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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맛집 리뷰

[여행리뷰] 신비한 공간으로의 초대 ‘녹테마레’

by 책연필씨 202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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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볼거리 놀거리가 많아지는 여수.
지인의 추천으로 ‘녹테 마레’ 전시에 다녀왔다.
여수 시내 곳곳에 홍보 플랜카드가 걸려있는 걸 보면서 궁금하던 차에 아이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물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에 다녀온 ‘녹테 마레’

지하 1층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1층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했다.

12월쯤 오픈했다는 새로운 전시공간.
오픈 기념 이벤트가 한창이다.
- 전시를 본 후 3층 카페에서 음료 주문 시 1000원 할인
- 여수, 순천, 광양 시민 입장권 할인

우린 서울 사람이기에 어른 1인 당 18,000원, 아이 1명 10,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다.
생각보다 비싼 입장료라 생각했지만, 재미있다면야..

입장권에 있는 바코드를 찍으면 투명 문이 열리고 천막 안으로 들어가면서 전시가 시작된다.

들어가기 전 팸플릿과 함께 하는 인증숏도 빼놓을 수 없지.

오. 색감에 놀란다.
화려하면서 따뜻한 색과 다양한 빛으로 만들어 내는 다채로운 색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다만, 빛의 전시답게 제대로 된 사진을 찍는 일은 매우 어려웠다.

유리구슬이 알알이 엮인 장막 같은 느낌의 비즈들.
아이에게 조심시키며 우와 예쁘다를 연발한다.
빛에 따라 다양한 색을 보여주며 반짝이는 모습에 아이들이 환호를 지르며 좋아한다.

팸플릿에 있는 메인 테마.
커다랗고 하얀 바오바브나무인가. 잠시 시간을 두고 감상하니 정말 다양한 색으로 변화하며 나무뿐만 아니라 전시하는 공간의 바닥과 벽, 천장까지 화려한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마치 우주의 한 공간에 와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공간의 구분이 사라지는 느낌이랄까.

멋진 문을 연상케 하는 곳으로 나가면 새로운 공간으로 갈 수 있다. 공간과 공간의 연결을 장막으로 처리하고 그곳 역시 전시의 공간으로 하여 새로운 변화를 주는 모습이 꽤 흥미로웠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곳은 바로 볼 풀. 

화면에 젤리 곰들이 쉴 새 없이 튀어나오며 달콤한 색깔과 탱글함을 뽐내고, 그 화면 아래의 볼풀에서 다양한 빛과 함께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연인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을까.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공간이다.

바다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사방에서 느낄 수 있었던 전시였다. 바닷속 산호의 모양에서 점차 바다로 변화하며 파도가 치는 모습, 꽃바위에서 꽃이 피고 날리는 모양을 볼 때는 신비로운 기분을 느꼈다. 

다시 메인 공간으로 돌아와 오래된 책처럼 그려진 곳으로 돌아가 보니, 생텍쥐베리의 명작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동화 같은 공간이 펼쳐져 있다.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코끼리를 비롯해 다양한 모양의 동물들을 삼킨 뱀. 동물의 모양에 따라 변하는 보아뱀의 모양을 볼 수 있다. 

사막에 불시착한 조종사의 모습을 시작으로 어린 왕자의 내용을 영상으로 차근차근 보여주는 것에 매료되어 한참을 머물렀다. 

사막에 굴러다니는 돌이나 바위 모양을 형상화 한 의자가 여기저기 놓여있어서 편히 앉아 관람하기에 좋았다.

드디어 등장한 어린 왕자. 뭔가 뭉클하고 감동마저 느껴지는 따뜻한 모습에 한참을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사막여우와 친구가 되던 날. 

역시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감동적인 '어린 왕자'

어린 왕자의 이야기가 끝나면 다양한 화면들이 쉴 새 없이 바뀐다. 마침 눈에 들어온 '돌산대교'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공간이었다. 

1층의 전시를 본 후 2층으로 올라가니 유럽의 다양한 사진들이 모여있는 또 다른 공간이 펼쳐진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가 쭉 펼쳐져 있기도 하고, 유럽의 다양한 나라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주며 여행에 대한 갈망을 더 높여준다. 

생각보다 2층의 볼거리는 많지 않다. 뭔가 좀 부족한 느낌도 들고. 큰 임팩트는 없는 곳이었다.

여수에서 요즘 뜨고 있는 예술 랜드를 가볼까 계획하다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후기와 그날따라 매섭게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포기하고 들렀던 전시공간 '녹테 마레'

전시 내용에 비해 관람료가 다소 비싸다는 생각이 있긴 하지만, 일단 빛을 이용한 다양한 시각적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나름 괜찮았다. 공간마다 서사가 있고 가만히 앉아 있다 보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알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런 느낌도 좋았다. 특히 어린 왕자의 이야기를 다시 되짚어보며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주는 부분은 꽤 오랜 여운을 자아내기도 했다. 

부족한 점이 분명 있었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부분이 많았던 빛과 기억의 공간 '녹테 마레'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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