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온 막걸리 사랑.
요즘 최애 주종은 다름아닌 막걸리다.
한동안 지평막걸리를 마시다가, 장수막걸리도 마시고
여수 여행에서 개도막걸리를 마신 뒤 그 맛에 빠져서 이젠 빼놓지 못하는, 아니 빼 놓을 수 없는 음료(?)가 된
막.걸.리.
그래서 주문한 막걸리는 다름아닌, 유튜브 광고로도 유명한 한강주조의 '나루 생막걸리'이다.
광고를 처음 봤을 때도 뭔가 색다르다 생각했기에 그 맛이 더욱 궁금했던 막걸리.
검색해보니 6도, 11.5도인 막걸리가 2병씩, 총 4병을 세트로 판매하고 있어서 일단 구매해 보았다.
구매가격은 36,000원. 한 통에 1200~2000원 선인 다른 막걸리의 4배 이상의 가격이다.
어찌저찌 할인받을 수 있는 최대한을 받아서 구매했다. 손이 떨리는 기분.........
목요일에 주문했고, 금요일에 바로 도착했다.
포장을 열자마자 깔끔하게 프린팅 된 종이에 적힌 내용을 확인했다.
네 병의 막걸리가 택배박스 안의 파란 비닐봉투에 한번 더 포장이 되어 있었고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내부에 작은 상자를 하나 더 넣어줬다.
배송상태는 굿.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한강주조 '나루 생 막걸리'
큰 병이 6도, 작은 병이 11.5도.
아침햇살 느낌의 뽀얗고 맑은 빛깔의 막걸리다.
설레는 마음에 요리조리 돌려가며 사진을 찍어본다.
쭉 뻗은 자태.
한 병당 대략 9천원. 곱디 고운 모습이다.
여심을 저격하기엔 충분한 비주얼이다.
이제 드디어 맛을 볼 차례이다.
아주 걸죽하다.
우선 6도짜리를 먼저 개봉해서 마셔보니, 단 맛이 강하고 맛이 진한 느낌이었다.
이후 11.5도짜리를 맛 보니, 확실히 도수가 느껴지고 맛이 훨씬 더 진하면서 풍미가 훅! 당겨 들어오는 듯 했다.
사실, 처음 맛 보았을 땐. 한 병에 만원에 가까운 돈을 주고 마실 만 한가. 에 대한 의문이 들어
까다로운 감별사처럼 여러 번 음미하고 기존의 내가 알던 막걸리 맛과 비교하려고 애썼다.
시간이 지나고 이렇게 포스팅을 하면서 그 때의 맛을 떠올려보니
뭔가 자꾸 생각나고 아련해지는 맛. 이랄까.
그 맛이 떠올라 한 번 더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말했듯, 맛집은 자꾸 생각나는 집이라고 했다.
막걸리 맛집이구나.
자꾸 생각나는 막걸리 맛. 하하.
왜곡된 기억인지, 진짜 맛집인지.
다시 확인이 필요할 듯 싶다. 재주문해야겠네..
성수동 한강주조 ‘나루생막걸리’ 내 돈 내산 리뷰였습니다.
막걸리를 섞지 않고 위의 맑은 부분을 드시는 분들 입에는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진한 단맛과 부드러운 탄산의 느낌이 기억에 남습니다.
막걸리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한 번 드셔보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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