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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 장원청

by 책연필씨 2021.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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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세상과 알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이 궁금하다면?

자아 인식, 인간 관계, 투자와 소비, 행복, 직장 생활, 감정 조절 등 살면서 부딪히는 문제에 심리학이 답한다.”

 

“아프리카에는 야생말 다리에 붙어 피를 빨아먹는 박쥐가 산다. 다리에 흡혈박쥐가 붙은 야생말은 결국 죽음을 맞는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박쥐가 빨아먹는 피의 양은 미미해 자신보다 몸집이 거대한 말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말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원인은 분노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떼어낼 수 없는 위치에 붙어 피를 빠는 박쥐를 향한 분노가 말을 죽음으로 몰아넣는다. 이렇게 실제 일어난 일보다는 그와 관련된 심리 반응이 결과의 중요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 점점 밝혀지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심리학은 현대에 이르러 재조명을 받았다.”

 

 

요즘은 심리학 책이 어렵지 않고 참 재밌게 나오는 것 같다. 이번 책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도 재밌고 빠르게 읽어나간 것 같다. 중국 교수의 책이라고 해서 딱딱하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선입견이 있었는데, 사례별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보기에도 좋고 이해하기도 참 쉬웠다.

 

이 책은 목차에도 잘 나와 있지만 인간 심리와 관련된 최신 연구 결과 중 가장 주목할 만한 75가지를 정리했다. 그래서 차례대로 읽어도 좋고 아니면 목차를 보고 관심이 가는 분야부터 먼저 읽어도 글을 이해하는 데는 지장이 없을 책이다.

 

1장 나를 뛰어넘어 진정한 나를 만나다

 

거울 속의 나와 진짜 나 - 미러링 효과

나는 뛰어난 거고, 너는 운이 좋았을 뿐이야 - 이기적 편향

두 직원의 매출액은 왜 차이가 날까 - 앵커링 효과

실패에 대한 걱정이 많을수록 실패할 확률이 높다 - 월렌다 효과

눈에 보이는 것은 사실 자기 내면의 세계다 - 쿨레쇼프 효과

 

2장 지혜롭게 세상을 건너는 법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다 - 머피의 법칙

생각을 멈출 때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 - 브루잉 효과

자신의 직감을 맹신하지 마라 - 통제의 환상

무리 속에 있으면 현명한 개인도 바보가 된다 - 양떼 효과

그럴듯해 보이는 진리, 과연 사실일까? - 바넘 효과

번잡한 곁가지를 모두 잘라 버려라 - 오컴의 면도날

 

 

 

 

3장 내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될 때

 

부정적인 감정은 전염된다 - 걷어차인 고양이 효과

사소한 일에 화를 내는 사람의 결말 - 야생마 엔딩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틀렸다 - 헤라클레스 효과

쌓인 감정을 풀면 생산성이 올라간다 - 호손 효과

실패 경험이 쌓이면 무기력에 빠진다 - 학습된 무기력

가장 나쁜 것을 받아들여 가장 좋은 것을 추구한다 - 카렐 공식

 

4장 나를 끌어올려 성공하라

 

성공할 수 없는 사람들의 심리 - 요나 콤플렉스

섣불리 자기 인생에 한계를 설정하지 말라 - 벼룩 효과

합리적인 목표가 중요한 이유 - 로크 법칙

단점을 보완하면 강점이 된다 - 발라흐 효과

제너럴 모터스의 파산에는 이유가 있다 - 퇴행 효과

위기를 무시하는 것이 진정한 위기다 - 삶아 죽은 청개구리 효과

 

5장 탁월함은 어디서 오는가

 

성공이 성공의 어머니다! - 마태 효과

좋아질 거라고 믿으면 정말로 좋아진다 - 플라시보 효과

스트레스를 동력으로 바꾸는 법 - 말파리 효과

선택 전에는 망설이지 말고, 선택 후에는 후회하지 마라 - 뷔리당의 당나귀

실패는 성공이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다 - 킬리의 법칙

모든 길은 반드시 하나의 종착점으로 향한다 - 베르나르 효과

 

6장 술술 풀리는 인간관계 기술

 

첫인상이 성공의 반을 차지한다 - 초두 효과

친할수록 익숙할수록 ‘마지막 인상’을 잘 남겨라 - 최신 효과

후광에 현혹되지 마라 - 헤일로 효과

가장 믿지 말아야 할 것이 ‘첫 번째 인상’이다 - 고정관념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강력한 무기 - 미소 효과

“다른 사람들도 내 생각과 똑같을 거야” - 허위 합의 효과

 

7장 나에 대한 호감도를 높여라

 

다른 사람의 자존감을 만족시켜라 - 자존감 효과

네가 나를 좋아하니까 나도 네가 좋아 - 서로를 좋아하는 법칙

자신에게 좌절감을 안긴 사람을 싫어한다 - 애런슨 효과

자주 볼수록 호감도가 올라간다 - 단순노출 효과

호감을 사고 싶다면 일단 그에게 반박해 보라 - 개변 효과

허점 있는 사람에게 끌린다 - 엉덩방아 효과

 

8장 인생은 한 판 게임이다

 

