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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맛집 리뷰

[맛집리뷰] 조용한 주택가에서 만난 유럽 감성의 브런치카페 ‘히든브라운’

by 책연필씨 2021.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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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브런치 카페 '히든 브라운(hidden brown)'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 잡고 있음에도 점심 시간이 되기 훨씬 전부터 만석이라 대기가 꼭 필요하다는 이야기에

평일 오전, 서둘러 다녀왔다.

매장에서 먹어볼까 했지만, 오늘은 음료와 메뉴 한 개를 골라 픽업하기로 했다.

입구에 도착. 밖으로 나와있는 간판이 없어서 처음엔 그냥 스쳐 지나가고 말았다. 

분명 초등학교 뒤라고 했는데. 혹시나 싶어 돌아보니 SNS에서 보았던 익숙한 풍경이 눈에 들어왔고 이곳이구나 확신이 들었다.

입구의 화분들. 초록의 기운이 느껴진다. 

가장 인상깊었던 출입문의 색감. 붉은 건물의 색감과 어울리는 연한 머스터드 느낌의 저 색. 

한 순간에 조용한 주택가를 유럽의 어느 곳인가 하는 착각 속에 빠지게 만드는 느낌이 들었다.

입구 반대편에서 바라 본 모습. 

입구 위에 적혀있는 번지수. 유럽 여행 갔을 때 많이 봤던 모습이 재현되는 느낌이다.

감각 있네.

창가 자리에 놓여있는 화분. 

처음부터 너무 유럽 느낌 가득하게 생각을 담아서인지, 저 화분을 보면서 레옹의 마틸다를 떠올렸다. 

그만하자..

11시 전에 도착했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4인 테이블과 창가의 자리 빼고는 자리가 없었다.

브런치를 즐기는 사람들이 꽤 많은 느낌이다.

짙은 푸른색의 데스크.

입구의 그 머스터드 색감과 딱 어울리는 느낌의 부드러움과 색감이다. 

푸름과 노란. 느낌이 전혀 다르지만 색감이 아주 조화로운 느낌이다.

따뜻해 보이는 전등의 색감. 

간단히 둘러본 후 주문을 하러 갔다.

작은 화분들. 

적당히 내려놓은 듯한 데도 전체적인 조화와 통일감을 이루는 모습이다.

그냥 다 좋았다. 분위기며 느낌이며.. 

무엇을 먹을까 메뉴판을 이리저리 살피다가

오늘의 선택은 - 아이스라테와 아임 낫 샌드위치. (포장해주세요.)

(쿠팡 이츠와 배민에서도 주문이 가능하다고 했다.)

소품들의 향연. 

과일 바구니. 액자. 오디오. 요리 재료들.

적당히 슥슥 가져다 놓은 듯 보이면서도 딱 놓여야 할 곳에 놓여있구나 싶은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다.

내부에 테이블이 많지 않아 간격이 넓은 것도 좋았다.

먼저 라테가 나왔다.

오. 컵의 사이즈가 큰 편이다.

맛을 보니, 많이 진하지 않고 고소한 느낌의 라테였다.

개인적인 입맛에는 조금 연한 느낌이었지만, 적당히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그런 라테의 맛이라 괜찮았다.

곧이어 나온 아임 낫 샌드위치.

보울을 살펴보니 슬라이스 베이컨 아래로 해시 포테이토, 소시지, 토마토와 야채, 오이피클, 그리고 두툼한 식빵이 있다.

(매장에서 먹을 경우, 빵은 무료로 한 번 더 리필할 수 있다.)

칠리소스를 보울에 부어서 같이 드시면 된다는 간단한 설명을 듣고 집으로 돌아왔다.

칠리소스는 따끈했고, 이동하는 동안 흐르지 않도록 꼼꼼하게 잘 포장되어 있었다.

집에 와서 보니 깔끔하고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이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이 칠리소스. 

뚜껑을 열자마자 화악 퍼지는 향. 안 먹어봐도 맛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이거. 맛있다.

매장에서 알려준 대로 치즈를 살짝 섞어서 칠리소스를 반 정도 부었다.

소스 안에는 콩, 다진 고기, 양파, 야채 등 알차게 들어있었다.

소스를 따로 먹어보니 정말 진하고 맛있었다. 

매장에서 받으면 어떤 비주얼일까. 문득 궁금해졌다. 

눈으로 보기만 해도 맛있는 기분이 든다. 역시 아는 맛이 제일 무섭다.

포크로 뒤적뒤적. 해쉬 포테이토를 소스와 함께 먹어 보았다.

하아. 이 맛이다. 특히 소스 안에 들어있는 콩. 이 소스 정말 최고다.

빵을 꺼내서 소스에  들어있던 각종 야채와 토마토를 곁들여 먹어 보았다.

부드러운 빵과 야채, 부드럽고 짭조름한 감자의 조화가 일품이었다. 

아. 이래서 베스트 메뉴였구나. 

먹으면서도 다음에 또 먹어야지. 다짐하게 만들었던 메뉴였다.

개인적으로 멕시칸 음식을 좋아하기도 하고, 이런 류의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없던 터라 아주 만족하며 맛있게 즐길 수 있었던 요리였다. 

시기가 좀 더 좋아지면 여러 사람들과 방문해 이것저것 다양하게 맛보고 싶다. 


강동구의 브런치카페 '히든 브라운'

비록 픽업을 해와서 먹었지만, 전혀 흠잡을 곳 없이 훌륭한 브런치 메뉴였습니다.

조용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브런치 맛집을 찾고 계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내 돈 내산] 내 마음속 브런치 맛집으로 저장한 '히든 브라운' 브런치카페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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