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1 [추천도서] 살고 싶다는 농담 – 허지웅 허지웅 님의 글은 처음 접했다. 혈액암으로 아프고 나서 세상을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한다. 예전 가끔 TV에서 볼 때면, 꽤 세상을 대하는 태도가 직설적이고 거리낄 것 없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다. 뭐 냉소적이었다고 할까? 그런데 이 책은 달랐다. 확실히 생사를 오가는 큰 병에 걸리고 나서는 작가님 말대로 세상을 대하는 태도가 좀 달라지신 듯하다. 제목 때문이었을까?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많은 생각거리를 남겨준 책이다. “나는 왜 가족에게, 친구들에게 옆에 있어달라고 말하지 못했나. 말했다면 그 밤이 그렇게까지 깊고 위태로웠을까. 나는 언제나 뭐든 혼자 힘으로 고아처럼 살아남아 버텼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껴왔다. 그러나 나는 동시에 누구에게도 도와달라는 말을 할 수 없는 멍청.. 2021. 5. 27.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