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미있는소설추천9

[추천도서] 백조와 박쥐 – 히가시노 게이고 최근에 출간된 따끈따끈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이다. 보통 작가들이 몇 년에 한 번씩 책을 출간하곤 하는데 비해, 매년 이렇게 책을 출간하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부지런함이 히가시노의 작가로서의 입지를 더 굳건히 해주는 거겠지? “전부 내가 했습니다, 그 모든 사건의 범인은 나예요” 도쿄 해안 도로변에 불법 주차된 차 안에서 흉기에 찔린 사체가 발견된다. 피해자는 정의로운 국선 변호인으로 명망이 높던 변호사 시라이시 겐스케. 주위 인물 모두가 그 변호사에게 원한을 품는 사람은 있을 수 없다고 증언하면서 수사는 난항이 예상되지만, 갑작스럽게 한 남자가 자백하며 사건은 해결된다. 남자는 이어 33년 전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금융업자 살해 사건’의 진범이 바로 자신이라고 밝히며.. 2021. 12. 2.
[추천도서]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 이미예 『달러구트 꿈 백화점 2』를 읽었다. 역시 소설이라기보다는 동화에 가까운 듯하다. 처음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접했을 때 솔직히 왜 사람들이 그토록 열광하는지 잘 이해가 안됐었다. 술술 읽히고 재미는 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탑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킬 만큼 탄탄한 소설이라고 여기기엔 어딘지 좀 부족하다 여겨졌기 때문이다. 동화스러운 이야기를 좋아하고, 따뜻한 이야기 또한 좋아해서 나름 재밌게 읽기는 했지만 솔직히 2권이 나올 거라고는 생각 못했었다. 잠을 자는 동안 ‘꿈’을 판매하는 백화점의 이야기라는 소재가 신선했기에, 그 신선한 소재가 계속되면 더 이상 신선함이 유지될 수 없을 거라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2권도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따뜻하고 훈훈함만 넘치는 이야기도 있어야 마음.. 2021. 11. 25.
[추천도서] 완전한 행복 – 정유정 “엄마가 비밀이 무슨 뜻이라고 했지?” 엄마가 복습을 시키듯 물었다. 지유는 대답했다.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되는 거요.” “그리고?” ‘그리고?’는 이런 뜻이다. 답이 완전하지 않아. 지유는 나머지를 채웠다. “말하면 벌을 받아요.” 오랜만에 정유정 작가의 신작을 읽었다. 정유정 작가의 글은 정말 흡입력이 장난이 아니다. 손에 잡는 순간 책을 놓지 못하게 하는 마력을 지녔다고나 할까.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추리소설이 아니지만 추리소설보다 더한 긴장감, 눈앞에 상황이 펼쳐지는 듯한 묘사력,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힘있는 서사력. 끝까지 읽지 않고서는 내려놓을 수 없는 책. 완전 빠져들게 만든다. 이번 소설에는 자신밖에 모르는 싸이코패스 ‘신유나’, 그녀의 어린 딸 ‘지유’, 신유나가 증오하는 그녀의 언니.. 2021. 9. 16.
[추천도서]축복받은 집 – 줌파 라히리 이슬아 작가의 책을 읽다가 ‘줌파 라히리’라는 작가의 이름을 보게 되었다. 영어 이름이 아니라 이름도 꽤 낯설고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작가였지만 궁금했다. 다른 작가의 글을 읽다가 언급되는 책이나 작가의 글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꼭 베스트셀러가 아닐지라도 맘에 드는 작가가 읽어 본 책을 읽는다는 건 뭔가 공유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줌파 라히리도 새로운 발견이었다. 이 책 『축복받은 집』은 줌파 라히리의 처녀작이다. 그런데 이 작품으로 펜/헤밍웨이 문학상과 퓰리처상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줌파 라히리 이전까지는 모두 장편으로만 퓰리처상이 돌아갔기 때문에 단편집으로 퓰리처상을 받은 것은 어마어마한 일이었다고 한다. 도서관에서 빌렸더니 아주 낡은 책이 나왔다. 내가 읽은 것은 1999년에 발행된 아주.. 2021. 8. 12.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