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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맛집 리뷰

[양평숙소] 희담재(喜湛在) - 웃음과 즐거움이 넘치는 집

by 책연필씨 2021.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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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뒤에 제법 따뜻해진 토요일. 

양평의 희담재(喜湛在)를 찾았다.

고즈넉한 풍경의 희담재 카페. 그 뒤의 담을 따라 자리한 숙소.

카페 앞 전경 만으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조용하고 마음이 따듯해지는 느낌.

나무 향기가 절로 나는 것 같다. 

카페 주변의 소품들이 마음을 편하게 해 준다. 

기분이 그래서일까. 한옥의 정서가 담긴. 평온함이 깃들어 있는. 

정면에서 바라 본 카페 희담재(喜湛在)

정면에서 본 카페. 그림같은 풍경이다.

나이 들면. 꼭 한옥집 지어서 살아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희담재(喜湛在)의 숙소 대문

카페 옆으로 돌아 나무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숙소가 있다. 

대문의 왼편으로 통유리창의 카페가 자리하고 있고, 오른편으로는 세 개의 방이 자리하고 있다.

정겨운 디딤돌

어릴 때 살던 시골집에 항상 있던 디딤돌.

질퍽해진 땅 대신 밟으며 마치 개울 위의 징검다리를 건너듯 폴짝폴짝 뛰었던 느낌이 새록새록 들었다.

우리가 머물기로 한 곳은 디딤돌 끝의 그곳이다. 

내부에서 바라 본 풍경 

문을 열고 들어가자 곧바로 탄성이 나왔다.

깔끔하고 아늑하고 따뜻하다. 한옥이라고 느낄 수 없는 모던함까지. 

서까래와 식탁의 느낌, 다른 가구들과의 조화가 상당히 깔끔한 느낌을 주었다. 

 

간단히 거실 구경을 마치고 짐을 풀러 침실로 갔다. 

역시나 깔끔하다. 구석구석 소품도 잘 어울린다. 

현대적인 것과 오래된 것들과의 조화라고 해야 할까.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었다.

화장실과 욕실 옆에 따로 마련된 세면대. 어느 하나 허투루 자리한 게 없다. 

저녁을 먹으면서 몇 번이나 올려다 봤던 거실 천장의 서까래. 그 아래 조명.

서까래 중앙에 써 있던 긴 한자들. 읽어보고 싶었지만. 그냥 두기로 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희담재

짧은 일정으로 그저 조용히 쉬고 싶다 생각하고 떠났는데 여행의 취지에 정말 부합하는 곳이었다.

한적하게 가족끼리의 쉼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곳.

해 질 무렵, 거실 창으로 들어오던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나른함 속에 평안함을 느낄 수 있던 곳.

어릴 때 살던 시골집의 따뜻함이 있던. 그곳. 

희담재(喜湛在)

코로나 단계가 조정되면, 가족들과 꼭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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