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책과 여행, 그리고 캠핑을, 그리고 '바다'를 사랑하는 책연필입니다.
바다. 언제나 들어도 설레고, 기분이 뭉클해지는 단어입니다.
단순히 푸른 바다라고 칭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라게도, 바다는 정말 다양한 모습들을 지닌 것 같아요.
그 모습들 중 오늘은 웅대하고 광활하고 창대한 동해 바다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그곳을 소개해드릴게요.
영덕 해맞이 공원 - 영덕읍 창포리
우리나라 곳곳의 해안도로 중 그 으뜸이라 하는 곳이 강구항과 축산항을 잇는 20번 국도 일명 '강축해안도로'라고 해요.
물론 시시 때때 변화하는 여행 도중의 감상이 개인마다 다르기에, 그 순위에 무슨 의미가 있겠냐 싶지마는,
그만큼 아름답기에 하는 말일 거니와, 개인적으로 충분히 납득이 되기도 해요.
이곳은 영덕 블루로드 B코스와 맞닿아 있어 해안길 드라이브와 산책을 함께 즐길 수도 있거든요.
남해바다, 서해바다와는 또 다른 동해바다만의 매력, 그 낭만이 여행 내내 우리를 즐겁게 해 줘요.
정말 짙은 푸른빛의 바다, 수평선의 창대함, 갈매기들의 울음소리.
그 아름다운 해안도로의 중간 정도에, 강구항에서 차로 20여분 달리면 오늘 소개해드릴 '영덕 해맞이 공원'이 자리 잡고 있어요.
공원 자체의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지만, 동해바다를 조망하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산책할 수 있는 멋진 곳이에요.
일출 명소인지라, 새벽 감성 안고 찾아봅니다. 여행에서 새벽은 늘 옳습니다. 묘한 설렘과 감성, 여행을 즐기기에 최고의 시간이 아닌가 싶어요.
영덕 해맞이 공원 돌비석에서 내려다본 바다는 정말 웅장하고 거대했어요. 그 빛깔에 그 모양새에 압도당하는 느낌은 바다를 온전히 느끼고자 하는 제 바람이었어요.
여행 중에 만나는 경이로운 풍경은 몇 개의 단어나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에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바다와 함께 산책을 해요.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하얀 등대 겉을 대게 집게발이 감싸고 있는 형상의 창포말 등대가 보여요. 대게의 집게발이 24m 높이의 하얀 등탑을 감싸고 올라가 태양을 상징하는 붉은색 등롱(등대 불빛 렌즈가 있는 부분)을 잡으려는 모습이에요.
창포리 끝단에 세워져 ‘창포말 등대’라고 부른답니다. 아래 해안으로 걸을 수 있는 계단길이 나 있어요.
블루로드 B코스 환사의 바닷길이에요. 소나무와 바다가 어우러지니 정말 힐링 코스예요.
바다를 보다 보니 또 산이 궁금해져, 영덕 해맞이 공원에서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보이는 곳으로 올라봅니다.
때는 마침 벚꽃의 계절인지라, 연분홍빛 벚꽃과, 새하얀 풍력발전기, 파란 바다와 하늘, 그리고 세상을 물들이기 시작한 황금빛 해까지, 이 모든 색들이 어우러지니 환상의 아름다움이 펼쳐집니다.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에 위치한 '영덕풍력발전단지'는 국내 최초의 민간주도 상업용 풍력발전단지로 지난 2005년 운영을 시작했다고 해요. 총 675억 원 사업비가 투입돼 발전용량 39.6㎿, 연간 9만 6680㎿h 전력생산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전력량이 약 2만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영덕군민 전체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해요.
해는 제법 솟아오르고, 이제 내려가는 길 아쉬움에 계속 뒤돌아봅니다.
영덕 해맞이공원과 풍력발전 단지
드라이브로도 트래킹으로도, 정말 멋진 곳이기에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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