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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맛집 리뷰

[맛집리뷰] 추억의 학교앞 떡볶이 ‘국민떡볶이’

by 책연필씨 2022.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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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시절, 한체대 앞 트럭 떡볶이로 유명했던 떡볶이 맛집. 

인심 좋은 사장님 내외분의 넉넉하고 푸짐한 떡볶이를 먹다 보면 서서 먹는 수고로움이 오히려 행복하기까지 했다. 

맛집은 어떻게든 인정을 받는 법이니, 트럭으로 시작했던 떡볶이집은 어느새 가게로 이전을 하였고

한 때, 떡볶이를 사기위해 라인이 생겨날 정도로 인기였다. 

사장님 내외분이 아드님께 장사를 넘겨주시고는 인기가 시들해지긴 했지만, 그 맛과 추억은 여전한 이곳 

'국민 떡볶이'를 소개하려 한다. 

오. 마침 방문했던 날 사장님이 나와계셨다. 괜스레 더 반갑고, 오늘은 무조건 떡볶이를 먹어야겠구나 하는 다짐이 선다. 

떡볶이, 튀김, 어묵. 단촐한 메뉴와 저렴한 가격. 

떡볶이 한 그릇에 500원이던 시절부터 주야장천 다녔던 국민 떡볶이였는데, 어느덧 3500원이 되었구나..

고구마, 햄과 맛살, 야채, 군만두, 계란, 오징어, 김말이. 튀김의 종류는 이렇다. 

1개는 800원, 5개는 3500원. 

원래 3개만 사려고 했는데.. 천원 차이면 그냥 5개가 낫지 싶은 생각에 5개의 튀김을 골랐다. 

야채튀김, 군만두, 오징어, 김말이 2개. 그리고 떡볶이 1인분.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앉을 수 있는 자리들이 있다. 오늘은 포장으로. 

튀김을 골라서 떡볶이팬 옆의 튀김기에 올려두면 가볍게 튀겨서 그대로 떡볶이에 묻혀준다. 

위풍당당 3개의 떡볶이팬. 한쪽은 튀김 묻히기 전용 떡볶이, 한쪽은 떡볶이만 선택할 때의 떡볶이, 다른 한쪽은 새로 끓이는 떡볶이. 이렇게 각각 팬의 역할이 나뉘어있다. 

튀김을 떡볶이에 묻혀주면 튀김의 기름으로 떡볶이가 느끼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따로 끓여내는 센스. 

이러니 더 맛있을 수밖에 없지..

참. 이곳은 오로지 현금으로만 결제가 가능하다. 현금이 없는 경우는 계좌이체가 가능하니 누구든 편하게 이용하면 된다.

짠. 까만 비닐 봉투에 담아 집으로 조심히 돌아왔다. 

추억의 까만 비닐 봉다리. 

그 안에 보이는 빨간 떡볶이 두 봉지.

한 쪽은한쪽은 떡볶이 묻힌 튀김, 다른 한쪽은 떡볶이 1인분이다.

간과했다. 혼자 먹을 땐 튀김을 떡볶이에만 묻혀도 충분히 많다는 사실을..

인심이 너무나도 후해서 떡볶이를 묻힌 튀김에 떡볶이가 거의 1인분 가까이 들어있다. 

이 커다란 접시에 꽉차는 비주얼이라니. 한눈에 보기에도 매콤하고 달콤하고 녹진한 떡볶이의 향이 느껴지는 듯하다. 

떡볶이는 양이 너무 많아서 우동그릇에 담아본다. 

두 그릇 가득가득. 정말 푸짐한 양과 넉넉한 인심이 느껴진다. 

말캉말캉한 떡볶이. 어묵도 듬뿍 들어있는 모습이다. 

예전보다 국물이 조금 많아진 것 같긴 하지만, 넉넉한 떡볶이 소스를 떡과 함께 수저로 크게 떠서 먹는 기분은. 

말해 모해. 

튀김 묻힌 떡볶이와 그냥 떡볶이. 사진에서도 느껴지는 푸짐함. 

각설하고 이제 좀 먹어볼까. 

2개 넣었던 김말이. 떡볶이 국물이 잔뜩 스며든 김말이의 맛은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그런 맛이다. 황홀하다.

(tmi. 개인적으로 찍먹 대신 부먹을 선호합니다. )

특히 야채튀김!!!

떡볶이 국물에 잔뜩 담겨서 풀어질듯한 야채튀김을 국물과 함께 먹으면 세상 다 가진 그런 기쁜 마음이 든다. 

튀김을 먹다가 중간중간 떡볶이와 어묵을 먹고 연신 '맛있다. 역시 국민떡볶이' 를 외치면서 결국 한 그릇 클리어. 

 정말 배부르고 자꾸자꾸 당기는 맛이다. 

매콤달콤 떡볶이의 정석을 보여주는 맛이랄까. 게다가 튀김이 더해지니 고소함까지 맛볼 수 있어서 더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제 떡볶이. 이미 떡볶이 묻힌 튀김 한 그릇으로 배가 부를 대로 불러버려서 몇 개만 맛보고 냉장고에 보관했다. 

떡볶이가 남았을 때 냉동실에 바로 얼렸다가 해동해 먹어도 식감이 나쁘지 않았다. 

떡볶이는 뭔들. 

국민 떡볶이의 최대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바로 이 부드럽고 양념이 골고루 쏙 밴 떡이다. 

얇은 떡이 아닌데도 신기하게 양념이 너무 잘 배어 있고 쫀득쫀득 말캉말캉 부드러움이 상상 이상이다.

밀떡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정말 환영받을 수 있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오랜만에 찾아갔던 오랜 단골 떡볶이집 '국민 떡볶이'

언제 가도 푸짐한 양과 넉넉한 인심, 그리고 꾸준히 맛있는 맛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추억의 떡볶이

'국민 떡볶이'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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