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소설1 [추천도서] 백 년의 시간을 감싸안으며 이어지는 사랑과 숨의 기록 - 밝은 밤 (최은영) “백 년의 시간을 감싸안으며 이어지는 사랑과 숨의 기록” 잔잔하게 사람을 빠져들게 만드는 책이었다. 큰 사건이나 대단한 주인공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책 속에 푹 파묻혀서 있다 나온 기분이다. 요즘 젊은 여성 작가들의 글이 참 좋다. 특히 소설을 쓰는 작가들. 읽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푹 빠지게 되는 것 같다. 최은영 작가도 처음엔 이름이 낯설었는데, 글을 읽다보니 어딘지 낯익음이 느껴졌다. 알고 보니 『내게 무해한 사람들』의 작가님이셨다. 이럴 때 또 한 번 반가움이... “마음이라는 것이 꺼내볼 수 있는 몸속 장기라면, 가끔 가슴에 손을 넣어 꺼내서 따뜻한 물로 씻어주고 싶었다. 깨끗하게 씻어서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해가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널어놓고 싶었다. 그러는 동안 나는 마음이.. 2022. 1. 6.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