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있슈] 유럽 축구 슈퍼리그 요약 및 찬반 입장 정리

 

 

 

 

 

 

지난 19일(한국시각) 유럽 명문 구단들이 참여하는 유럽 슈퍼리그(ESL) 출범이 공식화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유럽 슈퍼리그가 무엇인지 또한 그 출범에 대해 찬반의 입장이 각각 무엇인지 사견은 접어둔 채로 요약정리해본다.

 

먼저 슈퍼리그가 무엇인지 대충 알아보자. 슈퍼리그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슈퍼리그 출범의 배경이 된 현재 축구계의 상황을 알아야 한다.

 

 

 

 

 

세계 축구계는 각국 리그의 상업화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월드컵 등의 확대로 엄청난 자본의 장이 되었다.

 

그런데 그 이득의 상당 부분을 두 대회를 주관하는 국제 축구연맹(FIFA), 유럽축구연맹(UEFA)이 가져갔고, 가뜩이나 가혹해진 일정 속에 수입의 상당 부분까지 빼앗기며 유럽 정상급 인기 구단 ( 소위 빅클럽) 들의 불만도 커져만 갔다.

이리하야, 유럽 명문구단(빅클럽)끼리 모여 자체적으로 리그(슈퍼리그)를 열겠다고 나섰고 , 당연히 현재 갑의 입장인 UEFA는 자신들의 이벤트인 UCL(챔피언스 리그)에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해 ( 슈퍼리그의 빅클럽끼리의 격돌은 아무래도 축구팬들의 큰 관심을 끌게 마련이며, 주중 경기 시간이 겹치게 되기 때문이다 ) 이런 움직임에 극렬 반발했고, FIFA도 이에 동조한 것이다.

 

 

 

 

 

이렇게 슈퍼리그는 가시화되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벤투스, AC밀란, 인터밀란(이탈리아), 그리고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 토트넘(잉글랜드) 등 모두 12개 팀이 합류를 결정 및 발표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이 지난 19일의 일이다. 면면이 화려한 소위 최고의 빅클럽들이다. 

 

 

 

 

 

왜 그들은 슈퍼리그를 출범시키려 하나?

 

 

 

앞서 언급한 대로 핵심은 명문 구단(빅클럽)들의 경제적 이권이다. 현재 시스템대로는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해야만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데, 그 진출권이 각 리그 최상위팀으로 국한되다 보니, 진출로 인한 수익 기대가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슈퍼리그는 창립 구단의 기득권을 확실히 보장한다. 총 20개 팀이 승강제가 없어, 강등 위험는 리그를 진행한다. 세계 최고의 팀들끼리 맞붙다 보니, 높은 중계권 수입도 기대할 수 있다.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범축구계의 반발로 3일 만에 다수 팀들이 합류 결정을 취소하고 사과문을 발표하며 무산이 될 위기에 처했다.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축구에 대한 인식의 대한 차이가 존재하니, 찬반의 입장이 갈렸다.

 

이제 찬반 양측 입장을 정리해보자.

 

찬성 측 입장

 

슈퍼리그가 진행되면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도가 더 커져, 자본이 모이게 되고, 낙수효과가 발생하여, 하위 구단까지 모두 이익을 볼 수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축구를 살릴 수 있다.

슈퍼리그의 출범이 안되면 빅클럽의 재정적 파탄과 해체는 명확하다.

슈퍼리그는 막대한 참가금을 참여 클럽에 제공하여, 그들의 재정 위기에 큰 도움을 준다.

사람들이 축구에 대한 흥미를 잃고 있다. 슈퍼리그를 통해 인기를 회복할 수 있다.

 

 

반대 측 입장

 

슈퍼리그라는 압도적 리그가 진행되면 관심도가 지나치게 편중되어 하위리그가 설 자리를 잃게 된다.

 

축구의 기본은 자국리그이다. 슈퍼리그가 출범하면 자연스레 자국리그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질 수 있고 이는 축구 기반을 뒤흔드는 것이다.

 

강등제가 없는 리그는 '고인 물'이 되어 축구의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다. 약팀이 강팀을 꺾는 이변 이것이 축구의 묘미 중 하나이다.

슈퍼리그로 빅클럽이 빠져나가면 소규모 클럽만으로는 리그 운영이 어려워져 축구 전체적인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

 

축구는 자본주의에 흔들릴 수 없는 스포츠 그 자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