사소한 계기로 누구든 악인이 될 수 있다 - 루시퍼 효과

우리는 얼마나 쉽게 권위에 복종하는가 - 밀그램 실험

모두에게 최고의 선택을 찾아라 - 죄수의 딜레마

우위를 점할 것인가, 편승할 것인가 - 돼지 게임

가장 나쁜 결과는 둘 다 상처 입는 것 - 치킨 게임

꼭 실력으로 승패가 갈리는 건 아니다 - 사격수 게임

 

9장 내 말을 따르게 하는 설득법

 

부탁할 게 있다면 먼저 호의를 베풀어라 - 호혜의 법칙

진정한 설득의 기술 - 대답 일관성의 원리

한 발짝씩 상대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라 - 문간에 발 들여놓기 효과

무리한 요구부터 한 후 간단한 요구 들이밀기 - 문간에 머리 들여놓기 효과

금지할수록 더 유혹에 휩싸인다 - 금지된 과일 효과

설득하려 할수록 반감을 키운다 - 한계초과 효과

 

10장 투자와 소비 속에 숨어 있는 함정

 

가격이 비쌀수록 잘 팔린다 - 베블런 효과

가격이 올라도 수요가 떨어지지 않는다 - 기펜의 역설

구입한 물건의 가치는 내 마음에 달렸다 - 소비자 잉여

부족할수록 더 간절히 갖고 싶어진다 - 희귀성 법칙

소비자가 승리할 가능성은 작다 - 할인 효과

최고로 멍청한 행동만 안 하면 된다 - 더 큰 바보 이론

 

11장 직장에서 인간답게 살아남는 법

 

첫 직장이 성공의 반을 결정한다 - 경로 의존성 법칙

일단 시작하면 끝내게 되어 있다 - 자이가르닉 효과

계획이 치밀할수록 실패할 확률은 낮아진다 - 블리스 정의

권위자가 한 말과 행동엔 특별한 게 있다? - 권위 효과

침묵할 줄 알아야 좋은 소통을 할 수 있다 - 굿맨 효과

일 중독은 일종의 심리 질병이다 - 일 중독 증후군

 

12장 사람을 알면 관리가 쉬워진다

 

모든 사람에게 적당한 위치를 찾아 줘라 - 피터의 원리

성과급으로 동기부여를 할 수 있을까 - 예고된 대가

직원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방법 - 무가치 법칙

직원에게 임금만큼이나 중요한 것 - 레이니어 효과

당신이 기대한 대로 그러한 사람이 된다 - 로젠탈 효과

어떤 유리창도 함부로 깨뜨리지 마라 - 깨진 유리창 효과

 

13장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

 

불행은 ‘별난 행복’일 수도 있다 - 슈와르츠의 논단

행복의 본질은 일종의 ‘민감도’다 - 베버의 법칙

버릴수록 행복해진다 - 디드로 효과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 - 악어 법칙

 

 

“한 여자가 아이를 안고 기차에 탔는데 객차는 이미 사람으로 가득했다. 그중 한 젊은이는 의자에 똑바로 누워 자고 있었고 다른 한 사람은 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아이는 앉고 싶어 울고 불며 손으로 젊은이를 가리켰다. 그러나 젊은이는 못 들은 체하며 여전히 누워서 자는 척했다. 이때, 아이의 엄마가 아이를 위로하며 말했다. “이 아저씨가 너무 피곤한가 봐. 좀 자게 그냥 두자. 아저씨가 자고 일어나면 꼭 자리를 비켜 줄 거야.” 몇 분 후 젊은이는 눈을 뜨며 방금 잠에서 깬 모습으로 몸을 일으켰다. 그러곤 다른 한 자리를 아이의 엄마에게 내주었다. 아이가 울고불고할 때는 거들떠보지 않았지만 엄마의 한마디로 인해 그는 정중히 자리를 양보했다. 이런 오묘한 상황은 자신에 대한 ‘자아 평가’가 변했음을 보여 준다. 짐작해 보면, 처음부터 젊은이의 자아 인식은 ‘나는 두 자리를 차지해도 괜찮아.’와 같은 이기적인 심리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자신에 대한 타인의 평가를 들었을 때 그의 자아 인식이 조금씩 바뀌었다. ‘나는 합리적인 사람이야. 단지 너무 피곤해서 휴식이 조금 필요했을 뿐이야.’ 그의 ‘자아관’이 변화하자 행동 역시 달라졌다. 개인과 사회는 이처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고, 개인은 종종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통해 진짜 자아 인식을 완성하기도 한다. 즉 우리가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는 사회적 피드백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 <미러링 효과> 중에서

 

 

사회 생활을 해 나가며 또는 인간 관계를 형성해가며 기본적인 심리학 원리를 알고 있으면 훨씬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점점 더 심리학의 인기가 높아지는건 아닐까?

 

이 책은 힘든 고난이나 다양한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고,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다른 사람들은 왜 저런 생각을 할까 하는 의문점도 어느 정도는 해소해주는 책인 것 같다.

 

단지 법칙만 딱딱하게 설명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상황 예시로 인해 스스로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놓은 점이 참 좋았다. 또 독자들이 그런 심리 법칙을 터득함으로써 스스로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고쳐나갈지 알려주는 조언도 실려 있어 더 도움이 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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