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과학소설2 [추천도서] 천 개의 파랑 – 천선란 재밌었다. 후기를 전혀 읽어보지 않고 단지 제목만으로 고른 책인데 썩 괜찮았다. 물론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이라는 타이틀을 보긴 했다. 2019년 대상을 받은 김초엽 작가의 책도 괜찮았기에 아마 기대를 하지 않았나 싶다. 콜리는 경마를 위해 만들어진 휴머노이드 기수 로봇이다. 인지와 학습능력이 탑재된 칩이 잘못 삽입되어 실수로 만들어진 콜리는 다른 기수 로봇들과는 달리 경주마 ‘투데이’와 함께 ‘호흡’하고 교감한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콜리이지만 ‘투데이’가 뛸 때 행복을 느끼는 것도, 연골이 다 닳아 아파하는 것도 인지할 수 있는 콜리는 투데이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스스로 낙마한다. 땅에 떨어진 충격에, 다른 말들의 발굽에 하반신이 다 망가진 콜리는 교체되거나 버려지기 위해 기다리던 중 연재를 만.. 2021. 12. 30. [추천도서] 프로젝트 헤일메리 – 앤디 위어 너무 소설이 읽고 싶었다. 이왕이면 푹 빠져서 읽을 수 있는 재밌는 소설이 읽고 싶었다. 그래서 소설책 이것저것을 집어 들다보니 『천개의 파랑』(지난 리뷰)과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고르게 되었다. 두 책에 대한 사전 정보가 전혀 없었는데, 고르고 나니 둘 다 SF 소설이다니... 장르는 같지만 둘은 완전 다른 소설이다. 『천개의 파랑』이 SF 소재를 살짝 끌어다가 일부러 장르를 맞춘 것 같다면,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완전 정통 SF 소설이다. 그것도 지구 멸망을 눈앞에 두고 우주로 해결책을 찾아 떠나는... 너무 재밌었다. 완전 몰입해서 읽었다. 무려 691페이지에 달하는 책인데, 그래서 완전 무겁기까지 한데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내려놔야 하는 순간이 어찌나 아쉽던지.. 오랜만에 .. 2021. 12. 24.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