛이 올라온다. 햄이 조금 짭조름하지만 빵과 샐러드와 함께 곁들이면 괜찮아진다.

꾸덕하고 녹진하지만 매콤한 끝맛이 매력적인 버섯매콤 크림 파스타.

두꺼운 숏파스타 파케리면과 치즈, 버섯이 진한 소스의 맛이 일품이다.

배고플 때 파케리면 하나만 먹어도 든든한 느낌이 든달까?

소스는 끝 맛에서 약간 고추장 맛과 비슷한 매콤함을 느낄 수 있다. 

풍미와 맛, 질감, 소스의 양, 크림의 꾸덕함 모두 만족스럽다.

 

부라타 잠봉 샐러드. 

부라타 치즈와 토마토, 홀그레인 머스터드가 올라간 루꼴라 샐러드, 잠봉, 바질이 가득 올라간 바게트까지

부라타 치즈를 잘라서 바게트 위에 올리고 잠봉과 샐러드를 올려서 먹으니 신선한 샌드위치를 먹는 기분이 든다.

주문한 음식마다 빵이 한 조각씩 나와서 더 든든하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다른 테이블에서 주문한 요리들도 일단 양이 푸짐하다는 걸 느낄 수 있다.(물론, 그만큼의 가격대가 있긴 하지만..)

우리 테이블의 브런치 메뉴들.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브런치 메뉴에 충실한 음식들이었고,

끝내주게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푸짐하게 브런치를 즐길 수 있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되었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여유 있는 브런치 시간을 갖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 아니었나 싶다.

다양한 메뉴, 압도적인 비주얼과 푸짐함, 특히 아메리카노와 잘 어울리는, 브런치가 인상적인 '더 플라잉팬 레드'

브런치라는 개념에 충실한 강남역 브런치카페 '더 플라잉팬 레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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