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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맛집 리뷰

희망을 품고 싶은 사람들의 새로운 시작점! 백두대간의 시작이자 끝! 해남 땅끝마을에 가보다.

by 책연필씨 2022.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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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과 여행, 그리고 캠핑을 사랑하는 책연필입니다. 

 

겨울에 초목이 마르지 않고 벌레가 움츠리지 않는 곳이라 불리는 곳,

우리나라 육지 최남단 해남 땅끝마을을 아직도 겨울 기운에 옷깃을 단단히 여미는 날에 다녀왔습니다.

 

땅끝마을로 향하는 국도변의 종려나무가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며,

녹색 이정표가 이제 8km밖에 남지 않았다고, 먼길 오느라 고생했다며 토닥여줍니다.

제주도가 떠오르는 풍광
이제 코앞이구나 땅끝이

 

 

가는 길 바쁘지 않아 해찰하다 보니, 바다와 갯벌이 펼쳐져 조개잡이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원에도 들려봅니다.

한적하고 깨끗하니, 가족과의 여행지로 정말 좋겠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대섬 어촌 복합 체험공원
유독 푸른빛 바다가 아름답다
이색적인 어선들과 바다의 콜라보

 

 

땅끝 도착 전 5분여. 일전에 포스팅한 송호해수욕장이 나타납니다.

이 좋은 풍경에 이 좋은 환경에 외려 사람이 없는 건 이곳이 땅끝이기 때문이겠지요.

 

정말 아름다운 송호해수욕장

 

 

송호해수욕장에서 좌측으로 언덕길을 올라 넘어서면 드디어 땅끝마을에 도착합니다. 땅끝마을의 정식 지명은 해남군 송지면 갈두리입니다.

비록 일출은 아니지만, 깨어나 세상을 비추는 땅끝마을 바다 위 태양은 땅끝이란 상징성까지 더해져 뭔가 비장하기까지 합니다.  

길을 잃을 수 없는 길
땅끝 일출 한참 후
자연사박물관
드디어 땅끝마을

 

 

땅끝마을 여행 팁을 드릴게요.

우선 여행객 입장에서 봤을때 땅끝마을 초입에서 왼쪽 길은 바다 쪽, 오른쪽 길은 땅끝 전망대 방향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먼저 전제로 두실 건 모노레일의 이용 여부에요.

(왕복 4000원, 편도 3000원)

(2022년 2월말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무기한 잠정 운행중단 중입니다)

 

1. 모노레일을 이용하실 경우

는 가장 먼저, 모노레일 탑승 주차장에 주차하신 후 모노레일-전망대-땅끝탑(약 편도 25분)-모노레일-차로 갈두항으로 이동- 맴섬 및 공원, 자연사박물관 이 순서로 여행하시면 땅끝마을 완전 정복할 수 있어요.

2. 모노레일을 이용하지 않으실 경우

는 땅끝전망대 주차장에 주차-전망대까지 도보로 이동(약 10분)-땅끝탑(약 편도 25분)-다시 주차장-차로 갈두항으로 이동- 맴섬 및 공원, 자연사박물관 이 순서로 여행하시면 땅끝마을 완전 정복할 수 있어요. 이경우 도보 이동이 약 30분 늘어남을 감안하셔야 해요.

 

왼쪽길은 바다 오른쪽길은 전망대
땅끝마을 전망대
왼쪽은 모노레일 오른쪽은 전망대

 

제가 방문한 시점은 모노레일 운행이 잠정 중단되었던 터라, 전망대 주차장까지 차로 올라갔어요.

땅끝마을 푸른 바다
땅끝탑

 

주차를 한 후 산책로로 전망대로 올랐습니다. 시간이야 5분-10분여 남짓 걸리지만, 경사가 심한 계단길인지라, 노약자분들이나 유아는 힘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망대를 향하여
계단
계단
하지만 바다가 웃게 해
계단

 

그렇게 계단을 오르니 땅끝전망대가 그 위용을 드러냅니다. 가슴이 벅차오르며 웅장 해지는 기분이 마냥 좋습니다.

 

땅끝전망대

 

땅끝전망대에서 보는 땅끝마을의 아름다운 고요함은 새삼 내 나라가 있음을 감사하게 만들어줍니다.

이 기분과 이 감상만으로, 땅끝마을을 여행지로 고른 것이 탁원한 선택이었음을 느끼게 해 줍니다.

이 웅장함과 뭉클함, 그리고 숙연함, 감동 이 기분 정말 좋습니다.

 

 

전망대 아래쪽으로 난 잘 정돈된 데크길을 약 20분여 내려가면 그 유명한 땅끝탑이 있습니다. 카메라 오작동으로 촬영을 못했지만,

 

이곳은 꼭 가보셔야 합니다. 다리가 아픔은 얻을 수 있는 감동보다 훨씬 적은 감정입니다.  땅끝의 진짜 끝을 알리는 땅끝탑은 우리나라 한반도의 발 뿌리를 상징하는 탑입니다. 푸른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고, 남도의 크고 작은 섬들이 줄지어 있으니, 그 풍경 어찌 말로 담을 수 있을까요?

 

 

봉수대
다도해의 위엄
땅끝마을 전경
모노레일 승강장 입구

 

이렇게 땅끝전망대에서 내려온 후 갈두항 쪽으로 향합니다.

관광안내소가 있으며, 가장 번화한 곳으로  보길·노화도행 배가 오고 가는 여객선 터미널과 광주, 목포 등 주변 도시로 오고가는 고속버스터미널도 이곳에 위치합니다.

 

해안길을 따라 카페와 식당, 편의시설들이 여행객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사실 땅끝마을의 백미는 맴섬 일출이지요. 한쌍의 매미를 닮았다고 해서 맴섬이라 불리고, 그 두섬 사이로 맹렬히 떠오르는 태양은 땅끝의 상징적 이미지입니다. 그런데 이 맴섬 일출은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닌가 봐요.일 년에 단 두 차례 2월 중순경과 10월 중순경에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해뜬 지 오래, 맴섬 사이로 떠가는 배

 

 

맴섬을 돌아보고, 항구 쪽으로 발길을 돌리니 아담하지만 깨끗하게 잘 정돈된 공원이 나옵니다.  

 

그렇게 한 길로 이어진 곳에 위치한 자연사박물관까지 이렇게 땅끝마을 여행을 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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