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구리 맛집 - 파스타 아미고를 방문했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 잡은 이 곳.
용산에서 이미 유명했던 파스타 아미고.
구리에 첫 분점을 내고, 지금은 덕소에 '한강점'이라는 세 번째 분점을 운영중이다.
빠네 파스타를 꼭 먹어야 겠다는 생각에 오랜만에 들렀다.
이 곳을 찾아갈 때면, 이런 곳에 파스타 가게가 있으려나 싶을 정도로 외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도착하면 이층으로 된 건물과 그 앞에 넓은 주차장이 보인다.
방문한 날은 12시 조금 넘어 도착해서인지 주차장에 차들이 빼곡히 있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기 전. 춥지만 예쁜 햇살의 느끼을 담고 싶어서 한 컷.
사진 아래에 보이듯. 길냥이를 위한 사료가 준비되어 있었고.
그래서인지 세 네마리 정도의 고양이가 입구에 자리를 잡고 있다가 이내 길을 비켜주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QR체크인하고, 손 소독을 하고 기다리다보면
입구 소파에 앉아 귀엽게 웃고 있는 커다란 곰인형을 볼 수 있다. 안녕.
대기하면서 보니 몇 테이블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사람이 있었다.
테이블 간격이 꽤 넓었고, 가급적 가까운 곳에 앉지 않도록 자리를 안내하는 듯 했다.
1층과 2층의 복도 모습.
왼쪽이 1층 복도인데 이 복도를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에 테이블들이 자리한다.
1층 벽 끝으로 보이는 곳에 여자 화장실이 있다. 남자 화장실은 2층.
오늘은 1층이 아닌 2층으로 안내되었다.
오픈했을 때부터 다녔지만, 2층으로 올라간 건 처음이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곳에 자리한 와인장. 분위기 있고 깔끔한 모습이다.
메뉴판도 나무색 종이로 만들어진, 깔끔한 디자인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있는 (개인적인 의견. 지극히..) 빠네파스타와 스테이크 샐러드.
스테이크 샐러드(17,000원)는 스테이크 양이 푸짐하고 고기맛과 샐러드의 조화가 잘 어울려 하나만 먹어도 든든하다.
꼭 한 번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날 내가 먹은 것은.
런치세트(2인 29,000원 / 평일 11:00~15:00 에만 가능)
Amigo 샐러드/ 베이컨 에그 베네딕트 or 시저치킨 샌드위치/ 파스타 택 1(프리미엄 파스타 제외)/ 탄산 or 커피
우리가 주문한 것은 시저치킨 샌드위치와 빠네파스타.
예쁘게 데코레이션이 되어 나온 샐러드.
그림같은 발사믹 소스와 소담히 담겨있는 샐러드.
그리고. 기다리던 빠네파스타.
주문하기 전에 미리 소스를 충분히 달라고 이야기했더니
정말 담뿍 담아주셨다. 보기만해도 입맛이 돋는다.
빵은 일단 크기도 크고. 부드러움이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빠네에서 중요한 저 빵은. 어떤 곳에선 너무 딱딱하고 말라서 먹고 나면 입 속이 까끌까끌한데
이 곳 빵은 부드럽고 소스와 착 붙어서 폭신폭신한 느낌으로 입 속을 행복하게 한다.
사이드로 나오는 무피클. 아삭아삭. 식감도 좋고 너무 짜거나 시지 않아 파스타와 참 잘 어울린다.
곧바로 등장한 치킨시저샌드위치.
처음 먹어 본 메뉴인데, 상큼하고 좋았다.
맛을 표현하자면. 치킨시저샐러드가 들어있는 샌드위치. 아주 담백한 맛.
주문 전에 에그베네딕트(덕후입니다...)를 고민, 고민하다가
혹여라도 느끼함으로 빠네의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할까 싶어서 샌드위치로 주문했는데, 괜찮았다.
다만. 빠네에서도 빵을, 샌드위치에서도 빵을 먹게 되니 조금 과한 느낌이 들어서
결국 샌드위치의 한 쪽 빵은 남기고 말았다. (샌드위치의 빵도 매우 맛있었지만, 빠네 빵이 조금 더 취저)
하. 사진으로 보니. 저 빵을 왜 남겼니 하는 후회가 몰려온다.
샌드위치에 사이드로 나온 감자튀김. 전혀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고 맛있었다.
후식으로 나오는 커피나 음료는 식사 전에 제공받을 수 있다.
커피를 마시면서 여유있게 음식을 기다렸고, 사람이 많았던 점심시간이었음에도 주문한 음식이 나오는 시간이 길지 않았다.
오랜 만에 들러도 역시 좋았던 곳.
구리를 지날 때 꼭 한 번 들러서 먹어봐도 좋은 이 곳.
밤이 되면 더 분위기가 좋아지는 구리의 맛집, 멋집 파스타 아미고(Pasta Amigo)
내돈내산 - 맛집 리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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