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
를 그린다. 북방의 순찰을 돌던 이방원(태종)이 인간 위에 군림하려는 기이한 존재와 맞닥뜨린다는 상상력 위에 ‘엑소시즘’을 가미해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했으며, 태종에 의해 철저히 봉인 당한 서역 악령이 욕망으로 꿈틀대는 조선 땅에서 부활해 벌이는 태종(감우성 분), 충녕대군(장동윤 분), 양녕대군(박성훈 분)과의 목숨 건 사투가 숨 막히게 펼쳐질 전망
............................이었다.하지만
지난 26일 역사 왜곡, 중국 동북공정 논란이 커지며 여론이 악화된 결과 SBS '조선구마사'가 방송 2회만에 폐지를 결정했다.
‘조선구마사’ 무엇이 문제였나. 그 문제들을 짚어 본다.
#1.태종 이방원은 환영을 보고 죄없는 백성들을 살육하는 폭군이자 살인마?
이날 이방원은 함주성에서 악령으로 변한 이들을 밤새 처단했다. 아침이 밝고 모든 악령을 무찌른 이방원은 파란 피로 뒤덮였다. 그러나 그런 그 앞에 태조 이성계의 모습이 환각으로 나타났다.
환각 속 태조는 이방원에게 "네가 동생들을 죽였다"며 그를 멸시했다. 이방원은 "아자젤(악령)이 아바마마를 능욕하신다"며 칼을 빼들었고 함주성의 모든 백성들을 베기 시작했다.
이장면에 대해 대해 황 강사는 "태종 이방원이 살아 있는 귀신들과 싸우는 장면이 나온다. 문제는 태종이 실제로 무술 실력이 뛰어났을까. 실제로 이성계 자식 중에 함께 전장을 누볐던 건 정종 이방과다. 태종 이방원은 문과 합격자로, 이성계 아들 중에 유일하다. 그런데 이방원이 이성계 환영을 본 후 백성들의 목을 치는 건 폭군 취급을 하는 것 같았다"고 지적했다.
#2.어리바리한 충녕대군(세종대왕)?
충녕대군이 하인보다 못 하게 구석진 곳에 서 있고, 통역사의 반말을 그냥 듣고 있으며 서양인 신부에게 술까지 따른다. 왕의 아들을 그것도 훗날 세종대왕이 될 왕자를 '감히' 병풍처럼 세워두는 사극은 이전에도 없었고 상상 조차 못 할 일이다.
더 가관인 건 충녕대군의 대사다. 충녕대군 역의 장동윤은 호위무사에게 "6대조인 목조(이성계 고조부)께서도 기생 때문에 삼척으로 야반도주 하셨던 분이셨다. 그 피가 어디 가겠느냐"라고 말한다. 호위무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 있는 것도 말도 안되는데, 왕자가 자신의 핏줄을 '셀프 디스'하는 대사를 하게 하는 건 우리나라 왕에 대한 모욕이다.
#3. 조선은 중국음식을 먹었다?
생시를 퇴마하기 위해 조선을 찾은 서역 무당 요한(달시 파켓)과 통역 마르코(서동원)가 기생집에서 접대를 받는 장면에서
두 사람은 '주(酒)’라는 한자가 적힌 술병부터 중국의 전통 간식 월병과 중국식 만두, 피단 등 '중국식' 메뉴를 즐겼다. 특히월병과 피단 나온걸로 논란많은데 제작진이던 뭐든 짱깨돈 받은적 없다고 국경지방 이라교류 많아서 고증에 문제없다 해명했다. 그런데 월병이 1300년대 후반에 중국남부에서 나온 음식인데 조선태조시대 동북지방에 월병이 있다는 건 의도가 있음으로 봐야한다.
이에대해 황 강사는 "기생집에서 중국 음식이 나왔다. 월병, 피단, 술 자체도 중국주였다고 한다. 실제로 조선인들은 술을 따라 마신다. 중국은 국자로 마시고... 조선구마사 측은 지역이 의주이지 않냐며 그게 국경지대라 명나라 풍습이 남아 있다고 했다. 의주는 거란 1차 침략 때(993년) 서희 장군이 강동 6주를 확보한 땅이다. 드라마가 당시 15세기 초라면 500년 전부터 우리 땅인데 어떻게 여인들 옷은 한복이고 음식은 중국 거냐. 명나라 풍습이 남아 있을 리 없다"고 설명했다.
