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지만, 봄의 따뜻함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와서인지 올해엔 유독 싱그러운 분위기에 대한 갈망이 더 큰 듯하다.
일요일 오후,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크리스피 프레쉬’ 그 싱그러움에 반해 이끌리듯 들어갔다.
입구 옆으로 봄의 풀내음이 물씬 풍기는 듯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매장 한가운데 테이블 안에 자리 잡은 나무가 눈에 띈다.
바닥은 마치 땅의 형태와 같은 모양이고 나무 테이블과 실제 나무까지 함께 하니 자연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주변의 타일과 벽의 색도 싱그러운 초록의 색으로 물들어 있는 듯 보이기도 한다.
다양한 샐러드 메뉴가 있다. 플레이트 또는 볼로 구성되어 있고 사이드로 주문할 수 있는 토핑들도 다양하다.
요일별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양질의 샐러드를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니. 정말 매력적인 곳이다.
푸릇푸릇, 초록 초록한 기운이 듬뿍 담긴 공간이다.
깔끔하고 정갈하고 캐주얼한 분위기.
곳곳에 보이는 작고 예쁜 식물들. 싱그러움에 기분까지 절로 좋아진다.
더불어 요리가 만들어지는, 불의 냄새마저 어울려 자연 속에서 만찬을 기다리는 느낌이다.
오늘의 메뉴는 연어 포케와 트러플 머시룸 수프, 그리고 구운 야채를 추가했다.
먼저 연어 포케. 와 이 크기와 비주얼.
받자마자 깜짝 놀랐다.
사실 식사를 하기엔 애매한 시간이어서 간단하게 먹자고 했던 건데 생각과 달리 간단하지 않은(?) 구성과 비주얼이었다.
싱싱한 연어와 아보카도, 현미밥과 빵 그리고 각종 야채가 듬뿍 들어있다.
재료 자체가 시든 것 하나 없이 싱싱하고 신선했다. 신선한 채소에서 풍겨 나오는 그 푸릇함이 느껴질 정도였다.
그리고 이 트러플 머시룸 수프. 이 맛과 이 양이 4천 원이라니..
정말 가성비 극강의 수프가 아닐 수 없었다. 트러플 향이 과하지 않아 버섯의 향과 잘 어울렸고 매우 부드러웠다.
크루통과 먹으니 금상첨화. 연어 포케에 같이 제공된 빵(아마도 통밀빵)을 수프에 찍어 먹어보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그 짭조름하고 고소한 맛이 트러플의 향과 더불어 진하게 느껴진다.
먹는 내내 감탄에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다.
추가로 주문한 구운 야채. 이렇게 풍성하고 다양한 야채 한 접시의 가격은 3천 원.
감격할 수밖에 없는 가격과 알찬 구성에 혀를 내둘렀다.
또 한 곳. 좋은 곳을 찾았다며 다음에 또 와야지 기약하게 만든 곳.
아삭아삭하게 방금 구워 나온 야채와 함께 신선한 샐러드를 먹고 수프로 속을 달래어주니, 가볍게 먹자던 처음의 의도와 다르게 아주 푸짐하고 정성스러운 한 기를 대접받은 기분이었다.
구운 야채와 수프 덕분에 포만감이 상당했고, 싱싱한 샐러드와 연어, 아보카도로 건강하게 먹었다는 생각에 기분까지 좋아졌다.
용상 아이파크몰에서 만난 새로운 싱그러움 '크리스피 프레쉬'
가성비 좋은 샐러드 맛집으로 인정한다. 맛과 가격은 물론, 싱싱함을 제대로 담아낸 맛집이다.
나오면서 옆 테이블에서 주문한 비프 플레이트를 보고, 꼭 조만간 다시 방문해야지 다짐하게 했던 곳.
샐러드 맛집 '크리스피 프레쉬'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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