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하지않는다1 [추천도서]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한강 작가의 책이라 덜컥 집어들었다. 이 작가의 모든 책을 다 읽은 건 아니지만,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을 읽었을 때의 강렬함과 아련함이 바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다른 모든 작가들도 굉장히 노력하며 글을 쓰시겠지만, 한강이라는 작가는 특히 더 그런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이 작가의 글을 읽을 때면, 굉장히 예민하고 굉장히 섬세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그렇지만 주제는 굉장히 무겁다. 예민하고 섬세한 사람이 그런 무거운 주제에 빠져있으면 얼마나 힘들까... 『작별하지 않는다』의 주인공 경하는 소설가이다. 5월 광주 항쟁에 대한 소설을 쓰고 나서 몇 년 째 악몽에 시달린다. 여러 작별을 경험한다. 서서히 죽어가는 것 같다. 하루하루 유서를 고치며 버텨나가고 있다. “악몽은 물론 그 후.. 2021. 12. 9.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