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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 전홍진 “어느 날 남편의 자는 얼굴을 찰싹 때리고 싶어졌어요.”(50대 주부) “동료들이 모두 내 험담을 하는 것 같아요.”(20대 대학생) “남편이 직장에서 책임질 일을 저질렀다는 말을 들은 뒤 숨이 안 쉬어졌어요.” (50대 주부) “직설적인 말투의 상사가 무서워요. 마음의 풀밭이 다 쥐어뜯기는 것 같아요.” (30대 직장인) “손님들 표정과 말투가 다 떠오르고 잠드는 데 두세 시간 걸려요.” (40대 식당 주인) “일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하고, 고집 세며 예민하다는 평가를 들어요.” (30대 직장인) 한국사회에는 다른 나라보다 ‘매우 예민한 사람’이 많다고 한다. 지난 10여 년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1만명 이상의 환자를 상담‧치료해 온 저자 전홍진 교수는 말한다. “정신건강의학과에 온 .. 2021. 6. 17.
[추천도서] 1946년생 순자들의 삶,삶,그리고 삶 - 연년세세 (황정은) 황정은 '연년세세', 소설가들이 꼽은 올해 최고 소설 선정 얄팍한 귀를 가진 나에게 이 또한 얼마나 달콤한 문구인가. 연년세세는 - 제목으로는 내용을 도통 종잡을 수 없었다- 1946년생 이순일의 기억, 그리고 그녀의 장녀 한영진과 차녀 한세진의 기억들이 해를 거듭하여 연결되고 이어지는 이야기이다. '파묘' 는 이순일과 한세진이 이순일의 외조부의 파묘를 위해 보낸 하루 동안의 이야기다. '하고 싶은 말' 은 유능한 판매원인 장녀 한영진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친구도 많고 활발한 성격에 하고 싶은 것도 있었지만, 기울어진 집안과 자기 아래 동생들을 책임지기 위해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취직한 첫째 딸 한영진. 자신의 살림을 다 챙겨주고, 퇴근할 때까지 잠 안 자고 기다렸다가 새 밥에 새 국을 끓여주는.. 2021.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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