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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S 다이어리

[추천도서]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 김유진

by 책연필씨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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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정말 알차게 보내고 있는 변호사의 이야기이다.

 

제목 그대로 작가는 하루를 새벽 430분에 시작한다. 그 시간에 일어나서 그날 하기로 계획했던 일, 하고 싶었던 일, 시간이 없어 미루고 있었던 일, 또는 모처럼의 여유를 느끼는 것까지 다양한 활동들을 한다. 제목이 이 책의 내용을 완전히 대변하고 있다.

 

 

나는 절대로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아침형 인간이 아니다.

 

물론 그동안의 생활 습관 때문이겠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그날 하루의 리듬이 완전히 깨져 제정신을 못 차리는 유형이다. 고등학교 때도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공부해야겠다는 계획은 일찌감치 접었던 기억이 있다. 차라리 새벽이 되기 전까지 공부하고 잠드는 게 더 효율적인 편이었다.

 

하지만 모두가 잠든 아주 늦은 밤엔 누구보다 똘망똘망한 눈으로 나만의 시간을 즐긴다. 특히 아주 조용한 깊은 밤에 혼자 책 읽는걸 무척 좋아한다. 그날 하루가 아무리 피곤했어도 절대로 이런 나만의 시간은 포기하기가 싫다.

 

 

이 글을 쓴 변호사님에게는 새벽 시간대가 아마 그런 시간인 것 같다.

 

남들 다 잘 때 일어나서 방해받지 않고 조용히 하고 싶은 걸 하고, 하루를 좀 일찍 당겨서 시작하는 여유를 즐기시는 것 같다. 물론 하루의 에너지가 충만한 시간에 본인에게 시간을 투자하고 좀 일찍 잠자리에 드는 패턴도 나쁘지는 않을 듯하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서 새벽 기상을 하면 큰 무리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조금 해본다.

 

 

어쨌든 각자의 스타일에 따라 시간을 잘 관리하고 알차게 보내면 되지 않을까?

꼭 새벽 430분이 아니어도, 작가님처럼 하루를 48시간처럼 엄청 이것저것 하며 보내지 않아도, 자신의 상황에 맞춰 시간을 잘 만들어가며 생활하면 삶은 변화하지 않을까?

 

그렇지만 자신의 삶을 자신이 직접 주도하고 통제해나가야 한다는 작가님의 말에는 전적으로 동감한다.

 

 

 

“즉, 몸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아니라 머리와 마음이 무엇을 느끼는지가 휴식의 질을 좌우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잠깐이라도 진정한 여유를 경험해보면 일상에서도 복잡한 마음을 잠시 내려놓을 빈틈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머릿속을 비우고 마음을 고요하게 만드는 것만큼 진정한 휴식은 없다. 그리고 나는 이런 진리를 새벽에 가장 크게 느낀다.”

 

 

“요즘도 나는 새벽에 도전의 시간을 갖는다. 물론 아침 일찍 일어나 생소한 무언가에 도전하는 게 피곤하고 힘들 것이다. 목적지가 보이지 않을 때도 많을 것이다. 나 역시 매번 성공적인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보너스 타임에 실패한다고 해서 본게임에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 얼마나 남았는지 생각하지 않고 한 발 두 발 묵묵히 걸어가다 문득 뒤를 돌아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멀리 왔다는 사실을 알아챌 것이다. 그리고 이 사실을 깨달은 순간 더욱 앞으로 질주할 힘을 얻을 것이다.”

 

“발전하기 위한 습관을 만들 대 핵심은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친구보다 나와의 약속을 우선으로 지키고 외부의 일보다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2~3주 정도 기한을 정해두고 나 자신에게 집중하다 보면 신기하게도 예전에는 힘들게 쫓아다녀야 했던 상황들이 알아서 나를 따라온다. 나에게 무엇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지 깨달으면서 생기는 결과다.”

 

“만약 지금 외롭다고 느낀다면, 평소 외로움에 못 이겨 주저앉는 순간이 자주 온다면 이것은 자기 자신에게 집중할 기회일지도 모른다. 이 신호를 무시하지 말자.”

 

 

“하지만 몇 번의 시행착오로 자기계발은 혼자 하는 것이란 불변의 진리를 깨달았다. 재미로 무언가를 배워보고 싶은 사람과 진지하게 자신을 발전시키고 싶은 사람이 똑같은 자세일 수는 없다. 만약 심심풀이로 새로운 일을 시도해보고 싶다면 친구와 시작하는 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되겠지만, 목표에 제대로 도전하고 싶다면 혼자서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다른 사람의 의견에 휘둘리지 않고 나 자신에게 집중해 어떤 지점을 더 발전시켜야 하는지 찾아낼 수 있다.”

 

 

“순간의 즐거움을 나의 발전과 교환해서는 안 된다. 타인의 설득에 쉽게 휘말리는 삶은 결코 안정적일 수 없다. 나 역시 처음에는 다른 사람의 제안을 거절하지 않는 게 배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렇지 않았다. 그건 나보다 타인을 먼저 배려하느라 스스로에게 섭섭함을 느끼는 나 자신을 위로하기 위한 변명일 뿐이다.”

 

“‘지금은 시간이 없다’ 혹은 ‘나중에 성공하면 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버릇이 생기면 너무 금방 지쳐 꿈에서 멀어질 수 있다. 지금 당장 행복을 찾아 나서자. 건강을 챙기고 운동하는 습관을 기르고 삶에 즐거움을 주는 취미를 갖고 소중한 사람들과 추억을 쌓아야 지금 목표를 달성한 뒤 다음 목표를 향해 바로 나아갈 수 있다.”

 

 

 

“스케줄만 잘 짠다고 없던 시간이 저절로 생기는 건 아니다. 자신이 직접 주도하고 통제하는 삶을 가져야만 원하는 스케줄을 가질 수 있다. 조금씩 맛본 변화가 동기를 보여하고 이것이 나만의 중심을 만들어준다. 시간이 없는 게 아니다. 시간은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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