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때읽으면좋을책1 [추천도서] 구의 증명 – 최진영 “만약 네가 먼저 죽는다면 나는 너를 먹을 거야.” 처절하고 처절한 사랑이야기이다. “나는 아주 오래 살아남아야 한다. 인간이란 생명체가 우주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그날가지. 인류 최후의 1인이 되고 싶다는 말이다. 이것이 내 유일한 소원이다.” 내용이나 소재에서는 조금 올드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읽기 시작하자마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다 읽고 나니 처음에 나왔던 저 페이지가 이해가 되었다. “속에 있던-마치 자르지 않은 호밀 빵처럼 커다란-덩어리를 부스러기 하나 남기지 않고 해치운 기분이다. 소설에 관해서라면 아무 생각도, 감정도 들지 않는다. 텅 비어버렸다.” - 작가의 말 중에서 그랬을 것 같다. 온 몸으로, 온 마음으로 써내려가지 않았을까 여겨지는 글이었다. 그래서 읽는 동안에도 마치 한 문장 한.. 2021. 11. 11.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