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후밀흐라발1 [추천도서] 늙은 폐지 압축공의 역설적 고독 - 너무 시끄러운 고독 ( 보후밀 흐라발 ) 고독1 孤獨 명사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듯이 매우 외롭고 쓸쓸함. 고독의 사전적 의미이다. 이러한 고독이 시끄럽다니. 이 아이러니는 어디서 온 것일까. 체코의 대표작가 밀란 쿤데라는 흐라발을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체코 최고의 작가'라고 칭하며 그에게 존경을 표했으며, '프라하의 봄' 이후 그의 작품이 모두 금서로 분류되며 탄압을 받음에도 다른 작가들처럼 망명하지 않고, 끝가지 체코에 남아 체코어로 작품을 집필해 그는 '체코 소설의 슬픈 왕'으로 불리는 작가들의 작가였다. 옮긴이는 “그는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았던 작가라기보다 살아 있기에 글을 썼던 사람이며, 그의 작품들은 작가 자신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매혹적인 실존의 기록이다.”라고 전한다. 130쪽 책의 두께와 대비되는 책의 깊이는 진한 여.. 2021. 2. 6.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