#.4 농악놀이는 중국의 것?
2009년 중국은 농악놀이를 중국 조선족농악무로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시킨 바 있다.
연변 사투리를 쓰는 놀이패가 등장한 것에 대해 황 강사는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조선 놀이패도 있는데... 이게 어떤 문제가 발생하냐면 중국이 최근 농악무를 조선족의 농악무라고 해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시켰다. 이건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5.미술팀까지 총체적 난국
조선의 왕이 무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가능한 중국칼을 들고 있다.
#6.국무당 도무녀는 중국 청나라 시대 복장과 흡사
조선구마사 여주인공인 무화(배우 정혜성)의 복장이 청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한 중국 드라마 '삼생삼세 십리도화'의 여주인공 복장과 거의 유사하다.
#7.OST마저?
OST 중 월아고와 고산유수는 중국 전통악기인 고금과 고쟁으로 연주된 음악이다.
박계옥작가는 조선족?
우선, 박계옥 작가는 조선족이 아니라고 한다. 다만 박계옥 작가의 작품에 다수 조선족이 등장한다는 점, 과거 '리틀 차이나'를 집필하려다 무산된점, 최근 중국 대형 콘텐츠 제작사인 항저우쟈핑픽처스유한공사(쟈핑코리아)와 집필 계약을 체결한 점등을 근거로 네트즌들의 합리적 의심을 사고있다. 또한 그 전작 중 '철인왕후'에서는 조선왕조실록을 '지라시'라 칭하고 종묘제례악을 희화화해 시청자들의 빈축을 산 바있다.그에게 1989년 천안문에 대해서 묻고싶어진다.
쟈핑코리아 손절? "박계옥 작가 소속 아냐…계약 전면 재검토" 입장
쟈핑코리아는 2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쟈핑코리아는 한중합작 100% 순수민간기업"이라며 "최근 계약을 맺은 박계옥 작가는 쟈핑코리아의 소속 작가가 아닌, 향후 기획하고 있는 현대극에 대한 '집필만을 단건으로 계약'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참고로
쟈핑코리아 안모 이사는 중국어 특강에서 세종이 중국어 발음을 정확하게 표준화하기 위해 중국의 옛날 한자에서 모양을 베끼고, 중국어 발음을 쪼개 '훈민정음'을 만들었다고 강의한 바 있다.
광고지원철회
동북공정 논란에 휩싸인 조선구마사에 광고를 편성하거나 제작을 지원한 기업들이 일제히 편성 취소 및 지원 철회에 나섰다.
호관원 프리미엄, LG생활건강, 탐나종합어시장, 금성침대, 아이엘사이언스, 반올림식품, 코지마, 에이스침대, 바디프랜드, 뉴온, 광동 비타500 , CJ제일제당 , 나주시 등이 지원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국민청원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역사왜곡 동북공정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즉각 방영중지를 요청합니다”는 청원은 게시 이틀 만에 19만6000여명의 동의를 얻는 중이다.
이 와중에 과거 에릭남 재조명
에릭남은 과거 SNL 출연 당시, 실존위인(간디)을 희화하 하는 데 반대,성소수자의 대표적 인물(홍석천)을 희롱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어 거절한 바 있다. 그래서 결국 드래곤볼의 등장인물 크리닝으로 변신했다고 한다.
'잡다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슈있슈] 박수홍 사건 팩트 정리 , 박수홍 가족 , 박수홍 친형 횡령 , 박수홍 인성 , 박수홍 선행 , 박수홍 고양이 (0) | 2021.04.02 |
---|---|
[시사정보] 4차 재난지원금 지급 시작 (0) | 2021.03.29 |
[시사이슈] 역대급 길막 수에즈운하 에버기븐호 좌초 사건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 (0) | 2021.03.26 |
[드라마리뷰] 드라마 빈센조의 충격적인 비밀. 송중기 출연 빈센조 CG. (0) | 2021.03.13 |
[시사정보] 넷플릭스 '비밀번호 공유' '무단 시청' 단속한다. (0) | 2021.03.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