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핫한 압구정에서의 만남.
'오스테리아 꼬또' 압구정 점에서 맛있는 저녁식사 후, 디저트 맛집을 검색하던 중
https://bookpencil.tistory.com/132
이름만 들어도 반가운 곳 '세시셀라'를 보았고, 그 곳으로 향했다.
걸어가는 거리는 대략 600미터 정도였고, 차로 이동하니 2-3분 만에 도착했다.
주차는 발렛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발렛비 3000원)
이미 모든 테이블 만석.
여전히 인기 있는 세시셀라.
이 곳의 시그니쳐인 노란 칸막이야. 반갑구나 .
일단 대기를 걸어두고 잠시 주변을 산책했다. 산책하고 돌아오니, 우리 앞에 두 팀이 남아있었고 오래지 않아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드디어 입장. 오랜만이야.
내부에는 테이블 간격을 유지하며 배정을 해주었고, 야외 테라스에 앉고 싶다는 바람대로 야외 자리에 안내 되었다.
테라스 자리는 선불이라는 설명.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오는 기분을 만끽하며 서버 분이 오자마자 주문을 했다.
오늘의 선택은 단연 '당근케이크'
당근 케이크의 맛을 제대로 느끼려는 의지가 담겨있는 음료 - 아이스아메리카노, 아이스 얼그레이
종일 더웠던 하루의 마무리를 깔끔하고 시원하게 해결해 준 아이스아메리카노.
진하진 않지만, 산미가 강하지 않고 부드러웠다.
영롱한 자태를 뽐내던 얼그레이티.
은은한 향과 달큰한 맛이 기분 좋은 얼그레이.
사실, 홍차 종류는 밀크티 외에는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당근케이크를 먹을 때면 늘 찾게 되는 음료가 바로
얼그레이이다.
얼그레이의 향과 당근케이크의 은은함이 조화를 이루었을 때의 그 맛.
은근히 비슷한 느낌의 향을 가진 두 가지의 조합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드디어 나온 당근케이크.
따로 제공되는 생크림과 슬라이스아몬드.
먹기 전, 예쁘고 고운 자태를 꼭꼭 눌러 담아본다.
그리고 한 입.
포크로 한 조각 떼어내면, 단면을 따라 드러나는 채친 당근의 모습이 보인다.
당근이라 할 수 있나? 싶을 정도의 달큰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에 놀라게 된다.
포슬한 빵에 담뿍 담긴 당근, 크림을 듬뿍 찍어 한 입 물면
입 안으로 달콤하고 기분 좋은 향이 퍼져나간다.
이 때, 얼그레이를 한 모금 마시면 그 향이 배가되고 입 안이 개운해지면서 깔끔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
그렇게 또 케이크를 한 입, 얼그레이나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기분 좋은 맛의 향연, 다시 케이크, 얼그레이, .........
무한 반복을 하게 된다.
프랑스의 테라스 카페를 연상케 하는 느낌이다. 녹슨 것 조차도 멋있다. (그 날의 분위기에 취한 듯 합니다..)
9시 반쯤 되니, 가게 안이 부쩍 한산해졌다.
넓게 찍어 본 매장 안.
테이블 간격을 유지하느라 테이블 위에 안내문구가 붙어있다.
10시가 되어 영업종료를 알리는 소리가 들렸다. 아쉬운 마음에 일어서며 다시 한 번 내부를 들여다보았다.
토요일 저녁.
선선한 바람과 함께 했던 세시셀라의 풍경과
해외 여행에 목말라있는 지금의 나에게 설렘을 주기에 충분한 공간이었다.
오랜만에 다녀온 도산공원, 젊은 분위기, 유럽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카페와 테라스에서의 차 한 잔.
그리고 쉽게 맛 볼 수 없는 맛있는 당근케이크까지.
돌아오는 차 안에서도 행복감을 느끼며, 세시셀라에서의 설렘을 오래 기억하려고 했다.
세시셀라를 처음 알게 된 곳은 도산공원점이었고, 처음 가 본 곳은 판교에 있는 아비뉴프랑에서 였습니다.
야외 테라스의 인테리어가 특징인 곳으로 어디서든 눈에 띄는 모습입니다.
브런치로도 유명하지만, 당근케이크로 워낙 유명세를 탔던 곳입니다.
제주가 아닌 곳에서 맛볼 수 있는 맛있는 당근케이크.
세시셀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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