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야기3 [추천도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 이치조 미사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 이치조 미사키 한 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책이었다. 오랜만에 아주 청량하고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만났다. 책 표지의 느낌이나 제목을 접했을 땐 일본 특유의 흔한 청춘 러브스토리를 생각했었다. 하지만 꽤 재밌었다. 몰입도도 좋았다. 오랜만에 어린 청소년들의 사랑에 눈물도 펑펑 쏟았다. 내 인생은 무미건조했다. 히노 마오리를 만나기 전까지는. “날 모르겠지만, 사귀어줄래…?” 어쩔 수 없이 거짓으로 하게 된 고백. 그런데 예쁘고 웃음 많은 그 아이, 히노는 조건을 내걸고 이 고백을 받아들인다. “날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 지킬 수 있어?” 그렇게 시작된 우리의 가짜 연애. 히노를 향한 마음이 점점 커져가 더는 숨길 수 없음을 깨달았을 때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2022. 1. 14. [추천도서] 구의 증명 – 최진영 “만약 네가 먼저 죽는다면 나는 너를 먹을 거야.” 처절하고 처절한 사랑이야기이다. “나는 아주 오래 살아남아야 한다. 인간이란 생명체가 우주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그날가지. 인류 최후의 1인이 되고 싶다는 말이다. 이것이 내 유일한 소원이다.” 내용이나 소재에서는 조금 올드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읽기 시작하자마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다 읽고 나니 처음에 나왔던 저 페이지가 이해가 되었다. “속에 있던-마치 자르지 않은 호밀 빵처럼 커다란-덩어리를 부스러기 하나 남기지 않고 해치운 기분이다. 소설에 관해서라면 아무 생각도, 감정도 들지 않는다. 텅 비어버렸다.” - 작가의 말 중에서 그랬을 것 같다. 온 몸으로, 온 마음으로 써내려가지 않았을까 여겨지는 글이었다. 그래서 읽는 동안에도 마치 한 문장 한.. 2021. 11. 11. [추천도서] 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 – 색과 체 우리에게 필요한 건 또 언제 떠날지 모르는 새로운 사랑이 아니라 앞으로 상처받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다. 우리들은 결국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밖에 없는 숙명을 타고났으니, 사랑의 상처가 두려워 피할 것이 아니라 굳게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으면 좋겠다. 최고의 사랑은 없을지 모르지만, 최선의 사랑은 있을 테니까. 작가가 이 책을 쓴 이유가 아닐까? 솔직히 ‘색과 체’라는 작가에 대해선 처음 들어보았다. 에세이를 좋아하지만 이런 사랑 이야기에 관한 에세이는 별로 읽지 않는데, 그냥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표지 색감이 마음에 들어서 도서관에서 들고 온 책이다. 이미 마음 설레는 사랑을 시작할 나이가 지나서인지 나에게는 그저 그런 이야기로 다가왔지만, 사랑으로 많이 고민하는 20대들은 어쩌면 고개를 끄.. 2021. 9. 17.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