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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파라히리2

[추천도서] 책이 입은 옷 – 줌파 라히리 내가 접하는 줌파 라히리의 두 번째 책이다. 『축복받은 집』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집어 들었다. 『축복받은 집』이 단편 소설집이었던 반면에 이 책은 가벼운 산문집이다. 두께도 가볍고 책 사이즈도 아담하다. 이탈리아에서 강연한 원고를 바탕으로 쓰인 책이라 그런가 보다.. 이 책은 ‘표지’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담고 있다. 인도 벵갈 출신으로 미국에서 살아가는 동안 정체성에 대해 고민했듯이, 이 책에서도 우리가 입는 옷을 통해, 책에 입혀지는 표지를 통해 정체성의 문제를 제기한다. 미국에서는 미국인이 아닌 외국인으로, 인도에서도 인도인이 아닌 외국인으로 인식되는 것이 자기가 입은 옷 때문이라고 여기게 된 유년시절. 작가는 교복이 입고 싶었다. 확고한 정체성을 가진 동시에 하나의 무명성을 즐길 수 있는 .. 2021. 8. 14.
[추천도서]축복받은 집 – 줌파 라히리 이슬아 작가의 책을 읽다가 ‘줌파 라히리’라는 작가의 이름을 보게 되었다. 영어 이름이 아니라 이름도 꽤 낯설고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작가였지만 궁금했다. 다른 작가의 글을 읽다가 언급되는 책이나 작가의 글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꼭 베스트셀러가 아닐지라도 맘에 드는 작가가 읽어 본 책을 읽는다는 건 뭔가 공유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줌파 라히리도 새로운 발견이었다. 이 책 『축복받은 집』은 줌파 라히리의 처녀작이다. 그런데 이 작품으로 펜/헤밍웨이 문학상과 퓰리처상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줌파 라히리 이전까지는 모두 장편으로만 퓰리처상이 돌아갔기 때문에 단편집으로 퓰리처상을 받은 것은 어마어마한 일이었다고 한다. 도서관에서 빌렸더니 아주 낡은 책이 나왔다. 내가 읽은 것은 1999년에 발행된 아주.. 2021.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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